지난 3월 중순 경이었던 것도 같고. 아니면
사월 초순 경, 식목일 지난 어느 고창 장날이었나요,
떼잔디 약간 필요해서 구하러 들어갔는데
떼잔디는 못 구하고
나오다 그냥 못 나오고
한 번 박아보았네요.
요게 젤로 눈길이 가드라구요. 정신 없게 보이지만, 먼지를 먹는 식물이라고 하니,
요요, 요 튤립, 몇 년 전에 전남 신안 비금도인가요, 거기서 튤립 축제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뭔가가 어긋난 것인지,
축제가 엉망이드라구요.
그런데
바로 바닷가에 저 튤립이 빨간 튤립이 피어 있는데요
굉장히 아름답드라구요.
네덜란드가 튤립으로 유명한데
왜 유명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드라구요.
그 비금도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이 아직도 남아서
저 튤립을 박고 다가가서
팔고 있는 아저씨인지 아니면
저와 같은 장을 보러 들른 아저씨인지
여튼 그 아저씨에게 한 소리는 아니지만,
비금도 축제 때 바닷가에 튤립이 빨간 튤립이 아주 인상적이드라
고창도 바닷가 있으니
바닷가 인근 한 곳에 저 튤립을 심어서 축제를 해보면 어떨까요?
축제를 아니 하드래도 방파제인지 둑에 저 빨간 튤립을 늘늘이 심어 놓으면
이른 봄에 빨갛게 피어나서 고창을 지절로 알릴 텐데요이
했더니
아 그참 기맥힌 아이디어네요이
하시드라구요
군청에다 한 번 민원 넣어보씨씨요이
하고 왔는데,
그런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박은 튤립사진.
이렇게 죽 둘러보다가 아, 거참 이 길쭉한 잎의 모종은 무엇인고
모르겠드라구요. 해서
이 모종 이름이 뭐예요 하고 여쭈니
옥수수라네,
우와아, 어릴 때 우리 집도 밭에 옥수수 겁나게 심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것 같아
굉장히 뭔가 약 1분 동안 생각에 잠기게 했던 그 옥수수.
이상한 곳이 아닌 장을 보시는 과정에 계시는 분이시라서 얼굴 흐미하게 하지 않았음.
발자국, ...
어릴 때 생활도구였던 대나무 제품들, 이제는 소품으로만, 아무튼 참 정겨웠어요.
키, 고창말로 치도 있고, 지게에 얹혀진 바작, 맞죠? 바작이 맞는 것 같은데요, 바지게인가?
첫댓글 자상하게 많은 것을 담아 오셨네요. 보는 즐거움도 있어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검단선사님. 더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좀 더 박지 못했네요. 버스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더 못 박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는데요,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 주 시작되는 월요일인데 한 주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얼맹이..치
오랫만에 보네요.
각종 모종들 ..
아, 얼맹이, 고맙습니다. 참깨 씻어서 저 얼맹이에 담아서 얼맹이 양손으로 잡아 흔들면 참깨는 아래로 독자갈이나 그런 것은 거기에 갇혀서, 그런 용도로 사용했던 정겨운 도구, 아 이름이, 이름이, 생각 안나네에, 이거 다 잊혀지는 것 아닌가 했는데 얼맹이, 정말 고맙습니다. 모종들을 장에서 사고 팔고 하는 것이 순간적으로 낯설었었는데, 아, 여기는 읍니니까아~ 했네요. 좋은나무님 벌써 오늘이 토요일, 맞죠? 휴일 잘 보내시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귀한손 독자갈..ㅎㅎ
@좋은나무 헤헤, 어릴 때 그렇게 불렀거든요. ~~~
고창에서 살고싶다^^자그마한 집 임대구하는데 잘 읍서요
언젠간 구하겠지요^^
읍내에 부동산 중개사무실이 두어 군데 있던데요.
그리고 아래 고창최고공인님 부동산 사무실을 하시는 분 같은데
확인을 해서 소원을 이루세요.
오늘 고창을 좀 많이 걸었는데요 빈집 여러 채 보았네요.
몇 년 방치가 된 듯 보여서 안타깝던데요, ...
고창이네요~~장날한번 나가봐야겠네요~
장날 하면 뻥튀기가 생각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