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의 가르침 머리에 팍 꽂히는 3독 3학 3혜 3덕 3보 3법인
부처님은 머리에 팍 꽂히라고 딱 세 가지로 걸러서 꼽는 걸 좋아하시지요.
그 세 가지들을 따라서 꼽아보겠습니다.
머리에 팍 꽂히게!
1. 탐진치 3독
부처님이 마시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준 세 가지 독약, 3독!
탐(貪) : 탐하고
진(嗔) : 성내고
치(痴) : 어리석게 굴고
탐하면서 독약 한 잔
성내면서 독약 한 잔
어리석게 굴면서 독약 한 잔
오늘 하루 몇 잔의 독약을 마셨나?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셔 버리자!
향기로운 酒님이야 이렇게 호기롭게 외치면서 마실 수도 있겠지만
독약까지 그렇게 벌컥벌컥 들이키면서 어찌 사나?
2. 계정혜 3학
부처님이 이렇게 공부하라고 가르쳐준 세 가지 배움의 길, 3학!
계(戒) : 곧고
정(定) : 맑고
혜(慧) : 밝게
머리에 쏙 넣으라고 여인의 이름처럼 정혜, 계정혜
곧게 지키면서 배우고
마음을 맑히면서 배우고
밝게 깨치면서 배우고
오늘 하나라도 배웠나?
오늘도 만났나? 정혜, 계정혜
3. 문사수 3혜
부처님이 이렇게 깨우치라고 가르쳐준 세 가지 지혜의 길, 3혜!
문(聞) : 읽고 듣고
사(思) : 생각하고 이해하고
수(修) : 익히고 새기고
널리 듣고 곰곰이 생각하고 열심히 닦아라.
공책에 쓰고 머리에 담고 몸에 익혀라.
배우고 이해하고 새겨라.
나는 무엇을 읽나?
무엇을 생각하나?
무엇을 익히나?
오늘 하나라도 읽고 생각하고 익혔나?
4. 지단은 3덕
부처님이 이렇게 쌓으라고 가르쳐준 세 가지 덕, 3덕!
지(智) : 알고
단(斷) : 끊고
은(恩) : 나누고
제대로 알면 1덕
허튼 생각, 못된 습관을 끊으면 2덕
함께 나누면 3덕
나는 얼마나 덕을 쌓았나?
덕이랄 게 있나?
5. 불법승 3보
부처님이 정말 귀한 것이라고 넌지시 일러준 세 가지 보물,
3보!
불(佛) : 내 안에 주무시고 계시는 부처님
법(法) : 그 부처님을 깨우는 알람
승(僧) : 일어나라고 줄기차게 거드는 외침
내 안에 부처님이 주무시고 계신 것을 알면 보물 하나
그 부처님을 깨우는 알람을 울릴 줄 알면 보물 둘
함께 깨우는 스승과 벗이 있으면 보물 셋
나는 몇 가지 보물을 가진 부자인가?
혹시 하나도 못 가진 비렁뱅이?
6. 무상, 무아, 고 · 열반 3법인
부처님이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밑줄 쫙,
도장 꽝 찍은 세 가지 진리,
3법인!
제행무상 : 다 지나간다
제법무아 : 하나도 움켜쥘 수 없다.
일개체고 · 열반적정 : 이를 모르면 마냥 괴롭고, 알면 더없이 행복하다.
나는 몰라서 얼마나 괴로운가?
아니 알아서 얼마나 행복한가?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