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있던시절에 SBS축구채널이 생겼던것으로 압니다.
2000년9월1일~2002년1월31일 까지였던걸로 기억이나는데요...
2000년9월1일에 개국기념으로 한국: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팀경기를 중계했던걸로압니다.(박지성선수의 멋진골장면도 기억나네요)
군대있던시절에 다행이도 그지역유선방송사에서 축구채널이 나오길래..
정훈과에서 축구를 가끔 친한고참하고 볼기회가있던걸로 납니다.
당시에 SBS축구채널에서 중계하던것을보면
K리그.J리그.독일분데스리가.브라질프로축구.아르헨티나프로축구.유럽.남미월드컵예선 등등이었던걸로압니다.
월드컵붐을타고 KBS위성2에서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세리에A리그 중계를했고..
MBCESPN 에서는 라리가를 중계했던걸로아는데요
문제는 K리그중계를 빼고는 모두 녹화방송이었다는게 문제였죠
물론 K리그의 중계는 안정적으로 가능했는데...사실 지금도 K리그 자체만으로 방송국에서 수익이 나기가 쉽지는않죠..
(K리그를 비하하는게아니오니 오해마시길...지금생각해보면 그때가더 K리그는 더많이볼수있긴했습니다)
SBS축구채널 기억나는것은 몇주가 지난 우리가 다아는 결과만 가지고 중계를합니다.
거기에 인기가 상대적 떨어지는 독일분데스리가 녹화방송,브라질프로축구.아르헨티나리그
1년에 몇번밖에없는 A매치중에서도 따로계약을체결하지않고 중계할수있는 월드컵예선을 계속 재탕 삼탕 하더군요
당시에 이동국선수가뛰던 브레멘이라도 좀 라이브해줘야하는데 전부다 2~3주지나서 녹방을 하고...
아 ~또는 세리에A 안느 페루지아 중계만이라도했으면했는데...그때만해도 지금하고 달라서 세리에A 보기 정말빡셌습니다.
1999년 당시에PC동호회들 많았다는 기사 어제 저도 봤어요
저는당시 유니텔에있었는데 그때 만해도 SBS 엄청까는글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의 MBC가 욕먹는거만큼 SBS도 당시에는 엄청 욕을 많이먹었는데
그만큼 축구에 투자를안했다가 느닷없이 SBS축구채널만든다고했을때 네티즌들이 급찬양모드돌입..-_- 기억납니다.
SBS의축구채널을 만든것도 웃겼던게..2002월드컵을앞두고 축구붐이 일어날것이다..그래서 돈벌어보자...
이런식으로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지않고 그저 축구채널이다라고 굴리려고했던게기억납니다.
제가 전역하고 한 1달정도를 SBS축구채널을봤는데 했던방송 또하고 또하고...심지어 나중에는NFL 중계까지 하더라구요..
축구채널만들어야한다. 만들어야한다 그러는데요..
당시에 축구채널이 망한이유를 단순히 축구가 시장성이 떨어진다라고 보기보다는
준비를 제대로못하고 그저 시류에편승해서 한몫잡아볼까 라는 생각에 급하게 만들다보니 그런 어이없는 파국을 맞고말았던거죠..
그만큼 한국방송시장도 꽤 어려운데고..
특히 특정종목을 위한 방송을하기에는 시장성이 떨어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꾸준하게 지켜보기보다는 확끓었다가 확식는게 우리나라 사람들특성아닙니까..--)
물론 골프채널이있기는한데 골프의경우는 아무래도 럭셔리한스포츠죠..우리나라에서는..
저도 골프채널 몇번보는데..아마 스포츠종목중계채널중에서(공중파빼고) 유일하게 대출광고없는 채널인거같더라구요
그만큼 골프관련사람들이 많이 뭉쳐서 ..또 단가도 비싸더라구요...
혹자는 힘있는자의 비호라고 하는데 그건 검증된건아니니..패스
암튼 그렇습니다.
리얼TV에서 K리그중계를한다고하는데...진짜 SBS축구채널같은 오류를 범하지말고
정말 잘되면좋겠습니다..
물론그때랑 지금은 환경도다르고 인식도다르니 저런 오류는 범하지않겠지만..
꼭좀 성공하기바랍니다.
첫댓글 사커월드 무버퍼도사님의 글인데, 정 아나운서의 주장처럼 축구 자체가 상품성이 떨어져서 망했던 게 아니라,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점을 잘 지적하는 글입니다.
첨언하자면 최근 풋토에서 서형욱 위원이 언급했듯이 축구채널이 live는 거의 없었다죠. EPL은 간간히 녹방만 되었고, 안정환 선수의 페루자 경기를 야심차게 생방해보려고 컵대회 경기 중계권을 샀는데 1R에서 팀이 탈락함;;
골프는 워낙 돈 많으신분들이 잡고 계셔서...아무리 시펑률이 안나와도 안없어질 채널이 골프 채널일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