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비가 옵니다
비가 오든 안 오든 편안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한가위 맞이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안 풀린 가정사로 한 10년은 더 늙어버린듯 합니다
잘되겠지!! 하는 긍정심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얼마전에 오래된 인터넷 친구인데 스타일이 달라서 많은 시간은 안 친하고 연락도 전혀 안 하고 살다가
작년 가을 무렵부터 좀 친하게 지내는 친구에게서 폰이 왔더군요
(응~~ 우짠일이고?)
(그래 진즉에 전화해보려 했는데..어째 일은 잘풀려가나?)
하길래
(아니~~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내가 자세한 설명도 못해주는데 내막도 모르는 니한테 그런 인사 받으려니
괜히 미안하다 담에 총체적으로 다 이야기하마 못하면 그만이고..)
(토요일에 부산 남포동 양식당에서 벙개모임 한번 하까?)
(대목 밑이기도 하고..그런 장소에서 벙모가 되나?)
(왜? 그런데서 해도 된다 뭐 많이 오겠나? 오는 사람끼리만 오랫만에 얼굴 한번 보고 식사하지뭐)
(그래 그럼 추진해봐라 나도 갈께 고민있다고 집구석에 박혀서 머리홈 파고 앉아 있는다고 해결될꺼도 아니고..)
(응~~ 나중에 시간 장소 이야기해주마)
하고 폰은 끊겼다
나는 내 살기도 바쁘고 고민꺼리로 머리홈판다고 벙모 그 사실 자체를 까맣게 잊었더랬다
어제 토요일 정오 무렵에 그 칭구에게서 폰이 온다
(내가 벙개모임을 추진하렸더니 갑자기 가까운 사람 초상이 났다 밤샘하고 잠시 집에 왔는데
한숨자고 옷갈아입고 또 가봐야 한다 미안하다야~~)
아~~ 그때서야 오늘이 토요일 그리고 벙모 생각이 나더라
(아이구~~ 피곤하겠다 나도 사실 그 모임한다는거 자체를 잊고 있었다
담에 얼굴보자 추석연휴 잘보내거라)
했었다
그리고 잠시후 같은 카페 혼자사는 센 여동생뻘에게서 문자가 한통 날아온다 그녀는 부산 인근
전원주택지에서 돌싱으로 산다
(오늘 우리집에 오시기로 안 했어요?)
오잉~~? 뭔 내가 저거집엘 간다말임미?
(내가 왜 오늘 너거집에 가기로 했는데요?) 라는 문자를 보내려다가 오랫만이기도 하고 뭐지? 싶어서
폰을 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며칠전 그 친구가 전화가 와서는 토요일 나랑 같이 그녀집에 삼겹살 구워 먹으러갈까? 물어보길래 오세요!! 했다나?
그래서 어제 아침부터 그래도 손님이다 싶어서 집안청소하고 장봐서 고기 야채 깔끔하게 준비하고
재미로 장작불에 구워 먹으려고 고구마도 호일에 싸놓고 시간 대충 맞춰서 돌솥밥까지 하고
갈 때 가져가라고 은행도 두묶음 싸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같이 가기로 한 내가 행불이 되어 연락도 안 되고 집안 초상도 나서 못가겠다고 하더라나?
너무 기가 차서 일단은 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너무 괘씸하고 어이가 없어서 다시 전화해서는
(담부터 지키지 못할 그런 약속은 두번 다시 하지마세욧!!) 하고서는 나에게도 괘씸해서 문자를 보냈다는거다
너무 어이가 없다 앵간하면 친구를 감싸줘야 하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나는 며칠전에 전화와서 벙개 운운은 들었어도 그집에 간다는 말은 일체 한마디도 들은 적이 없다
듣느니 처음이다 금시초문이다 걔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씰없는 짓을 꾸미고 거짓말을 했을까?
딸 시집 보낸다더니 너무 시원섭섭해서 멘붕이 왔나? 무단히 내가 미안하네? 성질 드러운 니가 참으세요!!)
했다
그리고 나는 불참했지만 예전에 그대집 마당에서 모임한 사진보니 너무 좋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
그래서 저번에 친구 보고 삼겹살 싸들고 그대집 한번 가보자 했었어
그대에게 물어 보겠다 하더니 바빠서 당분간은 도저히 틈이 안 난다 하더라 해서 마~ 됐다!! 한 적은 있어 했더니
그녀가 펄쩍 뛰면서 그남자가 그런거 자기에게 물어본적 전혀 없다고 한다
진짜 웃기네? ㅋㅋ 하면서 담에 얼굴 한번 봅시다 추석연휴 잘보내요 하고 전화끊고
그남자는 왜 그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더라
혹시? 그 친구는 그녀를 같은 돌싱으로 마음에 품고 있는데 내가 그녀를 만나는걸 꺼리는게 아닐까? 해서 ^^
이번 약속은..그녀가 보고싶은데 혼자가기 벌쭘하고 핑계꺼리도 없으니 나를 끼워 넣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원맨쇼를 한거구 ㅋㅋ
내가 알기로는 그녀는 그 친구가 은근슬쩍 접근하는걸 대충 눈치채고 있으나 절대로 지 스타일이 아니라고
나에게 얘기한적이 있다..우연히 ^^
그리고 친구야~~ 나는 지금 내코가 석자라서 여자가 여자로 안 보이고 설령 여자가 있다해도 정리하고
깊은산속에서 조용히 살고싶다 ㅋㅋ
근데..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러 갈 때는 절대루 친구 데리고 가는거 아닌건 맞더라 ^^
그녀에게 문자를 한통 보냈다
(그냥 아는체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조용히 넘어 가세요 남자가 늙으면 주책맞아서 그럴 때도 있다
오늘 나랑 통화했다는건 절대 비밀!!)
근데 이 카페에서는 나발을 부네요? ㅋㅋ
그것도 오랫만에 나타나서는 아주 긴글로 ^^ 재미 열나없어도 용서하세요 ㅋㅋ
첫댓글
옴마야...무조건 반갑다는 인사부터 달고
이제 읽어볼랍니다
...
그 남자 맘
100번 이해감
ㅍ ㅎ ㅎ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연휴 보내세요 건강하시구요
나이든 남자돌싱의 연정이 좀 짠했어요
그렇다고 그순간 내가 행불되었던 것처럼은 말도 못하고..그랬어요 ^^
환경은 머리 아파도 여전히 재미있는 글 쓰시네요, 추석 잘보내세요.
저는 언제나 재미난 글만 쓰고 싶었는데 사는게 만만치 않네요 ^^
행복한 추석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추석 잘 보내세요
네~~ 이젠 어느 정도 마음도 추스리고 건강하시죠?
편안한 추석보내세요 ^^
오랫만에 오셔서 무지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신거죠?
자주 자주 오시길요~
집안사도 잘 해결되서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추석명절도 해피하게 보내시길~^^
정신과 심리상담이나 동네 심리상담소에 가서 내 마음 편해지기 치료를 받으려니
비용이 결코 만만치가 않네요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마음 편안한 추석연휴 보내세요 ^^
ㅎㅎ나동서님 여튼 방가방가요ㅋ
열라 웃기고 재미 있어요ㅎㅎ
녀자의 적은 녀자 라는데
남자도 그런가 봐요ㅋ^^
오호 그런거예요?
ㅎ~
저는 글에서 처럼 여자든 남자든 정말 관심없는데
그 친구는 너무나 사랑했기에 견제가 되나봐요 그렇다고 나 신경꺼라고 노골적으로 말도 못해주겠고..
그냥 모르는체 하렵니다 행복한 연휴보내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인생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마음고생하니까 꼴이 폭삭 늙어버리네요
힘듭니다 그래도 살아야지요 고맙습니다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
사람 마음은 참 묘하고도 묘합니다
탁~~ 깨놓고 도와달라고 하면 사랑의 전령사도 되어줄건데 말도 안 하고 견제하는거 같아요 ^^
편안한 연휴 보내세요!!
나동선임 열나 방갑슴다 돌아와주심에 윗분들과 이하동문 임다
네 반갑고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
안풀린 가정사로 10년쯤 늙어가신다면서
아직도 이성간의 번개모임 운운 하는걸보면
참,, 안타 깝습니다,
대공원님~~~~
글을 그렇게만 보신거예요?
에이...
그냥 악담도 덕담도 하지마시고 서로 모르는체 해요
뭐가 그리 안타까우신가요~~??
전 대공원님 댓글이 더 이해가 안가는데요
어서 오십시오.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까칠한(?) 님의 글이 그리웠습니다.
나는 그렇게 안 까칠한줄 알았는데..주변 사람들이 자꾸 까칠하다고 하네요 인정해야죠 ^^
감사합니다 추석 잘보내세요!!
처음 님 글을 대하네요
아니 엊그제 코피글만 찾아 읽다가
동선님 찾는 글을보고
두어개 읽긴 했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어떤 벙개나 정모 모임은 피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괜히 오해의 발단이되고 모임 갔다가 오면 이런저런 말들이 떠돌더라구요
아무런 모임이 없어서
저는 그대방을 사랑해요
그냥 부산의 작은 카페입니다 자주는 못가지만 한번씩 가서 소맥 한잔하고 노래 한곡 부르고 웃다가 옵니다
반갑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우..짜든둥..오랫만 입니다..방가요...지족상락이라...
만족할줄 알면 ..인생이 ..즐거운데..늘..마음에 평화가
함께 하시길...
네~~ 제 마음에도 평화가 깃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무등산이 궁금하고 그립습니다
운동 꾸준히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밝게 웃는 날 있겠지요
한 친구가 저보고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하다고 했어요
작은 행복에 감사하면서 사렵니다 일본표 추석 맛있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마니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셨군요
님의글 왕팬이였는데 안오셔서 몹시 궁금하고 걱정도되고 했어요
근심어린일들 빨리해결되시고 편안한일상되어서 자주자주 글뵈었으면 합니다~~
반갑습니다~~~^^
힘든일 얼른 해결 되시길요.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