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 알딸딸 특별한 면접관 일기
세상에 내게 이런 일이.....
원로선생님과 술 한잔 하고
늦은 귀가에 신분당선 탔는데
내쪽 좌석은 우르르 하차하여 혼자 뿐
저쪽은 7명 꽉 앉았으니
판교 정자 미금 수지 광교 길 표정은
혈통에 그간의 가감산
인품과 일과의 축소판 일끼다.
알딸딸 기운에 바라본 코앞 풍광
앉은 자세와 표정은 제각각
스마트폰, 독서, 반수면, 멍 때리기 등..
참 요상도 하여 문득
서류심사 필기고사 생략한
남2명, 여5명 연령 표정 이미지메이킹
몇 번 대충 훌터 보고
꼼꼼히 각자 적성에 맞게 검토
내 업무 충실한 보좌진들
최종적 면접관의 느낌이지 뭔가?
스마트폰 열중인 여성은
젊으니 내 정보비서로 안성맏춤이고
멍 때리기 30대 남성은 경호원....
독서하는 젊은 여성은
논문자료수집분석가 채용이면 좋겠고
반수면 남성은 교양머리 한푼 없어
과감히 탈락 꽝 퇴출감....
헤어스타일 60대 여성은
지지고 익히고 볶고 데치고 요리사
히어폰 끼고 중얼거리는
젊은 여성은 통역사가 적격이고
날 보며 미소 짓는 듯한 장년 여성은
이심전심 연인하면 베리굿일까?
생각은 자유를 날기에 하하....
나만의 독단적인 상념에
취한에 겹취해서 판단미스 줄이여
요리 조리 머리를 굴려도
석두의 한계점을 학실히 실감하면서
코로나가 아직이기에
묵시적인 눈 썰미와 간파로
체점 데이터도 없는 감성논리에
아차, 하차역을 지났으니 어찌할꼬
정신 차려도 검은 하늘 뿐.
이미 막차가 끈겨
심야택시 안에서 아라차차 내 큰 실수
연락처 없고 근무여건 연봉 등등
남기지 못한 생애에 큰 실수
놓친 고기가 크다던데 어찌할꼬?
담엔 실수 말아야 겠다..
그 분들은 나와 일치 했을까?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꽁트 - 알딸딸 특별한 면접관 일기
여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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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24.09.06 21:0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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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하철 타고 시낭 관상 보는것도
때로는 재미 있더라구오ㅡ ᆢ
제가각각 얼굴에서 제각각 인생이 있듯이 ᆢ
네 돌파리 상상력 관상학이죠..
저역시도 지하철에서 관상을 가끔
본적이 있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표현을 하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런가요. 순 한잔에 귀가길 문득 스친 상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