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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나 중앙아시아의 벌크 화물, 특히 광물자원이 한국이나 일본으로 나가는 통로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나있는 철도 뿐입니다. 몽골의 철도는 러시아가 부설해 주었기 때문에 표준궤 (1,435mm)가 아니고 광궤 (1,520mm)이므로 러시아에서 몽골까지 오는 경우에는 바퀴를 교체하지 않고도 운행이 가능하지만, 중국을 관통하는 경우에는 국경도시에서 몇 시간 지체하면서 화물을 중국 화차에 옮겨 실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옮겨 싣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일부 화물의 경우 흡입방식으로 옮겨 싣기도 합니다. 중국을 가로질러 천진항이나 요녕성 항구로 나오는 경우, 시베리아를 돌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내려 오는 거리보다 수 천 키로가 단축 되면서 비용도 크게 절감 되지요.
근래 한국도 중앙아시아와 몽골의 자원 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각종 지하광물을 개발하기에 앞서 어떻게 운송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을 통과하여 3국으로 수출되는 화물에 대해, 컨테이너 운송만 보세운송을 허가했는데, 새로 몽골의 벌크 화물의 보세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몽골 철도청과 중국철도 (중철)의 심양철도청 (해당 항무국 포함)이 지난 수 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중국, 몽골 합작회사를 설립하였고, 이 회사를 통해 보세 운송 및 선적에 필요한 제반 행정적, 법적 씨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였습니다. 중국측의 합작 파트너는 심양철도청이 설립한 중철통항물류유한공사 (중철물류)라는 회사입니다. 중철물류는 중철에서 설립하여 중철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몽골쪽 운송담당회사인 온줄보그드의 몽골측 이사는 몽골의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자 몽골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작두수렌입니다.
향후 이 심양철도의 전용노선을 통해 많은 중앙아시아 및 몽골의 지하자원이 극동지역으로 수출 되어 이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기 원하는 분은 이메일 (donniekwon@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