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라톤대회가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쫒기는 마음을 안고 전주천 산책로로 내려간다.
북풍이 초속3m 내외로 불어내고 있기에 이곳에서 달리는 게 좀 부담스럽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기에 대회를 가기전 총 점검을 하는 거라고 나름 의미를 두어본다.
세월교를 건너 좌안산책로를 기점으로 삼아 이편한세상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삼천천 우안길로 올라가며 등바람에 한결 편해지는데 슬슬 돌아올 일이 걱정이...
너무 멀리 가게 되면 돌아오는 길 맞바람 구간이 커질게 뻔하겠기에 쪼개기 전략으로 전주천 일부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이편한세상 램프 즈음에서 전화가 걸려와 일단 홀드.
여기서 딱 4Km가 떨어지길래 어쩔수 없이 쪼개기...바람으로 쪼개고 전화로 쪼개고...
통화를 마친 뒤 재시작 삼천천 나머지구간에서 맞바람으로 고생을 좀 하고 전주천에서 등바람으로 덕 보고 어은교 앞까지 갔다가 반환해 본디의 기점까지 딱 6Km를 채워 총 10Km를 완성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다행스럽게도 전체적으로 균등한 페이스가 나왔다.
합해서 51분대가 되는데 기록은 둘째치고 일단 불편한 데가 없어 다행이다.
그리고 갤럭시워치6가 나타낸 지표 중 심박수가 중요한데 지난 기간 페이스와 상관없이 달려다 하면 평균심박이 170을 훌쩍 넘기곤 했는데 그보다 10 정도가 낮아졌으니...뭔가 변화가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