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전행사에서 졸업생 7명으로 구성된 댄스팀의 공연 모습.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지난 15일 서울 중평초등학교(교장 김갑렬) 체육관에서 제23회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은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2학기 전교회장 조승우(6년) 군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우리들의 성장 이야기’동영상이 흘러나왔다. 졸업생들은 잠시 추억에 잠겼다. 중평 현악부의 연주가 이어졌다. 20여명의 바이올린과 첼로로 구성된 중평 현악부는‘탱고’등을 신나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춘자 선생님과 우승연(6년) 양은‘선생님과 제자의 기도’라는 시를 낭송했다. 졸업생 7명으로 구성된 댄스팀은 소녀시대의‘Gee’와 티아라의‘롤리 폴리’에 맞춰 멋진 춤도 선보였다. 식전 행사를 지켜보던 김인서(6년) 군은“모든 순서가 다 좋았지만, 특히 댄스팀은 짜임새 있는 안무가 엄청난 연습량을 말해주는 듯 했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가 끝나고 졸업식 본 행사가 시작됐다. 6학년 각 반 대표가 담임선생님에게 감사의 꽃을 달아 드렸고, 졸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김갑렬 교장선생님은“졸업은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졸업생들 모두 중학교 가서도 우리 학교를 빛내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졸업 축하 노래를 불렀다. 졸업생들은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으로 교가를 함께 부르고 선생님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퇴장하였다.
졸업장을 대표로 받은 조영빈(6년)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중학교에 가서도 새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말했다.
- ▲ 서울 동산초등 6학년 졸업생들이 가운과 모자를 쓰고 졸업식에 참여한 모습.
서울 동산초 세상에 하나뿐인 상장 받고 함박웃음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산초등학교(교장 윤성로) 대강당에서 제43회 졸업식이 열렸다.
총 85명의 졸업생이 가운과 모자를 쓰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국민의례, 학사보고 등의 순서를 마치고 윤성로 교장선생님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했다. 상장은 특별했다. 봉사상·독서상·뮤지컬상·골키퍼 상 등 각 졸업생의 개성이 담겼다. 85명의 졸업생은 세상 단 하나뿐인 상을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32명의 동산초등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축하와 격려의 인사도 받았다. 졸업생들은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상장 수여가 끝나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시간의 항아리 봉함식’. 각 반 3명씩 손때 묻은 교과서·공책 등 을 항아리에 넣었다. 항아리 속에 넣은 물건들은 2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이다.
졸업식의 마지막은 축가가 장식했다. 음악담당 김동훈 선생님은 졸업생들에게‘Time to say goodbye’란 노래를 선물했다. 85명의 졸업생은 답가로 ‘Tomorrow’를 불렀다.
졸업생 한지원 양은“6년 동안 정들었던 학교를 막상 떠나게 되니 아쉽다. 돌이켜보면 초등학생 시절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던 것도 후회된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공부도 중요 하지만, 더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