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9년 2월 25일 수요일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을미년 정초방생 기도법회가
수요일 낮반을 시작으로 장엄하게 봉행되었다.
대구 큰절에서 법우님들을 태운 25대의 버스가 아침 8시 우리절을 출발하였고
경산, 구미, 칠곡, 포항, 서울 동대문도량의 주지스님과 신도님들이 방생기도 법회에 동참하여
뭇생명을 불편함이 없도록 놓아주고 가정의 평안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10시가 조금 지나 감포 앞바다에 도착을 하였다.
혹여 바닷바람이 추울까 겹겹이 껴입은 옷이 거추장스러울 만큼 따스한 봄기운이
법우님들을 반겨 주었고 이른 아침부터 방생법회를 준비한 연화봉사단과 총동문회의 노고로
도착하자마자 방생법회가 시작되었다.
지극정성 올리는 스님의 염불소리와 천수경을 독송하는 법우님들의 간절한 기도는
잔잔한 감포바다를 잠재웠다.
인철스님의 집전으로 천수경 봉독에 이어 물고기를 바다에 놓아 주었다.
파도에 밀려 몇차례 다시 올라오는 물고기를 바다로 보내며 다음에는 좋은 세상에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올리고 관음정근을 하며 향을 꽂고 가족의 평안과 이웃의 행복을 빌고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께서는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과 소원이 담긴 발원문을 정성껏 축원해주셨다.
[방생 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저희 대중들은 방생법회를 열고 방생하는 법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들이 묵은 죄업을 참회하고 보리심을 발하기 위함이며 이 땅의 고통받는 동포들을
내 몸같이 보살피기 위함이고 산과 강, 육지와 바다와 하늘에서 죽어가는 한 마리 미물마저도
저버리지 않으려는 자비심을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오늘 이 방생 법회를 베품으로 인하여 저희들이 이웃을 위하여 더욱 보시하고 한 마리 미물마저도
결코 저버리지 않고 사랑하며 살려 줄 것을 발원합니다.
한 마리 미물을 방생하는 이 마음으로 정성껏 응달의 이웃을 돌보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지극한 발원을 증명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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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의 버스로 이른 아침 출발하여 먼 길을 달려 오신 서울도량 법우님들이 법회에 동참하자
각 도량에서 오신 법우님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큰박수로 환영을 해주었다.
주지(수진)스님께서는 각 도량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을 소개해주시고 방생법회에 동참하신
법우님들에게 인간방생, 포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 주지스님 방생법회 법문♦
대구불자가 이백오십만이라고 하는데 우리 불교대학 동문이 삼십만입니다.
이백이십만은 어디에 갔습니까?
무교도 있고 타종교인도 있지만 우리가 포교 할 인원이 백만이 넘는데 말입니다.
방생중에서 가장 큰 방생은 인간방생입니다.
인간방생은 바로 교육방생이지요.
인간방생은 부처님의 바른 법, 정법을 알려주는 것이 진짜 방생입니다.
오늘 물고기를 살리는 방생을 하셨으니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방생을 해야 합니다.
불법난득佛法難得....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게 해주는 참 방생의 길을 오늘부터 나가셔야 됩니다.
자. 주먹 한 번 쥐어 보십시오.
제가 방생하면...포교...포교...포교...!!!
힘차게 포교를 외칩니다.
귀한 방생 사람살리는 방생, 불법난득의 방생, 복중의 복 인간방생...
인간방생.....포교, 포교, 포교....!!!
방생법회에 동참한 법우님들께서 한마음으로 포교, 포교, 포교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무문관이 있는 감포도량을 프랑스에 있는 프럼빌리지(베트남 틱낫한 스님이 남부 프랑스에 세운
명상수련센터)처럼 앞으로 큰 대작불사가 있게 됩니다.
법우님들이 도심에 계시다가 마음을 내리고 올 수 있는 수행공간을 대작불사 하려고 합니다.
대작불사의 첫 선두를 범종불사, 종각불사를 하게 됩니다.
천일 무문관의 이름을 지어서 천관의 청동을 넣어서 종을 만들게 됩니다.
대범종이지요. 이 범종불사도 3월에 있게 됩니다.
이 범종의 이름은 태양이 떠오르는 이곳...일출 태양빛 광명이지요.
바로 부처님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을 상징하는 범종의 이름을 가지고 불사를 할 예정입니다.
내년 이맘 때 방생에는 범종소리와 함께 방생을 할 예정입니다.
방생법회에 동참한 공덕으로 가족이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고 부처님의 가피가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대중스님과 함게 기도드리겠습니다.
이 귀한 불사공덕을 우리 한주(밀허)스님께서 불사추진위원장의 큰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지스님의 말씀에 이어 한주스님으로부터 감포도량 불사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한주(밀허)스님 말씀 ♦
잘 계셨지요?
포교, 포교를 외치는 것 보니까 수진 주지스님이 포교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심정이 이해가 가요.
포교는 방생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불성방생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기도 후에 한 사람을 포교하는 것이 공덕이 크다는 것입니다.
감포도량에 터도 다 닦고 종 주문도 들어갔고 종각설계도 다 나와 있습니다.
큰절 주보에 내지 않는 것은 포교하는데 지장이 될까봐 내지 않았어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없는 것이 없는 불교대학인데 하나가 없는 것이 범종입니다.
사찰이 도심에 있다 보니 범종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불교대학에 하나 없는 범종을 감포도량에 불사중이니까 기와불사, 범종불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경도 열심히 하고 있지요?
사경을 모시는 탑 형식의 건물도 설계가 되어 있고 하반기에 불사를 할 예정입니다.
큰스님께서 천일 무문관 청정결사에 드시면서 숙제로 주신 삼대대승경전 사경을 많이 해주시고
회주큰스님이 회향을 하시면 봉안법회를 할 것입니다.
열심히 불사를 추진할테니까 기도와 함께 불사에 수희동참을 바랍니다.
바다 건너 저 멀리서 잔잔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에도 봄볕이 실려 온다.
따스한 바닷가에서 도반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공양을
하고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며 안식처인 감포도량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감포도량으로 가는 길에도 따스한 봄볕이다.
겨우내 언땅 위로 살며서 고개를 내밀어 꽃을 피운 노오란 복수초가 우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 반갑게 맞이해준다.
따스한 봄볕과 곱게 핀 복수초의 환영을 받으며 감포도량에 도착하자
한창 불사중인 감포도량에도 봄이 오고 있다.
황토를 깔고 양옆으로 대나무를 심어 놓은 길을 따라 감포도량에 이르자
법우님들은 공양물을 준비하여 법당을 참배하고 불사에 동참을 하고 앞마당에 도반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는 법우님들 머리 위로도 봄볕이 내린다.
법당을 참배하고 1시 30분
회주큰스님과 스님들께서 정진중이신 무일선원 무문관 회전법회가 있었다.
혹여 발자국소리가 날까 봐 조심조심 걸으며 회주큰스님의 법체강령하심과 정진중이신
스님들의 청정결사 원만회향을 발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숨을 죽이고 발걸음을 죽이면서
걷는 법우님들의 얼굴에서 느낄수가 있었다.
이른아침 출발하여 먼 길을 달려 오신 서울도량 법우님들...
경산, 구미, 칠곡, 포항, 대구큰절의 모든 법우님들은 아쉬운 마음에 무문관을 한바퀴 돌고
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에서 회주큰스님과 스님들께서 수행하시는 무문관을 향해 무사정진을
기원하며 두 손 고이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우리 법우님들의 간절한 마음이 큰스님에게로 전해졌을 것이다.
감포도량 불사에 여념이 없으신 한주스님과 감포도량 주지스님, 이른아침부터 수고해 주신
총동문회와 무일선원 후원회 법우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감포도량을 뒤로하고 포항 포경사로 출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인 보경사는 602년 대덕, 지명에 의해 창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 숙종3년에 증건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신 적광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영산전, 팔상전의 중심 당우가 있다.
보경사를 둘러 보는 한 법우님은 20대 초반에 와보고 30년만에 처음 오셨다고 하시며
강산이 세 번 변한 보경사 경내 여기저기를 둘러보시느라 발걸음이 바쁘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보경사는 경치가 아름다운 내연산과 어우러져 불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 시간여 동안 보경사를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본 후 버스에 올랐다.
을미년 수요일 낮반 정초방생 기도법회는 보경사 순례를 끝으로 원만회향 하였다.
그 동안 개인적인 일로 수업에 나오지 못한 도반들이 이번 방생법회를 계기로 함께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부처님 품안으로 포교를 하는 것도 인간방생의 실천이며 큰 공덕일 것이다.
또한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게 해주는 방생중에 가장 큰 방생 인간불사를 위해
전 동문이 함께 포교에 나서야 할것이다.
정초방생기도법회에 동참하신 공덕으로 법우님들 가정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리며
이른 시간부터 수고해 주신 총동문회, 연화봉사단, 차량팀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법우님들의 마음의 휴식처인 감포도량 불사를 위해 여념이 없으신 한주스님, 감포도량 주지스님,
방생기도법회를 이끌어 주신 주지(수진)스님, 대중스님들께 두손 고이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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