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타파를 위해 오미자 종자는 실내에 두지 말고 오미자밭 등에 묻어야 한다.
이는 오미자 종자는 휴면성이 있어서 120일 동안 휴면타파(휴면 상태에서 성장이나 활동을 개시하게 하는 것)를 실시한 후 다음 해 3월 상순~중순에 파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농기원은 오미자는 3월 상순쯤 파종해야 입모율(95%)과 뿌리길이(28㎝), 근경(3.7㎜)이 가장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때 오미자 모판은 물관리가 잘되는 곳을 골라 완숙퇴비(10a당 3,000㎏ 정도)를 흙과 잘 섞어 두둑을 만든 다음 오미자 종자를 흩뿌리거나 줄뿌림 한다. 그 위에 흙을 3㎝ 내외로 덮고 볏짚으로 피복한 후 물을 충분히 준다.
이후 오미자에 싹이 나면 볏짚을 걷어내고 싹이 마르지 않도록 주 1회 정도 충분히 물을 준다. 이때 웃거름은 10a(300평)당 8㎏까지 시비량을 늘릴수록 생육상태는 양호했지만, 줄기경도(㎏/㎠) 등을 고려한 질소 소요량은 10a당 4㎏ 내외가 가장 양호했다. ☎063-290-6341.
백연선 기자
품질 더 좋은 미니수박 나온다
전북농기원, 우수계통 선발 성공…신품종 육성 기대
크기가 일반 수박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다루기 편하고 먹기도 쉬운 미니 수박.
도농기원은 2007년부터 크기가 작은 수박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최근 멜론 정도의 크기인 무게 1~3㎏의 우수 계통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일반수박의 무게가 7~10㎏으로 무거운 데다 최근 3인 이하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농기원은 크기가 작은 수박 유전자원을 8세대에 걸쳐 자가 수정하고 특성 검정 및 선발과정을 되풀이해 어른이 한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크기의 계통을 선발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 수박은 당도도 비교적 높아 일명 ‘미니수박’ 신품종 육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재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니수박 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양승선 기자 ssyang@nongmin.com
화려한 ‘노랑느타리버섯’ 개발
전북농기원, 폴리페놀 등 기능성 물질 다량 함유
이 노랑느타리버섯은 도농기원이 2009년부터 유전자원을 수집해 우수계통 육성과 선발과정을 거쳐 5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신품종. 도농기원은 노랑느타리버섯을 실용화단계 등을 거쳐 농가에 하루속히 보급해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63-290-6131. 백연선 기자
시설하우스 정전 대비 보조 난방법, 비닐호스에 물 담은 ‘축열물주머니’ 효과
300평당 대형양초 40개 정도 켜면 온도 2~3℃ ↑가스토치·가스레인지 켜두거나 숯 연소시켜도 도움
설마 전기가 나갈까?
대부분 농가들은 자신이 쓰는 전기가 끊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안정적 예비전력은 500만㎾(전력예비율 5%) 정도다. 이를 기초로 전력수급 경보단계는 ▲500만㎾ 미만 ‘준비’ ▲400만㎾ 미만 ‘관심’ ▲300만㎾ 미만 ‘주의’ ▲200만㎾ 미만 ‘경계’ ▲100만㎾ 미만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지난 10~11일에는 전력당국이 ‘주의’ 단계를 발령할 만큼 예비전력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었다. 특히 영광 원전 5·6호기가 11월 미인증 부품 사용 적발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농림어업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판매전력량의 2~3% 정도로 적지만 국내 전력공급 체계상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가들도 블랙아웃이 남의 일이라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축사 등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의 난방제품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게 그 이유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정전이 발생하거나 난방기 고장 등으로 시설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보조 난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축열물주머니(사진)를 이용한 난방법이 있다. 직경 20~30㎝의 비닐호스를 작물 사이에 두고 여기에 물을 담아두면 낮 동안 데워진 물로 인해 하우스 안의 온도를 2~3℃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대형양초도 이용할 수 있는데, 하우스 1동(660㎡·300평)당 40개 정도의 양초를 켜두면 하우스 안 온도를 2~3℃ 정도 높일 수 있다.
또 하우스 안에 가스토치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비치해 비상시 이를 켜두거나, 숯을 연소시키면 하우스 안의 온도를 어느 정도는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우스 안 외벽과 출입구에 보온재를 2중으로 피복해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하우스 안 북쪽에 보온벽이나 방풍벽을 설치하면 온도를 3~4℃ 높일 수 있다.
도농기원은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할 때는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안전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진 기술보급과 연구사는“겨울철 시설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비상 대책법을 숙지하고 관련 장비를 미리 사두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041-330-6356.
백연선·이승인 기자 white@nongmin.com[영농 포인트]양파, 겨울나기…어린모 비닐로 이중피복, 배수로 정비에 신경써야올해 양파의 월동 전 생육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어린 모를 정식했거나 적기보다 늦게 모를 심은 농가에서는 월동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소·천식에 효과있고, 사계절 초록빛 보기좋아
맥문동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충남 청양군 장평면 황대영씨(72)는 일찌감치 맥문동의 가치를 깨닫고 20년이 훌쩍 넘게 맥문동을 키워 온 주인공이다. 황씨와 맥문동과의 인연은 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웃 농가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벼농사 외에는 이렇다 할 특작이 없던 때라 소득이 좋다는 말에 고추와 콩을 대신해 심게 됐죠. 근데 웬만한 밭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재배해 오고 있어요.” 맥문동은 해소·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약재다. 게다가 최근엔 조경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따라서 황씨는 1,980㎡(600평)의 밭에서 3.3㎡(1평)당 2근(1.2㎏)의 덩이뿌리를 수확해 근(600g)당 1만5,000원에 팔고 있다. 맥문동은 뿌리 끝이 땅콩처럼 동그랗게 뭉쳐져 덩이뿌리가 되는데 이 부분을 약재로 쓴다. 특히 맥문동은 1년 정도 자라면 뿌리가 많이 뭉쳐 포기 나누기를 해줘야 한다. 이때 나눈 포기 하나는 다시 밭에 심고, 남은 하나는 조경이나 종자용으로 팔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 포기 나누기를 통해서도 황씨는 한해 1만5,000~2만포기를 생산해 포기당 150~200원씩에 팔고 있다. 황씨가 한해 2,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씨가 맥문동을 오랫동안 키워올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롭지 않은 재배법도 한몫했다. 다만 맥문동은 노두가 커서 비닐멀칭이 어렵다 보니 일일이 풀을 매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약재로서는 물론 조경용으로도 이만한 소득작목이 없다는 것이 황씨의 설명이다. 사계절 초록빛을 띠는 데다, 한여름에는 보랏빛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 그러나 맥문동이 아직은 덜 알려진 탓에 판로를 확보하는 일은 선결과제로 꼽힌다. 다행히 황씨가 살고 있는 화산리 일대는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계약재배 물량을 전량 수매해 마른 덩이뿌리와 차로 가공판매하고 있어 판로걱정은 덜었다.
황씨는 “맥문동은 아직 그 효능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판로를 확보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재배가 쉽고 가격도 좋아 소득작목으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청양=백연선 기자6월상순 최적전북도농업기술원은 콩 수량 증대와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적기 파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부분 농가들은 자신이 쓰는 전기가 끊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안정적 예비전력은 500만㎾(전력예비율 5%) 정도다. 이를 기초로 전력수급 경보단계는 ▲500만㎾ 미만 ‘준비’ ▲400만㎾ 미만 ‘관심’ ▲300만㎾ 미만 ‘주의’ ▲200만㎾ 미만 ‘경계’ ▲100만㎾ 미만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지난 10~11일에는 전력당국이 ‘주의’ 단계를 발령할 만큼 예비전력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었다. 특히 영광 원전 5·6호기가 11월 미인증 부품 사용 적발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농림어업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판매전력량의 2~3% 정도로 적지만 국내 전력공급 체계상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가들도 블랙아웃이 남의 일이라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축사 등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의 난방제품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게 그 이유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정전이 발생하거나 난방기 고장 등으로 시설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보조 난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축열물주머니(사진)를 이용한 난방법이 있다. 직경 20~30㎝의 비닐호스를 작물 사이에 두고 여기에 물을 담아두면 낮 동안 데워진 물로 인해 하우스 안의 온도를 2~3℃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대형양초도 이용할 수 있는데, 하우스 1동(660㎡·300평)당 40개 정도의 양초를 켜두면 하우스 안 온도를 2~3℃ 정도 높일 수 있다.
또 하우스 안에 가스토치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비치해 비상시 이를 켜두거나, 숯을 연소시키면 하우스 안의 온도를 어느 정도는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우스 안 외벽과 출입구에 보온재를 2중으로 피복해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하우스 안 북쪽에 보온벽이나 방풍벽을 설치하면 온도를 3~4℃ 높일 수 있다.
도농기원은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할 때는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안전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진 기술보급과 연구사는“겨울철 시설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비상 대책법을 숙지하고 관련 장비를 미리 사두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041-330-6356.
백연선·이승인 기자 white@nongmin.com
[영농 포인트]양파, 겨울나기…어린모 비닐로 이중피복, 배수로 정비에 신경써야올해 양파의 월동 전 생육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어린 모를 정식했거나 적기보다 늦게 모를 심은 농가에서는 월동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올 양파의 생육 조사 결과, 양파 씨앗 파종 직후인 9월 중순 남부지방을 통과한 태풍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묘상 터 유실과 재파종, 침수로 인한 습해 등으로 양파 모가 불량한 곳이 많았다. 또한 양파 정식기 이후인 11월 상순부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4~1.0℃ 낮아 양파 뿌리 활착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양파가 월동할 때 3~4개 정도의 뿌리가 있고, 그 길이가 10㎝ 이상이면 추위를 견딜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크기의 모를 적기에 정식해 뿌리가 깊게 뻗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월동에 필요한 알맞은 수분과 인산질 성분을 모종 때부터 충분히 흡수해서 간직하고 있는 모나, 퇴비·비닐 등으로 보온에 힘쓴 모는 겨울에 녹색 잎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모종은 지상부가 빨리 말라 버리게 된다. 특히 한겨울 가뭄과 추위가 심해지면 녹색 잎은 거의 없어질 정도로 말라서 황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뿌리가 잘 성장한 양파는 거뜬히 한겨울을 날 수 있다.
따라서 도농기원은 올겨울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어린 모나 늦게 정식한 모는 투명비닐로 이중 피복해 뿌리 활착을 돕고, 내년 2월 강우량이 평년(34~6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배수로 정비에 특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농기원 055-530-1975
백연선 기자
틈새작목으로 승부한다]‘맥문동’ 재배 황대영씨, “한약재로 인기…조경용으로도 제격”
해소·천식에 효과있고, 사계절 초록빛 보기좋아
600평 연 2천만원 소득
“이웃 농가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벼농사 외에는 이렇다 할 특작이 없던 때라 소득이 좋다는 말에 고추와 콩을 대신해 심게 됐죠. 근데 웬만한 밭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재배해 오고 있어요.” 맥문동은 해소·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약재다. 게다가 최근엔 조경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따라서 황씨는 1,980㎡(600평)의 밭에서 3.3㎡(1평)당 2근(1.2㎏)의 덩이뿌리를 수확해 근(600g)당 1만5,000원에 팔고 있다. 맥문동은 뿌리 끝이 땅콩처럼 동그랗게 뭉쳐져 덩이뿌리가 되는데 이 부분을 약재로 쓴다. 특히 맥문동은 1년 정도 자라면 뿌리가 많이 뭉쳐 포기 나누기를 해줘야 한다. 이때 나눈 포기 하나는 다시 밭에 심고, 남은 하나는 조경이나 종자용으로 팔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 포기 나누기를 통해서도 황씨는 한해 1만5,000~2만포기를 생산해 포기당 150~200원씩에 팔고 있다. 황씨가 한해 2,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씨가 맥문동을 오랫동안 키워올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롭지 않은 재배법도 한몫했다. 다만 맥문동은 노두가 커서 비닐멀칭이 어렵다 보니 일일이 풀을 매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약재로서는 물론 조경용으로도 이만한 소득작목이 없다는 것이 황씨의 설명이다. 사계절 초록빛을 띠는 데다, 한여름에는 보랏빛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 그러나 맥문동이 아직은 덜 알려진 탓에 판로를 확보하는 일은 선결과제로 꼽힌다. 다행히 황씨가 살고 있는 화산리 일대는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계약재배 물량을 전량 수매해 마른 덩이뿌리와 차로 가공판매하고 있어 판로걱정은 덜었다.
황씨는 “맥문동은 아직 그 효능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판로를 확보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재배가 쉽고 가격도 좋아 소득작목으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청양=백연선 기자
대원콩’ 파종시기 따라 수량 50% 이상 차이
6월상순 최적전북도농업기술원은 콩 수량 증대와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적기 파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도농기원이 올 한해 재배현황을 바탕으로 파종시기에 따른 콩 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장류콩인 <대원콩>의 경우 7월 상순에 파종하면 적기인 6월 상순에 파종했을 때보다 수량이 33%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7월 하순에 파종하면 적기파종한 경우보다 수량이 최대 52% 떨어졌고, 성숙이 불량해지며 병해도 많아져 상품 생산비율이 10% 정도 낮아졌다. 전북도농기원은 “최근 들어 콩 재배면적은 늘고 있지만, 이상 기후 등으로 파종시기가 늦어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품질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 ☎063-290-6133.
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
담배가루이 친환경방제 길 열려
농진청, 미생물 제제 개발…살충 효과 98%
담배가루이(사진)를 친환경 미생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을 이용해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고추·콩·오이 등 600종 이상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살충제 원료로 이용된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은 담배가루이에 직접 침입해 죽이는 곰팡이다. 알에서부터 어린벌레(약충)·성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살충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 균을 담배가루이의 약충에 실험한 결과, 처리 후 6일까지 98%의 살충률을 보였으며 성충 발생률이 1.8%에 불과했다. 즉 담배가루이로 인한 농작물의 직접 피해를 감소시키고 성충 발생 억제 효과가 다른 미생물보다 우수하다는 의미다.
또 시설하우스에서 실시한 미생물 살충제 성능실험에서도 1회 처리만으로 2주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에 대한 특허출원을 추진중이며 2곳의 친환경농자재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김정준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연구사는 “담배가루이는 그동안 계속된 화학농약 사용으로 저항성을 가져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미생물 살충제 개발이 시설재배농가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을 이용해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고추·콩·오이 등 600종 이상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살충제 원료로 이용된 ‘이사리아 자바니카균’은 담배가루이에 직접 침입해 죽이는 곰팡이다. 알에서부터 어린벌레(약충)·성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살충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 균을 담배가루이의 약충에 실험한 결과, 처리 후 6일까지 98%의 살충률을 보였으며 성충 발생률이 1.8%에 불과했다. 즉 담배가루이로 인한 농작물의 직접 피해를 감소시키고 성충 발생 억제 효과가 다른 미생물보다 우수하다는 의미다.
또 시설하우스에서 실시한 미생물 살충제 성능실험에서도 1회 처리만으로 2주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에 대한 특허출원을 추진중이며 2곳의 친환경농자재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김정준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연구사는 “담배가루이는 그동안 계속된 화학농약 사용으로 저항성을 가져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미생물 살충제 개발이 시설재배농가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