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교포들 사이에도 호남 영남 서로 대립하며 날을 세우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요즘 시국에 호남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전라도 분들은
아마 순수 광주시민들 이라 생각합니다.
광주 사태를 단순히 호남인을 겨냥한 영남 출신 군 장성이 일으킨
반란으로 단정 짖는 호남인들도 많았어요
본래 광주 시민들은 점잖고 정의롭다며 해방 후 섬에서
몰려들어온 무식한 빨갱이 근성의 놈들이 김대중 믿고
광주를 망쳐 놓았고 결국은 군인이 개입하게 만들었다고 말하는
다른 국면의 전라도 출신 교포들도 많았습니다.
김대중의 시국 강연을 한다고 한인들을 모이게 할때
어떤 한국 여편네가 설치며 주책 부릴때 교회 전도사님 한분이
김대중이카 와서 강연하는 걸 와 여와서 씨부리노 해서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영남 호남이 얼마나 날서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30년전엔 어처구니 없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우숩기 짝이 없는
황당한 사건들이 미국 한인 타운 안에서도 많았습니다.
술집 ,식당 에서 호남 출신 영남 출신 언성 높혀 싸우다가
미국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가는 꼴은 가관도 아니던걸요
그런 해프닝들은 90년도에 흔히 있었던 일들 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체로 잠잠한 편이지만요
저는 경기도가 고향이지만 특히 영남 호남 출신이 한 직장에
있으면 굉장히 조심 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