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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恨中錄]
“내 붓을 들어 한의 세월을 기록하다.”
*역사적 사실에 의한 픽션입니다.*
#.78 진실
양제전으로 돌아가려던 세자의 걸음이 길을 이탈하여 제 갈 곳을 잃고 배회하고 있었다. 마음이 좋지 못했다. 가슴 한켠이 아린 듯한 느낌이 들어 결국 또 다시 찾은 곳이 애련정. 언제나 그랬듯 이곳에 들를 때는 주위에 누구도 따르지 못하게 하던 버릇대로 오늘 역시 혼자인 세자다. 오늘도 연못은 달을 머금고 그 얼굴을 마주한다. 심장을 움켜쥘 것처럼 한 손으로 왼쪽 가슴께를 강하게 쥐고서 눈을 감는다.
//한중록 恨中錄//
“저하, 지금쯤이면 도성에 당도하였을 것이옵니다.”
“그래, 늦어질까 걱정을 하였더니, 잘 되었구나. 확인 해보고 도착하거든 다시 내게 알리거라.”
“예, 저하.”
은언군의 생일을 열흘 정도 앞둔 때였다. 무예를 좋아하는 그 아일 위해 환에게 명하여, 조선에서 가장 날래고 범처럼 용맹한 말 한필을 구하라 일러두었는데 마침내 그 말을 제주에서 구하게 되어 저 먼 곳으로부터 도성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착할 예정일이 마침 그 날이라 하였으니 못해도 오후쯤에는 말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생일은 열흘이나 남았건만, 말을 보고서 분명 기뻐할 아들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절로 웃음이 났었다.
그래, 그리고 그 때는 승하하신 대비마마와 중전마마의 상이 치러진지 얼마되지 않았던터라 궐 안이 모두 경황중이기도 하였었지. 빈전에서 하루를 거의 보내다시피 하셨던 아버님이 국정에서 거의 손을 떼고 계셨던지라 그즈음 일이 더 많아지기도 하였었고. 그리고 과로로 인한 피로함을 자주 느끼던 와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에 이르렀다. 그 말의 입궁을 알리러 다시 찾아온 환이 나를 발견하고 급히 어의를 불렀다고 하였다. 그 때 상황의 촉박함을 알고 환이 나를 동궁으로 옮기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저하..! 정신이 드시옵니까. 환이옵니다..!”
“..소란피우지 말거라. 여기가..”
“송구하오나 상황이 급박하여 우선 어의부터 모셨사옵니다.”
단순한 과로 때문일거라 생각했던것이 착각이었음을, 그 때 어의의 얼굴이 말해주고 있었다. 곁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 못하는 어의를 재촉하지는 않았었다. 다만, 언젠가 내가 알게 될 것이라면 지금 미리 알아도 상관없지 않겠냐는 말만 건넸을 뿐.
“저하... 어찌 이리 되도록 버티셨사옵니까...”
“그리 겁주지 말고 어서 말을 해보시게.”
“자주 어지러우시고, 식은 땀이 나시거나, 심장이.. 많이 아프셨을 것이옵니다.”
“가끔.. 그러했지.”
그리고는, 어의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라 했던가, 심장이 극히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던 것만은 확실하지만- 나도, 환이도, 많이 놀랐던 탓에 잠시 아무말도 잇지 못했던 그 정적은 확연히 기억하고 있다.
“진작 입진을 받으셨어야-”
“지금 한 말이 추호의 거짓없는 사실인가..!”
“환아, 언성을 낮추거라.”
치료를 하기에 많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더듬거리며 말하는 어의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알고 있는 사실대로 모두 솔직하게 말해달라는 나의 청에 어의는 결심을 하듯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말을 이어갔다.
“성심을 다해 소신의 목숨을 걸고 저하를 치료하겠습니다. 명하신대로 솔직한 말씀을 올리자면..
치료하기에 적정한 시기를 이미 오래전에 놓친터라 완쾌하신다는 장담은 드리지 못하겠사옵니다..”
“.......”
“가급적이면 일을 줄이시고, 화를 내셔서도, 흥분을 하셔셔도, 술을 드셔서도 아니되옵니다.”
“.......”
“저는 이 일을 내의원에 알려-”
“아니.”
...
“이 일은 절대 바깥으로 알려서는 안된다. 환이, 너도 마찬가지다.”
그 때 그 두 사람에게 목을 내놓고 받아낸 다짐이 이제껏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 또한 다행이라면 다행스러운 일. 어의는 마지막까지도 다시 상량(商量)하시라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나는 그렇게 구차한 방법을 쓰면서까지 억지 삶을 연명하고 싶은 욕심은 없었다. 그 때부터 내가 해야 했던 일은 당장부터 거짓말쟁이가 되어 조금씩 주변과의 정을 떼어버리는 것이었다. 내게 남은 시간을, 어의도 짐작할 수 없었기에 하루하루를 낭비하지 않도록 그렇게 써야만 했다.
“이 일을 절대 함구하도록 하여라. 혹 누군가 이 일을 알게되어 궁 안으로 퍼지게 되거든
너희들 가문을 멸하게 될 터이니 명심하거라.”
//한중록 恨中錄//
이제와서 후회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 일 일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 새삼 모두가 그리운 것은 무슨 감정인지 스스로도 헤아릴 수가 없다. 그리 매몰차게 내쳐야 했던 양원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음을, 후에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어쩌면 가장 순진하고 가장 여린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단호히 끊어버리지 않았다면 나중에라도 그 다정함에 기대려 할지 모를터였으니. 이제 은언군이 혼례를 올리고 궁을 떠나 살게 된다면 밖에서는 모자(母子)가 오래도록 정을 나눌 수 있을테니, 애초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는다.
이제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동궁에 있는 내 사람 뿐. 그리고 내 딸과 내 아들. 이렇게 조금씩 아버님께도 못난 아들이 되어가면 산이가 다음 보위를 잇게 될 것이고, 그 아이라면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는 아들이니 정말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태어났을 때의 빈궁을 닮은 뽀얀 얼굴이 아직도 생생한 우리 청연이. 혼인한지 햇수로 20년이 되어가도록 내게 실망한번 안겨준 적 없는 그 사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딸이기에, 이렇게 해 두지 않으면 내가 없을 자리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미워서, 싫어서, 슬픔이 반절이라도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의소야-”
곧 아비를 만나겠구나. 처음에 방황하던 마음도 이제는 자리를 잡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 나가고 있으니, 이 정도면 아비가 잘 해나가고 있지 않느냐- 언제나 같은 방법으로 마음을 통해 아들에게 말을 건넨다. 뭐라 대답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듣고 있어줄 것이라는 기분만으로도 충분했다. 풍덩- 못 속에 들어가 저 달을 끌어안고 싶다. 아마 낮처럼 취했을 때였다면 이미 용포를 다 적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대단한 세자가 아니십니까.”
애련정에서 귀인과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불쑥 나타난 불청객으로 갑작스레 치부를 들켜버린 것 같은 마음에 불쾌해진 세자는 귀인의 흐트러진 모습에 또 한번 놀란다. 화유가 떠난지 벌써 5년 째, 기일이 다가올수록 몸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술독에 빠져 산다는 소문이 돌더니 그것이 허언들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상궁 한 사람만을 대동한 귀인이 비틀비틀 가까이 다가오자, 소를 끼칠 정도의 술냄새가 끼쳐온다. 초점도 맞지 않는 눈으로 비아냥거리며 말을 꺼낸다.
“세상 좋으십니다. 별 구경이라도 하시는 모양이지요.”
“..늦은 시각에 어쩐 일이십니까.”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나왔습니다. 화유가 눈에 밟혀서 말이지요.”
...
“여동생을 앞세우고 나니 어떻든가요.”
“..술이 과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만 돌아가시지요.”
“의소인지 뭔지하는 네 아들이 데려간 내 딸 말이다...!!”
귀인이 잰걸음으로 다가와 야무지게 그러쥔 주먹으로 세자의 심장께를 내려친다. 고통이 따라와 소리를 내지를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아내고 그 행동을 저지하려 손을 뻗는다.
“잘난 네 아들놈이 죽어서 내 딸을 데리고 갔으니 다 책임을 지란 말이다...!!!”
“이 손 놓으시오..!”
세자의 손에 의해 뿌리쳐진 귀인이 크게 밀려나며 바닥으로 고꾸라진다.
//한중록 恨中錄//
강녕전. 금박이 입혀진 화려한 보료 위에 나이 지긋한 상왕이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앉아있다. 앞에는 삼정승과 방을 가득 채운 문무대신들이 줄지어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주름 가득한 그 사내들 가운데, 상왕의 곁으로는 역시나 눈에 띄게 젊은 중전이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귀인 또한 과음을 하고 세자에게 손찌검을 하였다하니,
그 일은 추후에 몸을 추스르거든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경들이 조처(措處)하시오.“
“예, 전하.”
...
“오전에 신첩이 귀인전에 다녀왔습니다만..”
“상태가 어떠하였소.”
“망극하오나, 머리를 부딪쳤다하여 그런것인지..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사옵니다.”
말을 마친 중전이 상왕의 눈치를 살핀다. 누군가에게 들은 것이 아닌, 직접 눈으로 본 것만을 그대로 고해 올렸을 뿐이다. 어젯밤, 애련정에서 과하게 술에 취한 귀인이 세자에게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부딪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쾅- 상왕의 손이 탁자를 내리치는 소리에 대신들이 모두 놀라 시선을 집중한다.
“더 이상은 봐 줄 수가 없구나.”
...
“도승지는 듣거라.”
“하명하소서.”
“실록과 자료들을 뒤져내, 폐세자의 전례(前例)를 보고토록 하라.”
“...전하....!!!”
대신들의 시선이 서로의 눈 사이를 오간다. 진정으로 하는 말씀이실까. 폐세자라니. 분노한 상왕의 앞에 엎드린 대신들이 순식간에 얼어붙어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고 지독한 정적만 감돈다. 그러나 모두들 느끼고 있다. 이빨 빠진 호랑이라 하여 호랑이가 아니라 할 수 없다는 것을.
첫댓글 선리플이군요 ㅋㅋㅋ 점점 더 얘기가 가속화 되가고 있는 느낌 ㅋㅋㅋ 암튼 재밌어요 ㅋㅋ
감기 조심하세요~ 뻥소리 님★ 갑작스레 전개가 너무 빠른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마무리 짓기에 급급해서 저도 모르게 속도를 냈나봅니다~ 모쪼록 완결까지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저번편은 슬펐는데 이번 편은 왠지 모르게 스릴(?)이랄까..그런 마음으로 본것 같아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세자가 몸이 좋지 않았군요..ㅠㅠ 갑자기 왜 과거에 제가 세자를 싫어했던게 저절로 반성이 되는 걸까요.. 그리고 작가님./! 도대체 언제쯤 좋은 소식을 알려줄건가요...... 늘 기다리고 있는저에게 설마 실망을 시켜드릴건 아니죠?ㅋㅋ 폐세자라니 . . 그래도 이 소설은 픽션이라고 단단히 단정짓고 읽고 있어서 비극이란 건 없을 줄 알았는데.. 작가님.! 저는 끝이 새드만 아니면 괜찮은데..어떻게 괜찮을지........ 다음편 기대할게요.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한단그말 님★ 저도 동궁이 항상 화목하던 그 때가 많이 그립답니다^^;;;;; 좋은 소식으로 뵙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전개상 조금 지켜봐달라고 부탁드리면 허튼 변명이 될까요- 지금은 아직 동궁에 위기가 머물러 있는 단계랍니다, 세자와 빈궁 전처럼 알콩달콩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저도 분발할께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헉 반전...ㄷㄷㄷ; 지난편 보고 세자의 마음이 아주 돌아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숙제중에 잠깐 들어온거라 짧게 글 남기고 갑니다~ 작가님 언제나 화이팅인거 아시죠?ㅋㅋ
감기 조심하세요~ 에이린닷컴 님★ 반전다운 반전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숙제 하시던 와중에도 흔적 남겨주고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화이팅해주신 만큼 힘내서 더 좋은 내용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해요^^
왕세자 죽이지마세요..은언군 장가가는것도 보고 양원과 재회도 해야죠 ㅠㅠ 아들보다 후궁이 먼저니..이건,쩝..새중전은 좋겠네요..아들이 왕세자가 될수도 있으니(본걸 고스란히 상왕에게 전했다지만..계산적인것같아요.왕세손 산에게 왕위를 줄지도 미지수)
감기 조심하세요~ 최지인 님★ 우리 세자가 명색이 한중록 히로인인데 그리 쉽게 세상을 떠나겠습니까~ㅎㅎ 원치않는 병을 얻긴 했지만 아직 남은 일들이 많고 빈궁과의 문제도 남아있는걸요~ 부디 그 일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세자가 갖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아프다고그렇게냉정하게대하다니..그리고그렇게기대고싶으면양원한테그냥기대지왜폐위를시키는지..근데빈궁한테는기대고싶지않나??그렇게양원이더좋다는말인가??조금실망인데..;;그리고빈궁도여리고순진한사람인데..왜양원한테만ㅠㅠ(양원을죽도록싫어하는나ㅠㅠ)그냥세자라고해도무너질수있는거지..하~아무튼그냥픽션이니까..이해하고넘어가야하지만..원래는양원이침방나인이었을때그렇게하지도않았겠죠..그냥픽션이니까..조선때는옷잘만들었다고처소에불러서만나지는못했으니까요..그냥옷을상궁한테시키거나알아서만드니까..그렇게하지는않았을거라고생각은하지만..그래도약간은..ㅠㅠ그래도픽션..이니까.. 근데..대부분후궁들은 처소를지키는
나인들이 후궁이되지않았나요??영조어머니숙빈최씨는무수리로써최초로??후궁이된걸로기억이나는데..아닌가요??ㅠㅠ제가보면후궁들이된나인들보면거의나인이었던거같은데..침방나인은옷만만드는곳이니세자나왕이나잘못봣을텐데..그렇다고세자나왕들이돌아다닌것도아니구요..흠..저는그렇게생각하는데..아닌가요??아무튼세자를이해하려고해도안되네요ㅠㅠ하려고해도하려고해도..도무지;;;하~빈궁이걱정이네요..(여기서도빈궁만을걱정;;;)
감기 조심하세요~ 하늘소녀ㅎ 님★ 세자가 빈궁에게 기대지 않은건 싫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못한거였죠, 제가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라도 그리워하지 않게 미리 벽을 치고 있었달까요- 비록 제가 부족한 머리 굴려서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쓰면서도 세자가 참 많이 안타까웠는데, 하늘소녀ㅎ님께는 언제나 미운오리인가봐요^^;;;; 모쪼록 완결까지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세자가 아프다니요.. 제발 나을 수 있길..
감기 조심하세요~ 윤贇 님★ 갑작스런 내용에 당황하실만도 하죠, 이걸로 지난 몇 화의 내용들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는 셈이니;;;; 이질감 없이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할 것 같네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푼수쟁이 님★ 여러가지로 세자에게 불리한 일들만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귀인도 그렇고 세자의 아버지인 영조도 그렇고 중전은 물론이구요- 어서 그의 편에서 힘이 되줄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그게 빈궁이라면 더없이 좋을테구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헉............. 세자 다시보게됬어염 ㅠ_ㅠ 변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깊은 속내 내보이지 않으려 했다는 거 라니 T_T 으아으아 장난아니게 감동먹었다는 <-어머 / 그나저나 결국엔 영조가 세자에게서 마음을 돌리려는거..?! ;ㅁ; 아픈데 더 아프게 죽게되면 빈궁이 너무 힘들것 같은데 (..)... 귀인도 영조도 중전도 조금씩 이해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 세자랑 빈궁이랑 같이 오래오래 살았음 좋겠는데 ㅠ_ㅠ..........
감기 조심하세요~ 잠자는겨울곰 님★ 저도 세자랑 빈궁이랑 산이도 청연이도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답니다^^ 지금 비록 꼬이고 꼬이기만 하는 반복이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이 언젠가 풀리게 되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아하 세자에게 말못할 사연이 있엇군요 ㅜ_ㅜ 아휴 그런줄도 모르고 괜한오해만 커져버렷네요 ㅜ_ㅜ 어찌댓던 세자의 건강을 빈궁한사람만이라도 알고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그런맘이 있네요 ㅜ_ㅜ
감기 조심하세요~ ㄴㅏ는찡ㅋㅋ 님★ 세자가 어렵게 여기까지 숨겨온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빈궁이 알게 되었을때의 충격 또한 만만치 않겠죠- 그래도 예전같은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모습이라면 참 좋을것 같네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고 가요~
감기 조심하세요~ 떵묻은강아지● 님★ 꾸준히 지켜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좀더 좋은 내용으로 뵐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해서 완성도 있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해요^^
역시 사연이 있었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그걸 빈궁한테 말도 안하고 자기 혼자 짊고 가려고 하다니 ㅜ.ㅜ 넘 하잖어.
감기 조심하세요~ Soul M 님★ 아마 세자가 빈궁을 아끼는 맘이 너무 커서 그랬나봅니다^^;;;;; 그만큼의 애정이 아직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 이제 두 사람이 그 맘을 확인하고 예전처럼 행복해지는 일만 남았네요,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꼬릿말 감사합니다^^
어떡해요. 작가님, 미워요! [빈말인 거 아시죠^^?]세자 많이많이 미워했는데. 이번 편.........절대 미워할 수 없게 만드네요. 울어서 코 또 빨개졌어요. 세자 너무 안됐네요. 시한부 인생에 폐세자까지. 환이가 빨리 빈궁에게 말을 하던지 해서 비밀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만약, 세자가 죽는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요. 혼자 미움 다 받고 오해도 못 풀고 그렇게 가면, 남아있는 사람의 억장 또한 얼마나 무너지겠습니까. 세자가 부디 살아서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상황상 여의치 않다면 제발, 꼭! 마지막 가는 길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랄뿐입니다. 그동안 세자를 바라보는 제 시각
이 얼마나 옹졸했는지ㅠㅜ 창피할 따름입니다. 왜 이리 동궁전엔 악재만 겹치는지. 저는 해피든 새드든 어떠한 엔딩도 반긴답니다. 작가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결말까지 화이팅해주세요.^^!
감기 조심하세요~ 웃으며살자aA 님★ 저 미워하지 마세요ㅠㅜ;;;; 울지도 마시구요ㅠㅜ 세자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거예요~ 지금은 많이 틀어져있긴 하지만 아직 그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가족이 있잖아요^^ 어떠한 엔딩도 반긴다는 말씀이 제게 큰 위안이 된달까요, 짐을 덜어주시는 기분이 들어서 감동했습니다- 힘내서 좋은 완결 보실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어요, 꼬릿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