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통찰通察과 거시관巨視觀
밑바닥까지 훤하게 꿰뚫어보고 살피는 것을 통찰이라 한다. 통찰은, 얼음을 살펴 물이라 하고 물을 살펴 구름이라 하고 구름을 살펴 만물을 소생시키는 단비라 한다.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광범위하게 관찰함을 거시관巨視觀 이라 한다. 거시관을 다른 말로 거시적 안목이란 말과 바꿔 쓸 수 있고 반대말로 근시안적이란 말을 쓴다. 거시관과 유사한 전문용어로 통섭統攝이란 말이 있다. 근시안적인 생각은 눈앞의 것만 바라보는 짧은 생각이다. 통섭은 두루 통하여 다양한 분야에 막힘이 없음이다.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눈앞의 것만 가지고 판단하면 이런저런 삶의 오류들이 발생한다. 인생은 한없이 세밀하고 한인이 광법위하다. 그래서 인생은 항상 거시관을 가지고 넓게 바라보고 통찰의 힘으로 깊게 살피면서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생이란 흐르는 물과 같아 한 번 흘러간 세월의 강물을 뒤로 되돌리기란 불가능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 인생을 다시 옳은 방향으로 되돌리기도 만만치 않은 노력이 요구된다. 너무 근시안적으로 살다 보면 바로 곁에 있는 함정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근시안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질이 급하다. 성질이 급할수록 실수를 잘한다. 실수를 자주 하다보니 늘 그 입에서는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다. 이미 실수한 후 죄송하다고 해봐야 틀린 일이 바로 잡히는 것이 아니다. 죄송하다는 말은 한두 번으로 족하고 그런 말도 너무 자주 듣다 보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항상 통찰하는 거시관으로 매사를 신중하게 살아가면 실수하는 일들이 줄어든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전부가 아니라 남의 지식 앞에 검손의 미덕이 중요하며 또한 남의 말에 경청하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두루 막힘이 없어 몰라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통섭의 노력이 필요하다.
통찰과 통섭을 통해 우리 생각을 거시안적으로 다듬어서 남들과의 관계를 무리 없이 펼쳐갈 수 있다. 통찰이 부족한 마음은 착각을 잘 일으킨다. 조금만 세밀하게 관찰해서 행동하면 남에게 오해받을 일도 줄어들고, 오해할 일도 생기지 않는다. 남들과 이런저런 언쟁이 일어나고 서로 마음을 불편하게 하여 갈등을 빚는 이유들이 거시적인 안목이 부족하고 속 좁아서 발생하는 원인들이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화가 나는 일에 대해 자초지종의 정황들을 분석해보면 화가 날 일도 아니고 마음 불편해야 할 일도 아닌데 우선 일어나는 감정만 가지고 덤비다가는 없는 실수를 할 경우가 있다. 화낼 일도 아닌데 화를 내는 이유가 뭘까? 돌이킬 수 통찰의 눈과 통섭의 실천이 부족함에서 벌어진다. 호모 데우스라고 부르는 미래의 신종 인류들은 고도로 진화된 고차원 정신세계에서 살게 된다 지구시민의 신분에서 우주시민의 신분으로 살아야 하는 우주정신세계는 불원간 인류 사회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우주정신으로 살아가는 우주시민들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매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무엇보다 의식세계의 다른 점은 그마음속에 거시관의 통찰력이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거시관의 통찰력이 우리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매사를 크게 보고 넓게 보며 멀리 바라보기 때문에 소인배처럼 작은 일에 매달려 속 끓일 일이 없어지고 사소한 시빗거리로 남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사라지며 언제나 마음의 여유가 넘쳐나서 모든 삶들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람마다 마음이 있지만 마음이 생긴 모습은 다다르다. 어떤 마음은 바다처럼 깊은 마음이 있고, 어떤 마음은 산처럼 높은 마음이 있으며, 어떤 마음은 우주처럼 광대한 마음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무한하게 확장도 되고 축소도 된다. 사람 마음이 커지자면 끝도 없이 커지고 사람 마음이 좁아지자면 좁쌀처럼 작아진다. 마음이 넓고 커지면 자신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주변 전체가 밝아지고 행복해진다. 마음이 작고 좁아지면 자신만 불행한 것이 아니라 주변 전체가 어두워지고 불행해진다. 사람은 돈이 많고 재물이 많아야 부자인 것 같지만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돈이 많고 재물이 많아도 마음이 가난하면 가난뱅이다. 마음을 잘 쓰면 돈과 권력과 명예가 찾아온다. 마음은 형체가 없지만 형체 없는 마음을 주변 사람들이 더 빨리 알아본다. 사람들의 마음은 넉넉함이 풍기는 마음 쪽으로 몰려든다. 사람의 마음은 어둡고 가난한 마음 쪽으로 시선을 외면한다. 사람의 마음이 몰려드는 곳에 재물이 있고 명예가 생겨난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먼저 마음의 가난을 몰아내고 마음의 부자가 되어야 한다.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다면 비움의 가난이 필요하다. 마음을 비우기 전에 마음 부자가 될수 없다. 마음을 비워야 마음이 넉넉해진다. 예수는 마음이 가난한 자 복이 있다고 했다. 예수가 말한 가난한 마음은 비움의 마음이다. 마음을 비우고 나면 마음에 채워짐이 많다. 마음을 비우라는 뜻은 욕심과 집착과 거짓을 버리라는 뜻이다. 마음을 잘 쓰면 축복이 담기고 마음을 잘못 쓰면 재앙이 겹쳐진다. 눈에 보이는 재물보다 더한 가치가 마음의 가치다. 마음의 가치는 자신이 이루는 것이요, 남이 만들어주지 못한다. 마음의 가치가 행복을 이루는 밑천인데 마음 가치를 잘 다듬어서 행복을 부를 생각은 하지 않고 행복을 멀리서 찾고 어렵게 찾으려고 하니까 다가오지 않는다. 마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의식을 높여야 한다. 의식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마음을 키우려고 애써봐야 허사가 된다.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의식을 높이려면 정신이 바로 서야 한다. 정신을 바로 세우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우주를 품어야 한다. 우주를 품지 않는 마음은 아무리 노력해도 의식을 높일 수 없다.
사람의 정신은 우주 파동과 공명한다. 사람의 정신은 우주와 공명하는 파동이다. 사람의 정신과 우주 파동이 공명할 때 의식이 무한 화장된다. 의식이 확장되면 사람의 그릇이 커진다. 사람의 그릇이 커지민 소인배가 아니라 대인배로 태어난다. 대인배는 항상 마음속에 우주가 있다. 대인배는 세상을 멀리 바라본다. 대인배는 생각을 높게 한다. 대인배는 생각을 깊게 한다.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거시관으로 살아가는 삶이 대인배다. 인생은 늘 실패한다. 실패하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는 없다. 하지만 실패도 정도가 있다. 실패할 실패가 있고 실패해서는 안 될 실패도 있다. 하나의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겪는다. 그 실패를 통해 성공의 튼튼한 기초가 다져진다. 이처럼 성공의 기반을 다지는 실패가 있다면 한 번의 실패로 영원한 실패를 초래하는 엄중한 실패도 존재한다. 엄중한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 늘 바른 통찰력으로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고 세밀하게 심사숙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의 향기香氣를 찾아서 2권 중
도선당 저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