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tbs hos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Ul2clJy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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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강사 김기훈 3대 썰 중 두 번째 - 아프리카 썰 (上)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그러다가 결국은 지 뜻대로 그냥 켜 놓는다 그래가지고
그냥 냅두라고, 내 부인이 체념한 상태로 냅두라 했어요.
그러니까 완전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문 딱 닫아두고서 차에 이렇게 45도에 박혀 기대어진 상태에서 밤을 지샌거에요.
근데 밤에 잠이오냐? 얼마나 이.. 배고픈건 둘째치고, 내가 제일.. 내가 라이언킹 볼 때부터 싫어했지만, 하이에나! 하이에나의 울음소리는 반경 30 km까지 들리는데, 하이에나 있죠? 진짜 드럽게 생겼어요.
근데 이게 소리가 정말, 정말 음산하게 들려.
그놈의 하이에나 소리 때문에 자다깨다 자다깨다.. 이러고 있었는데 결국은 잠들었어요.
아침에 해가 떠가지고 딱 일어났는데, 문을 열고 밖에 나갔더니 빅 파이브들의 발자국들이 다 있는거에요.
다 한 번씩 호기심에 그동안 왔었던거고, 더 기가 막혔던건 그동안 이 물이 불어서 차 뒷 바퀴에 찰랑찰랑 차있었던거에요.
그 전날 비가 조금 더 많이 왔으면 우린 떠내려가서 저.. 마사이 강을 타고..ㅋㅋ
그러니까 계속 지금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고 있는거에요.
아무튼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여기서 내가.. 보통 지프차에 연료통 갖고 다니지?
연료통하고 다른 한 손에는 와이어하고 들고서 이 쪽 강가로 갔어요.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불을 피워야겠다 싶어서 불을 피는데, 내가 그랬어요.
'이 석유를 아껴서 피워야 한다. 지금 비가 와서 나무들이 젖어있으니까 한꺼번에 쓰면 안된다' 그랬는데
이 병*같은게 다 엎어가지고! 한 번에 다 불을 지피는데, 마른 장작이 아닌데 기름이 휘발성 다 날아가고 그러면 다 끝나는거 아니야. 그렇게 그냥 끝나버렸어요.
하.. 그리고 나서 이제 이 강을 건너가야돼요. 그래도 이 중에서 강 폭이 가장 좁은 쪽으로 갔어요.
강 폭이 좁은 쪽으로 가서 건널려고 하는데, 이게.. 이 짜식이 한 마디로 또 양념을 치는거야.
이 강에 악어가 있을지도 모른대. 야이 씨..ㅋㅋ 근데 건너가지 않을 수 없잖아?
그런데 그런데 거기서 누가 먼저 건너갈까 딱 하고있는데 '너 먼저 건너가' 딱 이랬더니 자기는 수영을 절대 못한대.
그래갖고, '좋아, 그래 넌 죽어라' 하고서 이제 우리 둘이서 건너가야 하는데
내 부인이 거기서 딱 그러는거야. 자기가 먼저 건너가겠대.
혹시라도 악어가 있으면 어떡하녜. 나(김기훈)는 살아야된대. 그러면서 자기가 먼저 건너가겠대.
내가 거기서 막 감동의 눈물을.. 내가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 '어 그래 먼저 건너가..' 이랬지..ㅋㅋ(*도라이 아니노?.. 학생들 웃으면서 시끌시끌)..
아니 내가 갈려고 했어요. 내가 갈려고 했는데 자기가 가겠다니까... 내가 평소에 내 부인의 말을 잘 들어주니까.
그래서 내 부인의 몸에다 와이어를 감고 들어갔어요.
근데 한 발짝 쑥 들어갔더니 몸이 쑥 빠지는거야. 물이 너무 깊어가지고.
그래서 뭐, 다시 당겼지. 그래서 이건 무모한 짓이다, 우리가 여길 돌아다녀보자, 분명 어딘가 건널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이다 해서 한참 여기를 헤매고 다녔더니
여기에 정말 기적적으로 큰 나무 하나가 부러져서 천연의 다리를 만들어놓은게 나타났던거에요. 두 시간만에 찾았어요.
그래서 이 다리를 건너갖고 쭈욱 계속해서 갔더니 거기에 이.. 산림감시원 숙소가 있었던거에요.
거기 따악, 거의 빈사상태로 들어갔어요. 들어갔더니 난리가 났죠.
거기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우리를 아느냐 그랬더니 안다고, 당신들 그 호텔에서 실종되었고 나간지 지금 거의 36시간, 40시간 가까이 되어가는데 당신들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제 밤에 비행기를 띄웠었대요.
비행기도 띄우고 헬기도 막 띄우고 그랬었대.
그런데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었는지, 우리 호텔 주변만 돌았지 여기 주변은 오지도 않은거야.
그래서 도대체 우리 호텔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떨어져있냐고 하니까 28 km나 떨어져 있다는거야..
.. 전날 비가 많이와갖고 차량이 접근도 못해서 비행기하고 헬기를 띄웠고 했는데도 그 소리를 우리가 듣지도 못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었던거에요.
그러니 내가 얼마나 열받아.. 그래갖고 일단 거기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거기 무전기 있으니 무선 연락 취하고 이 사람들 살아있다, 이렇게 해가지고..
그럼 여길 어떻게 벗어나느냐..
여기 숙소 옆에 경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도 포장된 곳이 아니라 진흙창이라서 비행기를 못띄우는 상태래. 그럼 어떻게 되냐고 그랬더니
온길을 다시 돌아서 다 차있는데까지 가야된대.
왜냐하면 이 강 건너에 그.. 구조대가 올 수 있게 연락을 취해놨대. 그래서 다시(돌아갔지)..ㅎㅎ
그런데, 그 사람들이 오는 동안 아무 문제 없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빅 파이브 하나 만났다고 하니까 천만다행이래. 여긴 정말 위험한, 빅 파이브가 드글드글한 곳이고,
무엇보다도 이 쪽은 수렵이 허용되는 지역이라서, 무엇보다 위험했었던 건 여기에 사냥꾼들이 있었다면
당신들을 짐승으로 오인해서 총을 쏴갖고 총 맞아 죽었을지도 몰랐다고 그러더라고.
이게 그러니까 얼마나 열받아요? 내가 거기서 진짜 그 가이드를 정말 두들겨 패버릴려고 했는데 일단은 참았어요.
왜냐면 돌아가야 하니까. 그래갖고, 그 산림감시원이 장총을 무장하고.. 왜냐하면 빅 파이브가 나타나면 처리를 해야하니까. 하고서 그 사람의 호위를 받아갖고 네명이서 다시 여기까지 거의 뭐 한 네 시간까지 걸려서 돌아왔어요.
마침 강 건너에 구조대들이 있더라고. 여기서 구조대들이 인간 띠 잇기를 해서 우리를 구조해줬어요.
그래서 이 트럭을 타고서 우리 호텔까지 딱 들어가는데 그 다음 날 새벽 세시가 되어서야 들어갔어요.
왜냐면 너무 이.. 차가.. 땅이 안좋아갖고..
그러니까 거의 뭐 이틀 좀 넘은 시간만에 돌아온거에요.
그래갖고 한 새벽 세시에 내가 호텔에 도착해가지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뭐였을까?
가이드를 화장실도 데려가서 한 방 먹였죠. 정말 열받아갖고..
그래서 당장 현지 여행사에 전화해서 투어에 들어간 모든 비용들 환불받고, 뭐 그랬었어요.
그래서 난 지금 덤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거고. 그 이후로 난 내 부인한테 모든걸.. 내 부인이 하라는대로 다 해.
늦게와서 미안하다노ㅜ 부인이 먼저 가겠다니 냉큼 보내는거 보고 귀를 의심했다노,,
첫댓글 가이드땜ㅇㅔ 저게 뭔 개고생이고,,,
대박이다 나였으면 멘탈 다깨져서 울고불고난리였을듯
부인분 진짜 참사랑이다.... 나라면 그렇게 못할텐데... 근데 부인이 먼저 가겠다고 한다고 냉큼 보내냐.....ㅠ
가이드 진짜 뭐야 개도라이아님?
와 가이드 쌉 에바다 운좋아서 살았던거 아님? 나같음 정신나가서 정상적인 판단 불가능,,
홀 기다리고있었엌ㅋㅋㅋㅋㅋ선댓글후감상
가이드 미친놈아니노;;;;
와.. 무슨 이런 일이 일어나냐...
ㅅㅂ 김기훈 뭐노 ㅋㅋㅋㅋㅋ 아내먼저 보내?! 맨날 강의마다 허세는 쩔었는디 ㅡㅡ 가이드는 뭔또라이여..
부인이 먼저..? 와 그리고 가이드 미친넘 진짜
아까 1편 보다가 기다리고 있었어ㅋㅋ 와 진짜 죽다 살았다...
와 진짜 미쳤어 가이드 도대체 뭔데
저딴 사람을 가이드로 쓰다니 진짜 미쳤다.. 읽는데 뭔 꿍꿍이가 있어 일부러 저러나 싶을 지경이었음;
미친 존나 영화다.... 가이드 미쳤노
가이드 도랏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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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뭐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