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美에 '트럼프가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25% 관세' 철폐 요청…”바이든의 친환경 목표에 위배돼”
O 올해 초 BYD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년 전에 중국 전기차에 부과한 25% 관세를 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넘쳐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음.
- BYD는 트럼프가 2018년부터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4년간의 의무 검토가 진행되는 중에 올해 초 관세 철폐 요청을 제출했음.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주도한 이 조사는 현재 18개월째에 접어들었으며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됨.
- BYD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25% 관세를 유지하는 것은 전기차 판매를 늘려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함. BYD는 "미국 소비자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 낮은 공급량, 부족한 다양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전기차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 소비자가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라고 강조함.
-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 전기차 공급업체를 희생시켜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으며, 중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음.
- 일부 의원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것이 아니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음.
- 미국에서는 아직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제한적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 관세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임.
- 반면, EU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음.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회사는 BYD, SAIC, Geely 등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임.
- USTR 대변인은 BYD의 요청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고, BYD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직접 논의를 나눴는지 밝히기를 거부했음.
- BYD는 대변인을 통해 "BYD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는 여러 지역의 규제 논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제출한 내용은 이러한 작업의 일부로, 내부 정책에 따라 이러한 표준 프로세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힘.
- 중국에서 많은 차량을 생산하여 EU에 수출하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USTR에 의견을 제출했음.
- 테슬라는 전기차 대상 관세 철폐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개혁을 통해 일부 전기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야 하며, 임시 관세 감면을 받는 절차를 개선하여 행정부의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하는 전기차 등의 미국 생산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함.
- 테슬라는 이 제안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음.
출처: 폴리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