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른 쪽 낮은 곳이 이월시내, 십자가탑이 있는 개신교는 주원교회>
안개가 자욱히 낀 초가을아침, 이월성당에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할때에도 안개가 너무 짙어 일출을 보기 어렵지않나 생각했는데
안개를 헤치고 태양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 아버지의 집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고
순교의 길을 택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집이 얼마나 좋은 지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월성당은
아버지의 집이 정말 좋다는 것을
낮은 목소리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이 성당만을 구경하기위해
찾아오는 일반인들도 많아
그것은 큰 울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월성당은 원대연이란 멋진 건축가가 설계한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서울에서 건축가로 크게 성공하여
재력과 명성을 얻었지만 돌연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이월면 미잠리에 정착한 이 건축가에게
신부님이 성당설계도를 보여줍니다.
명동성당의 축소판이지요.
이 때 원대연 건축가가 자신에게 설계를 맡겨달라고 합니다.
면소재성당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말하자
설계비를 무상으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설계에 대해 일체 간섭하지 말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하여 직접 서울 대치동성당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완공될 후의 성당그림을 보여주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명동성당의 복사판이 아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성당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설득합니다.
그리하여 지로로 납부되는 서울 신자들의 도움으로
성당은 완성됩니다.

유럽의 도시들이
언덕위의 성당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듯이
이월면 시가지도 성당을 중심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은 논으로 둘러쌓여 있지만...

<공중에 등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스피커임>
신자석을 세어보니 아래 좌우로 약 100여석 씩 200여석
2층에 성가대석으로 4~50석 규모로
현재 신자수로 보아서는 적절한 규모인 듯 합니다.

<농촌교회의 특성상 평일에 청소하기가 어려워 교중미사가 끝난 후 바로 청소를 시작함>
성당내부에서는 밖으로 직접 난 창문을
볼 수 없습니다.
제대 위는 천정부위와 좌우날개부위에서
빛이 들어와 어둠을 통제하므로써
침묵속에서 절대자의 영역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면단위라 신자들이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45인승과 25인승 2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김상현 요한 신부님은 버스에 올라 잘 가시라고 배웅합니다.
나무그늘에 있는 신자들은 지역이 달라
2차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입니다.

미잠리의 이원아트빌리지를 다녀오다 본 이월성당의 모습입니다.
이월성당을 설계한 원대연 선생의 건축이 궁금한 분들은
성당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이원아트빌리지를
방문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5천원의 입장료가 턱없이 느껴지겠지만
공감하는 분들은 마음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을이 짙어갑니다.
일출을 보여주던 태양도 서산에 기울어갑니다.
성당은 정적이 감돕니다.
저도 귀가길에 오릅니다.
주소: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292-5
전화: 043-536-2335
미사시간
주일-오전 9시 (주일학교 미사), 오전 10시 30분(교중미사)
평일- 월: 오전 6시
화,수,금: 오후 8시
목: 오전 10시
토: 오후 8시(특전)
미사시간 외에는 거의 잠겨있기 때문에
내부를 보실 분은 미사시간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꼭 한 번 들러 볼 성당에 한 표 추가합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성당이네요...저도 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감사!!!
한번 방문하여 신앙의 새로운 불꽃을 지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