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0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차세대 운송수단 작품 선보여
현대·기아자동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10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자사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였다.
2010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팀을 이뤄 '차세대 운송수단'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R&D부문 사내 공모전이다.
총 75개 예선팀 가운데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3개 팀들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1인승 전기 운송수단, 시각 장애인 길 안내 도우미, 신개념 레저용 차량 등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전자, 환경, 디자인 등 현대·기아차 연구소 내 전문 심사위원은 물론 변리사, 대학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독창성, 공학적 기술성, 작품 완성도, 실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특별상 4팀을 선정했다.
- ▲ 1인승 전기차 티-큐브(T-CUBE)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스마트폰 원격조종을 통해 차세대 운송수단의 청사진을 제공한 1인승 전기차 티-큐브(T-CUBE)가 선정됐으며, 1인승에서 3인승으로 확장이 가능한 경량차 투모어(2MORE)가 최우수상을, 접이식으로 소형 이동수단인 미니지브이(MINIGV)가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티-큐브의 길미보 연구원은 "머리 속에만 있던 미래형 자동차 아이디어를 직접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웠는데 대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세계적인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카리뷰 취재팀장 김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