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가장 적합하다”

[로뎀나무]

“대전시,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가장 적합하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로봇, 드론, 3D 프린터, VR/AR, 첨단센서 등 지역 혁신기업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 가운데 한 시민이 택토시(tactosy)를 활용한 게임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
‘다시 뛰는 대전경제, 우리가 함께합니다’
권선택 대전시장,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와 비전 발표
시민 체험부스 운영… 로봇, 드론, 3D 프린터, VR IoT, 첨단센서 등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시를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고 대전시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가운데 시민과 기업들이 “대전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반응을 확연히 내보였다.

대전시는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민‧관‧산‧학‧연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뛰는 대전경제, 우리가 함께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대전시의 대응전략’ 비전 발표을 통해 대전시의 신산업, 인프라, 실증화의 3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의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4차산업혁명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대전시)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먼저 ‘신산업’으로 스마트 융복합 산업육성을 위해 대동‧금탄, 신동‧둔곡, 안산 지구 등 핵심지역으로 하여 유전자 의약산업, 특수영상, 국방 ICT, 로봇, 첨단센서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로 대덕특구에 융합공동연구센터를 조성하고 연구소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지원센터와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빅 데이터 서비스 지원센터 건립 계획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증화 단지’를 조성, 연구성과물의 실제 적용과 전국 확산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체험·전시관, 스마트 빌리지와 스마트 스트리트, 로보틱 실버타운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실증화 작업에 대해 권 시장은 “우선 대덕문화센터를 정부가 매입해서 4차 산업의 체험홍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스마트월드이고 스마트스트리트는 대덕대교를 넘어 대덕문화센터까지 1.5km를 4차 산업의 상징화 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마트 그리드사업은 IOT,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주택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민‧관‧산‧학‧연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뛰는 대전경제, 우리가 함께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제공: 대전시)

또 그는 “테스트베드사업은 실용화되기 전 전 단계에 임시적으로 해 보는 사업이고 로보틱실버타운은 로봇을 통해서 어르신들이 사시는 주택에 대해서 기술을 보급해서 건강을 돌봐주는 시설”이라며 “스마트공장은 공장의 스마트화를 의미하는데 대덕산업, 대전산단에 이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고 디지털창작공간은 구 도청을 메이커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포식에서 “로봇댄스공연이 참 재미있었다”는 대전시청 소속 볼링선수, 성경은 씨는 “대전에 대덕특구 과학연구단지와 과학벨트, 카이스트가 있고 이미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으니 앞으로 대전이 4차산업 분야에서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전시가 꼭 4차산업혁명 특별시가 될 것 같고 저도 동료들과 함께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로봇, 드론, 3D 프린터, VR/AR, 첨단센서 등 지역 혁신기업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로비에서 권선택 시장과 만난 Creative Thon 총괄대표 운영진인 유효석 씨는 “저희는 전국적으로 1300여명이 활동하고 있고 41명의 청년운영진이 있는데 적정기술 기반의 전국과 해외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는 커뮤니티(아두이노, H/W 설계, 3D프린터, 프로젝트 퍼실리레이터)”라고 소개하면서 “시장님께 지원을 부탁드리고 홍보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권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Maker를 하고 있고 대전시와 방향이 맞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메이커(Maker)’란 말 그대로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쓰는 사람이고 ‘메이커 운동’은 메이커가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하는 말로서 아이디어를 자신의 힘으로 직접 구현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공유, 확산시켜 나가는 메이커들의 문화이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권선택 시장이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대전시)

그는 “저희가 오픈 하드웨어로 지역사회문제도 해결하는데 특히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전국본부를 선화동으로 옮겼다”면서 “오늘 선포식에 참여했는데 대전이 4차산업특별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기대된다. 드론도 날리고 활발하게 협력하겠다. 그동안 대전이 과학도시인데도 시와 연구단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본다. 대전의 자원을 살려서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특히 서울과 대구, 광주 등 타지역에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햅틱스(bhaptics; 게임산업분야) 유원호 공동대표는 ‘참여 동기와 시민 반응,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전시가 과학의 도시이면서 4차산업혁명을 일으키고자 특별 중점 정책으로 추진한다고 해서 홍보 겸 협력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고 체험해보신 분들은 다 재미있어 했다”며 “정부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대전정보문화센터를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도 얻었으며 우리 회사도 더 발전해서 대전시 고용창출에 협력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택토시(tactosy)’란 “현재까지의 가상현실은 보고 듣는 것뿐이었는데 여기에 느껴지는 것을 추가해 손목에 착용 가능한 것으로 웨어러블 촉감, 디스플레이 장비로 내장된 진동모터로 인해 게임이나 VR 등 영상과 동시에 팔을 통해 촉감을 전달, 사용자가 좀 더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장비”이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로봇, 드론, 3D 프린터, VR/AR, 첨단센서 등 지역 혁신기업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외에도 행사장 외부 로비에 마련된 ‘4차산업혁명 실감형 체험부스’에선 항공측량 3D지도 제작 모니터링솔루션, 농업용 방제 드론을 가지고 나온 유콘시스템(주) 윤강섭 부장과 (주)네스앤텍 박철 연구원 등이 관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시민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로봇체험과 택토시 착용 게임 체험은 흥미를 돋웠다. 

한편 권 시장은 같은 날 직원들에게 ‘공감누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대전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며 “우리는 이미 올 초부터 이에 대한 별도의 팀을 만들어 어떤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할지 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로봇, 드론, 3D 프린터, VR/AR, 첨단센서 등 지역 혁신기업 15개 기업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권 시장은 “대전의 현실과 여건을 감안하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이 딱 맞는 시점이고 더군다나 지난 대선공약까지 더해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대전의 역사적 측면에서도 1970년대 대덕연구단지 조성, 1990년대 대전엑스포와 정부제3청사 입주에 이어 20년 만에 새로운 개발동력을 만드는 변곡점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대전의 역량과 계획을 정부가 수용하고 지원토록 하는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전담조직과 위원회 등을 만들고 정부와 맞춤형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해 관련 그동안 관련 분야 전문가, 기업인, 학계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앞으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대전시가 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4차산업혁명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