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4. 큐티
출애굽기 38:1 ~ 8
성막 뜰에 배치할 번제단과 물두멍의 제작
관찰 :
1) 번제단과 그 부속 기구들의 제작
- 1절.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a. 구약 제사의 가장 기초가 되고 핵심이 되는 희생 짐승을 죽여 불태워 드리는 번제단이 완성되었습니다.
b.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번제단의 크기는 가로 5규빗(약 2.28m), 세로 5규빗, 높이 3규빗(약 1.36m)였습니다. 이것은 다른 이방 신전의 제단들에 비해 작고 초라하다 할 정도입니다. 당시 이방 신전에는 거대한 제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번제단이 그 어떤 제단보다 귀하고 위대한 이유는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지어졌고,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을 제사가 드려지는 제단이었기 때문입니다.
- 2절.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a. 법궤, 진설병상, 분향단이 조각목으로 만들어 진 뒤 정금으로 입혀진 데 반해 번제단은 놋으로 입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번제단은 희생 짐승을 불에 태우는 제단이기에 항시 불에 그을리기 때문에 융해점이 1,083도에 이르는 놋으로 도금하는 것이 적당했기 때문입니다.
b. 번제단의 네 모서리에는 뿔이 세워졌습니다. 이 뿔이 짐승의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뿔”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c. 이 제단 뿔은 희생 짐승이 도살되기 전에 잠간 동안 매여 있는 장소였습니다. 또 죄인들이 급히 도주하여 이 제단 뿔을 잡을 경우 그 죄인은 죽임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구약의 배경을 고려해 볼 때 제단 뿔은 죄인이 죄 용서를 받고 죽을 목숨을 건짐받는 은혜의 처소요, 빛나고 영화로운 처소였습니다. 그렇기에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사죄의 은홍을 베풀어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제단 뿔과 같은 분이 되시는 것입니다.
- 3절.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a. "통“은 내다 버릴 재와 짐승의 기름찌끼를 담기 위해 마련된 냄비들이나 접시들을 가리킵니다. 이 재와 기름은 번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태울 때 생겼는데, 번제단 곁 ‘재 담는 통’에 한데 모아졌다가 제사가 끝나면 성막 바깥 재 버리는 장소에 버려졌습니다.
b. “부삽”은 번제단에서 나온 재를 긁어 모으고 번제단을 깨끗하게 청소하는데 사용된 도구입니다.
c. "대야"는 제단에서 흘러내리는 희생 짐승의 피를 받는 물동이였습니다.
d. "고기 갈고리“는 번제단 석쇠 위에 올려진 각을 뜬 고기를 가지런히 배열하는 데 사용된 도구로서 세 개의 살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e. "불 옮기는 그릇“은 희생 짐승을 태워 번제로 드릴 때 사용된 불씨를 담아 성소 안의 향단에 분향하는 곳으로 옮기는데 사용된 도구입니다. 그래서 불씨를 모으는 기능보다는 옮기는 기능이 강조된 ”불 옮기는 그릇”이라 이름한 것입니다.
- 4절.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a. "놋 그물"은 번제단에 희생 제물의 각을 뜬 고기를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격자 모양의 그물입니다.
b. 희생 짐승의 고기를 올려 놓는 부분이 그물로 만들어진 이유는 희생 제물이 잘 타고, 또 타고 난 재가 번제단 아래로 떨어져 재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c. 그물이 단 절반에 오르게 했다는 표현을 통해서 그물이 번제단 안쪽 중간 쯤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5절.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a. "고리 넷“은 운반용 채를 꿰기 위한 고리들입니다.
b. 이 네 개의 고리는 채를 꿰기 위한 용도였을 뿐만 아니라 번제단 절반 정도의 위치에 오르게 설계된 것을 통해서 네 고리가 놋 그물을 번제단에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 6절.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a. 성물의 운반용 채들 가운데 번제단의 운반용 채만이 유일하게 놋으로 입혀졌습니다. 불에 잘 견디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b. 광야 생활 하는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동할 때는 레위 자손들이 성물에 고정되어 있는 채를 사용하여 성물들을 운반하도록 되었습니다.
- 7절.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a. 번제단의 내부가 텅 빈 상태로 만들어진 이유는 그 안에 놋 그물을 걸쳐놓기 위함이었습니다.
b. 번제시 타고 남은 희생 제물의 재와 기름찌꺼기들은 모두 번제단 아래의 텅빈 공간으로 떨어졌습니다.
2) 물두멍과 그 받침의 제작
- 8절.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a.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영적 군대의 일원이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로서 이곳에서 봉사하는 자들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 뿐만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하나님의 군대요 하나님의 천군과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제사장이나 레위인이나 회막 문에서 섬기는 여인들이나 모두 하나님의 일을 하는 ‘여호와의 군대’였던 것입니다.
b. 물두멍과 그 받침을 성막에서 봉사하는 여인들이 하나님께 봉헌한 ‘거울’을 재료로 하여 만들었습니다. 여인들은 외모를 가꾸는데 가장 소중한 거울을 드렸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여인들이 몸으로만 하나님께 봉사한 것이 아니라 물질로도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c. "거울"은 오늘날과 같은 것이 아니라 청동으로 만든 동판 거울을 가리킵니다. 여인들이 자신들의 얼굴을 비추어 보며 외모를 치장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동판 거울은 이제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으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마음을 비추어 보는 성결의 도구(물두멍)로 변모하게 된 것입니다.
가르침 :
1) 번제단과 그에 딸린 모든 도구들은 다 놋으로 도금했습니다. 그 이유는 불과 항상 가까이 하기에 녹는점이 월등이 높은 놋으로 감싸게 한 것입니다.
2) 성막에서의 제사에서 제물을 태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감당하는 도구들이 정금이 아니라 놋으로 싸매게 되었지만 이 놋은 정금 이상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3) 물두멍은 제사장이 손과 발을 닦고 옷을 빠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을 성소를 수종드는 여인들의 청동 거울을 녹여서 만들었다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마치 여인들이 자신들을 단장하듯이 물두멍에서 깨끗한 물로 손과 발과 몸과 옷을 씻어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성결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예배에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자신을 씻는 회개를 통하여 정결하고 성결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위해서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 선행되어야 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성막 제사에서 핵심적인 번제단을 놋으로 싸게 하셨습니다. 마땅한 조처였습니다. 늘 불이 지펴지는 상황이 있게 되는 번제단을 정금으로 싸게 될 경우 금이 녹아 흘러내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제단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성물들이 금으로 싸서 의미하는 바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지제들이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것이 중요하지 무엇을 어떤 모습으로 하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는 것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길줄 알 때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소중히 받아주실 것입니다.
2) 제사장들이 몸을 씻는 물두멍은 성소를 섬기는 여인들의 청동 거울로 만들어 졌습니다. 성소에도 여인들이 수종드는 영역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들을 동일하게 하나님의 군대로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남녀로 구분지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여성들의 인권이 처음부터 보장되었던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3) 여성 사역에 대해서 초대 교회와 현대의 교회로 오게 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그 영역을 넓혀 주셨습니다. 특별히 지난 모라비안 컨퍼런스를 통해서 모라비안들이 여성 사역자를 처음부터 인정하고 귀하게 세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여성 사역자들을 존귀하게 여기도록 하겠습니다.
4) 모라비안 컨퍼런스를 통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이 여럿 있습니다. 잘 정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국의 베들레헴 공동체에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