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민주인권평화국(국장 박용수) 직원들이 지난 2일 정책 현장 시무식을 겸해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한 후 광주 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희망찬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용수 국장을 비롯한 박선철 광주시 국제관계대사, 그리고 실, 과장, 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지도자들을 만나 광주이주 고려인동포와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정착 현황을 청취한 후 홍범도공원을 비롯해 월곡고려인문화관, 고려인광주진료소, 보육시설 등 마을 산하 기관들을 돌아봤다.
이어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들 간 소통의 창구이자 대국민 홍보기관인 국내외 유일의 고려인동포를 위한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FM 93.5Mhz)을 방문해 운영상황 살펴본 후 박용수 국장이 ‘전 세계 고려인동포와 광주시민에게 전하는 신년 희망 메시지’ 도 방송했다.
박용수 국장의 신년희망 방송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전 세계에 계시는 고려인 동포 여러분,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서 가내 두루 행복하시고 기쁨이 넘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정말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계십니다. 지금 7천 500명 가까운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계시고,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후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국내 입국을 돕기 위해 광주 지역사회와 고려인마을이 힘써 노력한 결과 항공권 지원자 수 가 869명에 달하고 이 중 약 700여 명이 광주에 정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 고려인 마을을 위해서, 직접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광주광역시 민주인권평화국이 2023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업무를 시작하고자 여기 고려인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광주에 계신 고려인 동포 여러분,
비록 지금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광주 시민과 함께 새해를 희망차고 새롭게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려인 동포들이 광주에 오신 것도 환영하지만, 광주에 사시는 분들도 고려인들이 옴으로써 광주의 역사가 깊어지고, 광주의 문화가 풍성해지고, 광주의 미래가 더 밝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기 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광주의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자산입니다.
고려인동포들이 광주 시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희망찬 2023년을 기대하기에,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고려인 마을에 한 번씩 오셔서 고려인들의 역사, 문화, 예술 그리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광주 정착 고려인 동포들을 적극 지원합니다.
(스빠시바). 고맙습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