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12/05】
1. 골드만, ‘시장 금리 인하 베팅 과도’...6월 SOFR 콜옵션 매도 권고
골드만삭스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폭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그 기대에 반하는 베팅으로 2024년 6월 만기 SOFR 콜옵션 매도를 추천. 스왑시장은 현재 향후 12개월에 걸쳐 대략 125bp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상태지만, 골드만은 내년 한차례 25bp만을 예상. Praveen Korapaty 등 골드만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당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무시한 채 인하 기대치의 한계에 접근하고 있다며, “현재 가격에 반영된 인하 기대의 규모나 선제적 움직임(front-loading)이 과도해 보인다”고 진단. 트레이더들은 최근 선물과 옵션, 현물 시장을 망라해 내년 금리 인하 베팅을 키우는 모습. 금요일 공개된 CFTC 자료에 따르면 SOFR 선물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순매수 포지션이 사상 최대를 기록. 옵션시장에서는 내년 9월까지 최대 250bp 인하에 베팅하는 거레도 나왔음. JP모건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액티브 투자자들이 미국채에 대해 해당 주간 설문이 시작된 1991년 이래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남.
2. 모건스탠리 ‘12월 변동성 장세’...JP모건 ‘골디락스 비현실적’
11월 랠리를 펼친 미국 주식시장이 순탄치 않은 연말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모건스탠리 스트래티지스트 마이클 윌슨이 진단. S&P 500이 거의 20% 상승했음에도 올해 대체로 약세적 견해를 유지해 온 윌슨은 12월 채권과 주식이 모두 단기적 변동성 장세를 보인 뒤 다음달 소위 ‘1월 효과’가 주식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봄. 한편 JP모건의 수석 글로벌 주식 스트래티지스트인 Dubravko Lakos-Bujas는 “시장이 사실상 연착륙을 가격에 반영하고 많은 이들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비현실적”이라고 주장. 그는 주식시장이 “매우 취약한” 조건에 놓여 있다며,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 쏠림 현상, 낮은 변동성에 더해 내년 경제 성장 둔화와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 약화로 기업 이익 압박이 예상된다고 지적. 그동안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의 최대 근심거리였지만 이제는 성장률 하락 기대가 금리 인하 베팅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 “내년 이 모든 장밋빛 어닝 기대는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며, 불황에 대비해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방어주를 추천.
3. 사우디 에너지장관 ‘OPEC+ 감산, 필요하면 연장할 수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OPEC+가 최근 합의한 감산이 필요하다면 내년 1분기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월요일 리야드에서 가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음. 그의 발언에 2거래일 연속 2% 넘게 급락했던 국제유가(WTI)는 재차 반등을 시도. 그는 지난 주 발표된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감소에 대해 일단 완전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이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 접근 방식”을 통해 철회될 예정이라고 설명.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의 약 절반 가량을 분담. 시장은 OPEC+ 감산 발표에도 이미 사우디가 100만 배럴 감산을 해왔다는 점에서 실제 신규 공급 감소는 100만 배럴에 불과한데다 나머지 산유국들이 과연 약속을 지킬지도 의문을 제기.
압둘아지즈는 이같은 회의론이 틀렸음이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 “난 솔직히 220만 배럴 감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개 1분기에 나타나는 재고 증가조차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봄. 또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이미 나오고 있다고 지적. 러시아의 경우 원유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아닌 수출 통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회의적 시각에 일조. 러시아는 혹한과 지정학적 이유로 겨울에 감산이 어렵다고 주장해옴. 압둘아지즈는 러시아를 설득하려 했지만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무엇보다 러시아와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음.
4. PBOC 총재, 통화 공급 증가 억제 약속
판궁성 중국인민은행(PBOC) 총재는 통화 공급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기술과 첨단 제조업 등 핵심 분야에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 그는 월요일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최근 6년만에 열린 금융공작회의에 대한 답변으로 중앙은행의 우선순위를 설명하면서, “통화의 수문을 조절”할 방침임을 재차 강조. 정책당국은 과거에 부채의 가파른 증가로 이어지는 대규모 완화를 피하고 싶을 때 그같은 문구를 사용해옴. 판궁성 총재는 일부 기업이 대규모 금융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차지하고 있다며, 기존 부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음. 그의 발언에 대해 Jones Lang LaSalle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Bruce Pang은 “PBOC가 신용의 수문을 활짝 여는 대신 신용의 질과 구조를 최적화하겠다”는 뜻이라며, 목표한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 보다 구조적인 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진단. 시장에서는 PBOC가 주요 부동산 및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저렴한 자금을 제공하고, 은행의 지준율을 낮춰 급증하는 국채 발행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
5. 우크라이나 지원 고갈
백악관은 올해 말이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이 바닥날 수 있다며, 미 의회에 긴급 자금 패키지를 승인해 줄 것을 촉구. Shalanda Young 예산관리국장은 현지시간 월요일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자금도 바닥나고 시간이 얼마 없다며, 추가 지원을 제때 제공하지 못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쟁터에서 무릎 꿇고 그동안의 전과를 모두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의 승리로 끝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 마이크 존슨 신임 미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미국 이민 정책의 변경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월요일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부재를 비판. 그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추가적인 국가안보 예산은 “우리 국경 내에서 먼저 시작해야만 한다”며,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백악관이 합리적 협상을 한다면 두 이슈 모두 합의가 가능하다”고 주장.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금 610억 달러를 포함해 이스라엘 지원 등 약 1050억 달러의 추가 예산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음. 한편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망 증가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남쪽으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