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해서
필요한 모종을 구입하고
점심을 몰먹을까 고민중에
그녀에게 연락이
" 집에 조니 줄께 잔뜩 있는데 올수있어?
" 어! 나 멀지않은곳에 있어"
" 그럼 집으로 와줘"
그렇게 단숨에 달려가니 이미 문앞에 이거저거 해서 잔뜩 꺼내 놓고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차에 싣고서 동네로 들어가다가
" 콩국수 먹을까 ?
" 나 아직 꺼지지 않아서 조금만 얻어 먹을래"
" 그래"
그렇게 장단콩 콩국수집에 들러서
" 양이 많아서 곱빼기 하나 시킬께요"
" 않돼요 일인 한가지 시켜야"
" 아니 한젖가락만 먹는다고 해서 곱빼기 시키는 거잖아요"
남자 주인은 그러자고 하는데 여편네가 그건 않돼오"
갑자기 열이 터져 버렸다
" 지미럴! 벌써 몇년째 단골인데 그런편의도 않봐주나"
그러자 주인이 당황하듯 하더니 미안해요 앉으세요 "
" 됐네요 어디 식당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이딴걸로 갑질을 하니 "
" 그려 고딴맘씨 가지고 어디 돈많이 버나 두고봅시다
" 같은동네 살면서 야박하기는 닝기리"
그렇게 박차고 나오니 남자가 쫒아나와 연신미안하단 ..
" 오늘은 영 기분도 그러하니 그냥 갈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휭하니 달려서 또다른 단골식당으로...
" 갠히 나땜에 친구 화나게 했네"
" 아냐 요즘 장사가 되니까 간땡이 분거지"
" 어서먹어 이집 보리비빔밥 죽여줘"
그렇게 껄적지근한 기분을 맛있는 보리밥으로 풀어낸 것이다.
" 차마실까?
" 아니 걍 집에가"
집에 도착해 난 사온 배추 모종을 심어내고 있는 동안 친구는 집안구석 구석 청소를 해댄다.
" 고만해 더운데"
" 아냐 저번보다 깨끗해서 할것도 별로없네"
그러더니 집밖 에까지 나가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배추 50포기 꼼꼼하게 심어놓고
물을 흠뻑 뿌려서 마감을 한다
일반배추가 아닌 노란 알배추를 사다가 심은 것이다
아래집 동생각시가 특별히 부탁을 하는 바람에
마주앉아 차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도 많이 되고 해서 그렇게 그녀가 돌아가고
하루를 마감하려고 ...
첫댓글 저런~ 국수집에서
그런 일이 기분 많이
상했겠어요~ 그래도
여친이 청소도 해주고
결말이 좋으니 다행이네요^^
그러게요 ㅎㅎ
여친 앞에서 욕이라니
곧 도망가겠어요
식당 간판은 무엇인가요
깔끔하고 맛있겠어요
보광사절 맞은편 건너편쪽에 보리밥집이 있어요
인기도 짱이네요 부지런 하시니 나눔도 잘하시고
못하는것이 없어요
인기라니요 ㅎㅎ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이죠
누군가와 대화를 허물없이 한다는 자체가
행복이니까요
늘 조은 시간이 함께 하길 바래요^^
네 오래동안 잘유지하려고 해요
침 부지런 하신 지존님
그래도 그분이 다녀가셧기에
즐겁고 행복하신 시간이
되셧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시간이
후딱 가버리더라구요 ㅎ
맞아요시간이 너무 짧아요
잘 됐네요
그녀를 만나 하루를 금방 보내셨다니..
늘 건강하세요.
요즘 그친구로 인해 삶의 에너지가 뿡뿡 살아나요
좋은 분과의 시간을 그져 짧기만 한것이 많은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생각일 것임니다
머지 않아서 좋은일 있을 수도 암튼 식지 않케 꼬롬 열심히 갈고 닦으 시길요 파이팅~!!!
네 성님 노력하고 있어요
빨리 살림을 합쳐버리세요
뜸이 길면 여자는 떠나버립니다
에이 너무 나가십니다
걍 편한친구관께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