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TV와 영화에서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갈대와 억새꽃으로 유명한 '비내섬'이 TV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12년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비내섬은 남한강의 시원한 정취와
어우러진 억새 군락이 장관을 연출하고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자연이 숨 쉬는 명소다.
최근 종영된 SBS TV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신세경 분)가 배를 타고
떠나는 장면과 돌아오는 장면이 비내섬에서 촬영됐다.
비내섬은 2011년 KBS 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 촬영을 시작으로 2012년 '광개토대왕',
2013년 KBS 2 수목드라마 '전우치',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등의
촬영 배경이 됐다.
2014년에는 억새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목숨을 건 사투 장면을 연출한 MBC 인기사극
'기황후'가 촬영됐고, 백제 무령왕 딸의 일대기를 다룬 '제왕의 딸 수백향'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2014년 KBS 1의 주말 역사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하는 장면 역시
비내섬에서 연출됐다.
지난해에는 KBS 1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선조가 왜군을 피해 의주로
몽진(蒙塵·임금이 난리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떠남) 중 임진강을 건너는 장면 역시 이곳이다.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설경구·여진구 주연의 영화 '서부전선'도 비내섬이 배경이었다.
춘천의 남이섬처럼 될 가능성있는 개발이슈 있는 비내섬 주변의 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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