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탄생연도와 별세연도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필자의 21대조부이신
감찰공 박여해(朴汝諧) 선조의 생애를 다각도로 추적중에 있다.
몇가지 성과가 있기는 하였으나 그 생애를 복원하기 위해 조사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박여해 선조의 휘(諱)와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자(字)가 한자까지
일치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평소 연구철학이 과정을 중시하기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간략히 소개한다.
며칠전, 박여해 선조의 휘가 이순신 장군의 호(號)와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한 결과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과거에 이순신 장군의 호를 여해(汝諧)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인한 결과
덕암(德巖)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순신 장군과 여해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놀랍게도
자가 여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추가로 떠오른 생각은 두분이 한자까지 일치할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잠곡공 김육(金堉) 선생이 찬하신 충무공의 신도비를 확인한 결과 자의 한자가 감찰공 선조와 일치하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여기서 아직 팩트는 아니지만 여러정황을 분석한 결과 감찰공의 탄생연도를 1370년대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근거는 감찰공의 장인이 되시는 운암공 김윤남 선생의 탄생연도가 1361년이라는 점에 근거을 두었다는 점을 밝힌다.
물론 정확히 언제 별세하셨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데, 이순신 장군이 1545년에 탄생하셨으니 감찰공이 별세하신 이후 100년 이후에 이순신 장군이 탄생하신 것으로 추정한다.
여기서 자(字)는 성인이 되어 관례를 올릴 때 집안의 문장(門長)이 지어주는 성명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그 문장이 누구인지 여부를 알지 못하나 감찰공의 휘와 똑같은 자를 지었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신기하게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감찰공의 휘(諱)와 이순신 장군의 자(字)가 한자까지 일치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 미스터리를 푸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2024년 5월 17일(금) 문 암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