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온전치 않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러나 끌쓰기 강의에 나오는
교수의 목소리를 여전히 기억하고 반응한다고 그러니 혹시 음성 메세지를 보내줄 수 있느냐는 부탁에 알음 알음
학우들과 연락해 수십 통의 음성 메세지를 모았다
마음을 활자로 읽을 수 없다면 소리로나마 들을 수 있도혹.
제자에게서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슬프고 절망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밝은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
우리 함께 보낸 시간을 기억하냐고 그시간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했는지 당신이 얼마나 햇살같은 사람인지
조곤조곤 목소리를 녹음했다 " 밝은 쪽으로" 라는 가네코 미스즈의 시 낭독과 함께.
'밝은 쪽으로/ 밝은 쪽으로 /잎새 하나라도 / 해 비춰드는 곳으로 / 덤불 속 그늘진 풀은 / 밝은 쪽으로 / 랅은 쪽으로 /날개는 타더라도
/등불 있는 곳으로 / 밤에 나는 벌레는 / 밝은 쪽으로 / 밝은 쪽으로 / 한 치라도 더 / 빛내려오는 곳으로 / 드회지에 사는 아이들은. 그리고 덧붙였다. 밝은 쪽으로 밝은 쪽으로 언제나 밝은 쪽으로 다시 만날 우리는 힘내라는 말보다 다시 만나자는 말이 훨씬 희망처럼 느껴졌기에....
첫댓글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찐이야님
제목부터 희망적이라 넘 좋네요. 늘 밝은 쪽으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타 카페 링크는 식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훌륭한 일을 하시네요
좋은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