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법륜스님 계신 정토회에 갔을 때 "깨어있으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여러 번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딱히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답답했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답을 들어도 이해 못할 것 같아 정토회 계신 분들이 말을 안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 십수년이 지나며 저 스스로 답을 찾기를 '잠재의식인 잠에서 깨어나듯이 무의식적으로 사는 삶에서 깨어나 의식적인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만의 김치맛을 보라'는 아주 쉬운 말로 저의 십수년 궁금증을 툭 하고 이야기 하네요. 재밌습니다.
명상에 전혀 관심 없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명상에 관심있거나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어떤 명상 입문서 보다 쉽고 편하게 명상을 이야기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책 중에서 명상에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점점 명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왜곡된 채로 명상이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왜곡 없이 명상에 접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책 같아 소개해 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1.21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