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s Still Lead Race.. By Far
타 팀들과의 경주, 그리고 아직도 한참 앞서가고 있는 스퍼스
By Dennis Silva II (August 20 2007)
모든 팀들이 '스퍼스화' 되기를 원하고 있다 (Everybody wants to be the Spurs).
팀 칼라를 대폭개편한 휴스턴, 보스턴, 뉴욕과 다른 여타팀들을 포함시키더라도, 오프시즌이 두 달여 지난 지금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다 – 아직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우승후보 0순위라는 것.
작년 이맘때 쯤엔, 댈러스와 피닉스같은 팀들이 진정으로 우승할 만한 리그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어쩌면, 이 팀들처럼 계속 현존하는 팀 스쿼드를 ‘현상유지’ 하는 것이 더 현명할 지도 모르겠다.
리그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선수들의 팀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것이 오늘날의 NBA다. 왜냐하면 모든 구단들이 우승을 한 번 해보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트레이드의 본질이, 팀이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트레이드가 아니라, 거의 ‘발악’에 가깝다는 데에 있다.
보스턴을 예로 들어 보자.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의 영입이 셀틱스를 향후 2년간, 많게는 3년까지 컨텐더로 만들어 줄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 셀틱스팀이 스퍼스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팀일까? 아니, 스퍼스는 차치하고라도 선즈나 매버릭스에는 어떠할까? 불스나 피스톤스는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런지....?
정답은 No다. 보스턴은 젊은 유망주들을 많이 갖고 있었다. 이 팀이 필요했던 것은 알 제퍼슨이나 제랄드 그린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기다려 주는 인내였다.
한 2년 정도 이들의 성장을 기다려 줬다면 서서히 동부의 강자로 떠올랐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고.
보스턴의 매니저 데니 에인지가 인식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셀틱스의 문제는 넘쳐나는 어린 선수들도 아니고 베테랑 리더십의 부족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이 팀의 문제는 닥 리버스 감독이다. 이 감독은 오랜 경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팀원들의 로테이션이나 클럿치 상황의 해결능력에 관한 개념이 안 서있는 감독이다.
만약 에인지가 이런 올스타들을 영입하지 못했다면, 팀의 성적과 방향에 불만을 품은 폴 피어스가 트레이드를 요구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피어스를 트레이드하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젊고 유망한 제퍼슨과 그린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을 지도 모르고, 라이언 고메스나 세바스찬 텔페어같은 선수들도 시험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볼 만한 기회가 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동부 컨퍼런스는 약하지 않은가? 밑져야 본전인 컨퍼런스다. 못 해볼 것이 무엇인가?
대신에, 에인지는 보스턴을 한 두번 정도 50승을 할 만한 팀으로만 변모시켜 놓았다. 컨퍼런스 준결승 정도는 가지 않겠나 싶은 팀 말이다. 왜냐하면 셀틱스의 전력은 아직도 히트, 피스톤스, 불스와 캡스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로켓츠도 한층 좋아졌다. 그러나 이 팀이 정말로 필요로 했던 것은 젊은 피의 수혈과 스피드였지, 나이 먹어가는 베테랑의 영입은 아니었다.
마이크 제임스? 스티브 프랜시스? 여기에 말썽꾼 본지 웰스가 있는 팀인데, 과연 야오 밍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게임에 열중할 수나 있을 지 모르겠다.
루이스 스콜라, 애런 브룩스, 재키 버틀러의 영입은 팀에 젊음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가 있으니, 상당히 고무적인 움직임이었다고 본다.
휴스턴이 현재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리더십과 팀의 정체성이다. 티맥과 야오는 팀을 끌고 나갈 수있는 리더십만 “빼고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들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엄청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정작 팀이 그들을 필요로 할 때는, 팀을 구하지 못하는 위인들이다.
로켓츠가 제임스와 프랜시스에게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음은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사실 이 둘은 팬들로부터 충분히 과거의 향수를 자아내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문제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 선수들이라는 것.
오프시즌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휴스턴에게 필요했던 것들은, 레이퍼 알스턴을 백업해 줄 괜찮은 포인트가드와 스타팅 파워포워드, 그리고 모든 포지션에 필요했던 젊음과 운동능력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아직도 알스턴을 백업해 줄 포인트가드는 없다 (프랜시스와 제임스가 이 일의 적임자라고는 생각조차 마시라. 이 둘은 키가 작은 득점원일 뿐, 플레이메이커는 아니니까). 아직 이렇다 하게 내세울 만한 파워포워드도 없다. 그리고 유일하게 젊고 운동능력이 되는 브룩스와 버틀러는 팀에 공헌 할만한 경기력이 없으니 최소한 이번 시즌은 벤치신세를 못 벗어날 선수들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 로켓츠는 52승 정도가 가능한 팀이다. 눈치 채셨는가? 그 승수가 작년에 그들이 이룩해 놓은 유일한 것들이다.
최악인 것은, 이 공들여 놓은 로켓츠팀이 아직도 스퍼스, 매브스, 재즈, 그리고 선즈의 상대가 안 된다는 현실이다.
NBA 오프시즌을 지켜보는 일은 항상 흥미롭다.
모든 팀들이 스퍼스처럼 되고싶어 하는데, 그 방법을 아는 팀은 하나도 없다.
번역: Doctor J
출처: www.spurs.realgm.com
원문링크: http://spurs.realgm.com/articles/65/20070820/spurs_still_lead_race.._by_far/
첫댓글 스퍼스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스퍼스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다른 모든 팀들에 관한 글입니다. 특이하죠?
스퍼스의 매력은 바로 인내이다.!.
보스턴은/// 쉽게 이길듯... 제 예상이긴하지만...
두 팀 다 너무 평가절하한듯..
평가절하까지는 아닌 듯 싶고, 극히 현실적인 판단이라 느껴집니다. 보스턴은 일단 감독부터 이런 대형스타들을 주무를 수 있는 인물이 못 됩니다. 전례를 봤을때, 이들에게 정규시즌부터 많은 짐을 지워서 포스트시즌에는 체력이 소진되게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박빙의 게임에서 별다른 작전이 없는 감독이란 얘기도 맞습니다. 결국, 2년안에 우승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안 생길 겁니다. 휴스턴의 경우도 사람들이 프랜시스에게 너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 칼럼의 지적대로 진정한 팀의 리더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에이들만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어야 할 팀입니다.
현실적인 판단이기는 하지만 스타파워를 너무 무시하는 칼럼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슈퍼스타들이 급조해서 만든 팀들이 사상누각처럼 무너지는 경우를 이전의 로켓츠나 레이커스를 통해서 보기도 했지만, 불스나 히트의 경우처럼 슈퍼스타의 합류로 인해서 바로 우승팀이 되는 경우도 있었죠. 사실 스퍼스같이 슈퍼스타 1인에 다수의 준척급 선수를 가진 우승팀보다는 슈퍼스타 2-3인에 준수한 롤플레이어 한 두명으로 구성된 우승팀이 일반적인게 사실이죠.셀틱스나 로켓츠 두팀 다 주전들이 건강하게만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스퍼스를 강력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셀틱스의 빅3는 모두 이타적인 슈퍼스타들이고 로켓츠의 경우
이미 티맥이 플레이메이킹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1번이 그렇게 필요한지는..불스왕조의 1번같은 선수들 정도만 해도 충분할 듯 싶네요. 프랜시스는 개인적으로도 선호하지 않은 선수고 휴스턴에도 잘 맞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모르죠 고생도 많이 했으니 감독 말 잘 들을런지...하지만 제가 리그를 보아 온 이후로 개과천선하는 선수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결론은 두팀 다 스퍼스의 2연패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는거...ㅋㅋ
모닝님, 성의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원래 미국의 칼럼니스트들이 좀 독선적인데가 있습니다. 말들 하는 것 들어보면 재수없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아마도 이 칼럼니스트는 스퍼스를 '팀'의 모델로 삼고 있는 듯 하고, 그래서 스타들을 불러 모아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을 혐오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아뭏든, 말씀하신대로, 이 두 팀이 스퍼스의 백투백을 저지할 수 있을 만한 팀들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칼럼이 써진 후에 일어난 일이지만, 보스턴의 James Posey 영입은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10년간 우승한팀의 감독은 필잭슨,그렉포포비치,래리브라운,팻라일리뿐이고 그들의 팀에는 확고한 리더쉽을 갖춘 조던,샤크,빅벤,로빈슨-던컨이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걸 보면 보스턴하고 휴스턴은 감독과 리더쉽 둘다 좀 부족해보이는거 같긴 합니다
"루이스 스콜라, 애런 브룩스, 재키 버틀러의 영입은 팀에 젊음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가 있으니, 상당히 고무적인 움직임이었다고 본다."라는 부분에서 속이 살짝 쓰리네요..요란한 대형트레이드와 선수영입으로 우승이라는 퍼즐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여러~ 다른 팀들에 비해 조용조용하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퍼스를 보고 내심 불안했는데요..이런 칼럼을 보면 제 불안이 기우였다는걸 확인시켜주곤 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괜찮은 선수나오면 적극적으로 입질시작하는 댈러스나 뉴욕 같은 팀들의 분위기가 부러운건 부정할 수 없긴해요..단지, 냉혹하고 차가운 칼럼니스트들이 이런식으로 스퍼스손을 들어주니 신기하고 고맙고..^^
네.^^ 그리고 이 칼럼니스트는 전에도 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스퍼스의 팬도 아니고, 스퍼스의 농구스타일을 썩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썼네요. 우선 스타파워를 앞세워 우승하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간접적으로는, 스퍼스의 챔피언으로서의 실력을 인정해 준다는 증거도 되겠죠. 아마도 젊은 피의 수혈이나 선수들의 영입은, 내년 시즌에 목표로 하고 있는 백투백을 달성하거나, 실패한 후에야 시작될 듯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스퍼스가 스콜라를 포기한건 다른팀이 했다면 삽질이라 생각했겠지만 그돈으로 우도카랑 허드슨까지 영입한다면 고개가 끄떡여질만 한거 같습니다.오히려 탄탄해진거 같아요.그리고 칼럼 내용이 어찌 제생각이랑 비슷한지.ㅎ 흉내는 낼수있지만 진짜가 되기는 힘들죠.
아류는 아류일 뿐, 본류가 되지 못하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 민망한 느낌이 없쟎아 있었지요.^^;) 하지만 항상 최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까요. 리그도 상당히 상향평준화가 되어있고 말이죠. 과거에도 보면 왕조의 반열에 올랐던 80년대 레이커스나 90년대 불스도 우승했던 시즌마다 항상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규시즌이나 플레이옵에서 삐끗삐끗하면서도 결국에는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해내죠. 스퍼스도 이제는 그런 단계에 올랐다고 봅니다.
뭐 살아남는 자가 가장 강한거죠.. 스퍼스였다면 골든스테이트에게 업셋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피닉스와의 시리즈는 아마레-디아우가 빠진 시리즈를 빼도 3-2로 스퍼스 리드니까요... 이 칼럼에 오버가 많이 섞인건 사실이지만 민망해하실 필요까진 없을것 같네요ㅋ
I Love Basketball 게시판으로 퍼가겠습니다.
스프리짱님, 저의 삭제요청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논란성이 있는 글이라서 I Love Basketball 에 안 올리고 팸에만 올렸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은 특이하지만, 설득력이나 논리성은 조금 부족한 듯 해서요. '스퍼스화'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팸에서 활용될 글 같네요. 이거 일반 게시판으로 옮기면 이 독설가에게 핀잔을 주는 사람들 정말 많아질 듯.
칼럼니스트가 눈도 돌려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스퍼스처럼 되가고 있는 팀이 하나 있긴 하지요. 토론토 랩터스를 보면 하나의 most valueale player에 다수의 준척급으로 아주 좋은 수준높은 시스템 농구를 구사하는 중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상으로 팀 성적이 나는 걸 보면 앞으로의 미래도 상당히 밝고, 무엇보다 이 팀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스퍼스를 견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라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외국용병을 잘 쓴다는 점도 비슷하네요.
네, 저도 항상 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전략이나 선수 구성도를 보면 댈러스 매버릭스가 "스퍼스화"로는 딱이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많이 "흉내"를 낸다는 느낌도 조금 오더군요 (캐브스 팬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리고 행정적인 면과 농구 시스템, 그리고 선수영입하는 부분은 토론토 랩터스가 가장 '스퍼스화' 되어있는 듯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콜란젤로는 심히 두려운 사람이고, 따라서 그가 조직하는 토론토 팀도 무섭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이 일반 게시판에 올려 졌을때 muzzle님도 지적을 하셨는데, 글의 내용과 제목이 안 맞아 떨어집니다. 칼럼의 제목이 "스타파워, 과연 우승의 비책인가?"였다면 훨씬 더 나았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