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일단 지난번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발주된 울릉공항은 1,200m급 활주로를 전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50인승 정도 되는 소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정도의 매우 소규모이지요. 1,500m급 이상 되는 활주로로의 건설은 비용/공간/지형 문제도 있지만 주변국과의 관계 문제 때문에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주로 길이가 1,500m가 되는 순간 KF-16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지는데, 이 때문에 군사기지로의 전용가능성을 두고 주변국과 대립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독도상공의 제공권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헛소리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74BA254C1D3F7931"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50" id="A_1174BA254C1D3F79310F50"/></P>
<P> </P>
<P> 한편 '한아엔지니어링'이라는 곳에서 제안한 울릉공항의 계획평면을 보면 산봉우리 하나를 깨서 거기서 나온 토사로 수면 일정부분을 매립. 활주로 겸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굳이 '교량' 형식이 친환경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간에 울릉도에 굳이 공항을 건설하려면 해수면 위밖에 답이 없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7FD2174C1D411E19"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50" id="A_197FD2174C1D411E19B13F"/></P>
<P> </P>
<!-- -->
첫댓글저 조감도가 나타내고 있는 구역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사동항 일대로, 엄밀히 말해 저기 나와 있는 부분은 사실상 지금도 거의 매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공항 계획이 잡힌 것 같군요... 저도 울릉공항 하면 동해에 고정 항공모함(?) 하나 박아놓는다는 인상이 강한데, 실제로 1200m라도 KF16의 중간 기착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단 실제로 군사 전용을 염두에 둔다면 유도로가 필요하게 되겠죠. (위에 언급된 Funchal은 고가 구조다 보니 착륙대에 풀밭을 놓아두지 않고 완전히 포장되어 있는데, 그런 스타일로 갈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군용 공항은 활주로 길이 외에도 많은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이걸로 외교문제를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죠. 일단은 유도로 없이 건설하기 때문에 처리능력이 부족해서 외교적 시비가 걸리진 않을 거 같군요. 독도 접안시설은 일본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비상활주로 이상의 기능을 하기 힘든 낙도공항에까지 뭘 건다는 건 내정간섭 논란이 생기겠죠.
매립을 하게되면 넓은 해저면의 파괴로 한번, 토사채취를 위해 또한번 엄청난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파괴가 자행되지요. 그로인해 선진국에서는 매립공법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해상교량활주로가 비교적 친환경이라는 것은 교량건설을 위해서는 해저면 파괴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약 공항을 꼭 안짓고 못배기겠다면, 울릉도가 인구밀집지가 아니라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군사기지와 겸하면 경제성이 껑충 뛰겠지만요. 옆나라가 잔소린 많겠지만, 윗분 말씀대로 명분싸움이지요. 군사기지 겸 소형기종용 공항 건설엔 찬성합니다.
교각을 세우기 위한 터파기 공사, 항공기 이착륙할 때(특히 착륙) 압력을 버티기 위해 교각을 촘촘하게 세워야 하고 교각자체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는 포르투갈 사례 보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풍화작용 중 하나인 파력과 바닷물의 염분에 의한 자연 부식을 생각해 본다면, 교량방식이 왜 비교적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네요. 또한 토사채취도 말씀하셨지만, 교량을 세우기 위해 시멘트 반죽이 필요한데, 이 시멘트 반죽에도 막대한 골재(모래, 자갈)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터파기 공사를 위해서는 그 주위를 다 '까뒤집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친환경적'이라는 말 자체는 언어도단 그 자체라고 봅니다.
지난 봄에 휴가차 울릉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위 계획안에 제시된 입지안은 해당 부지에 위치하는 봉우리 (대략 150m) 를 절취하여 그 앞바다 (수심은 평균 20m 이내일 것) 를 매립하는 계획입니다. 즉 매립용 토사는 대략 그 자리에서 떨어지는 구조죠. 엄청난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파괴라고 하기에는 이미 순환도로로 인해 육상-해양 생태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해당 입지의 생물자원이 특출나게 보존가치가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함께 예정된 골프장과 신도시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또한 '선진국에서는 매립공법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같은 표현은 증거가 요구됩니다. 일단 일본의 하네다 4활주로 공사부터 어떻게 설명해 보셔야 할 겁니다. 영국은 런던지역 공역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템즈강 하구의 매립공항을 검토한 바가 있는데, 이 또한 반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댓글 저 조감도가 나타내고 있는 구역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사동항 일대로, 엄밀히 말해 저기 나와 있는 부분은 사실상 지금도 거의 매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공항 계획이 잡힌 것 같군요...
저도 울릉공항 하면 동해에 고정 항공모함(?) 하나 박아놓는다는 인상이 강한데, 실제로 1200m라도 KF16의 중간 기착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단 실제로 군사 전용을 염두에 둔다면 유도로가 필요하게 되겠죠. (위에 언급된 Funchal은 고가 구조다 보니 착륙대에 풀밭을 놓아두지 않고 완전히 포장되어 있는데, 그런 스타일로 갈 수 있겠습니다)
독도관련해서라면.. 일본의 헛소리따윈 씹어버려도 되지 않을까요 ㅋㅋ
일본의 헛소리를 가볍게 씹어주신다면 현재 여러분 주머니의 돈이 1/3 은 사라지게 되지요. 이게 현실이라 일본이 헛소리를 해도 매번 속으로만 끙끙 하는 겁니다.
어차피 군용 공항은 활주로 길이 외에도 많은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에 이걸로 외교문제를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죠. 일단은 유도로 없이 건설하기 때문에 처리능력이 부족해서 외교적 시비가 걸리진 않을 거 같군요. 독도 접안시설은 일본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비상활주로 이상의 기능을 하기 힘든 낙도공항에까지 뭘 건다는 건 내정간섭 논란이 생기겠죠.
멀리 떨어진 유인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데 있어서 군용 전용의 딴지를 건다 하더라도 우리는 국민의 편의성으로 건설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강행하면 일본이 뭐라고 할말이 없을 겁니다. 바다가 욕심나서 무인도를 유인도로 만드는 일본이니..
어차피 외교는 명분 싸움..
매립을 하게되면 넓은 해저면의 파괴로 한번, 토사채취를 위해 또한번 엄청난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파괴가 자행되지요. 그로인해 선진국에서는 매립공법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해상교량활주로가 비교적 친환경이라는 것은 교량건설을 위해서는 해저면 파괴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만약 공항을 꼭 안짓고 못배기겠다면, 울릉도가 인구밀집지가 아니라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군사기지와 겸하면 경제성이 껑충 뛰겠지만요. 옆나라가 잔소린 많겠지만, 윗분 말씀대로 명분싸움이지요. 군사기지 겸 소형기종용 공항 건설엔 찬성합니다.
교각을 세우기 위한 터파기 공사, 항공기 이착륙할 때(특히 착륙) 압력을 버티기 위해 교각을 촘촘하게 세워야 하고 교각자체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는 포르투갈 사례 보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풍화작용 중 하나인 파력과 바닷물의 염분에 의한 자연 부식을 생각해 본다면, 교량방식이 왜 비교적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네요. 또한 토사채취도 말씀하셨지만, 교량을 세우기 위해 시멘트 반죽이 필요한데, 이 시멘트 반죽에도 막대한 골재(모래, 자갈)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터파기 공사를 위해서는 그 주위를 다 '까뒤집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친환경적'이라는 말 자체는 언어도단 그 자체라고 봅니다.
지난 봄에 휴가차 울릉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위 계획안에 제시된 입지안은 해당 부지에 위치하는 봉우리 (대략 150m) 를 절취하여 그 앞바다 (수심은 평균 20m 이내일 것) 를 매립하는 계획입니다. 즉 매립용 토사는 대략 그 자리에서 떨어지는 구조죠. 엄청난 생태계와 생물자원의 파괴라고 하기에는 이미 순환도로로 인해 육상-해양 생태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해당 입지의 생물자원이 특출나게 보존가치가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함께 예정된 골프장과 신도시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또한 '선진국에서는 매립공법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같은 표현은 증거가 요구됩니다. 일단 일본의 하네다 4활주로 공사부터 어떻게 설명해 보셔야 할 겁니다. 영국은 런던지역 공역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템즈강 하구의 매립공항을 검토한 바가 있는데, 이 또한 반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