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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이리들 앉아봐 (참새님 버전) 모놀에서 이상한 놈이라고 찍힌 아나키의 답사
후기를 말해줄게. 솔직히 말하면 늘 그렇듯 할말은 없지만. 다만 이렇게 좋은 답사를 다녀오고도 후기를 안쓰면 또 못가게 될까봐 걱정되어서 쓰는거야.
지난번 답사후기는 안?㎞킵? 근데 대장님이 모르시는 것 같아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도 안쓰면 걸릴까봐 이렇게 못쓰는 글을 또 올리는 거야
제목: 청태산 자연휴양림 허브나라 정기답사
청
명한 하늘을 기대했건만 나의 세 번째 답사는 장대비만 주룩주룩 내렸어 아직도 잠에 취한 나의 보물 호찬짱을 데리고 나의 영혼의 주인 휘리릭을 모시고 나의 적 토마 붉은 쏘랭이 핸들을 휘어잡고 압구정동으로 출발. 부릉 부릉 부르릉~~~~ 지난번 답사때 지각한 전력 때문에 목동에서 압구정동까지 전속력 이리저리 요리조리 다행이 이번에는 지각은 면하고..... 주차장에 끼이익 반가운 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장에게도 도착보고 하고 나서 늘 소녀같은 요시님을 차 에 태웠는데 웰래!! 정시에 출발을 안하네 ㅋㅋㅋ 이번에는 정시에 출발을 못하네 그래 이것이야 이제야 다른 모임들처럼 행동하시네. 그래도 얼마후 민산버스는 떠나고 우리 는 아빠소를 따라가는 어린 송아지처럼 우리도 출발 ~~ 답사 못가신 님들아 부럽지 메롱~
태
양은 어디로 가고 짙은 먹구름과 비님만 보슬 보슬 내리는 강원도길 점점 비줄기는 굵 어지지만 뒷자석의 호찬짱은 잠만 잘 자고 요시님과 휘리릭은 뭐 그리 할말이 많은지 조 잘 조잘(요시님 죄송) 어! 벌써 도착한거야. 지난 5월에 식구들과 다녀간 허브나라.. 허브나라 흥정계곡은 내리는 빗물에 다리까지 계 곡물이 철철 흐르는데 왜 난 무섭기는커녕 이런 곳에서 래프팅을 가면 어떨까....하는 망상에 빠지고. 휘리릭이 내 맘을 알면 철좀 들어라 철좀 이러겠지.. 예전의 젊었을때는 우비도 없이 우산도 없이 비 맞은 수탁처럼 허브나라를 쏘다녔을 텐 데. 이제는 늙어서 옷젖을까 감기들까 하는 걱정이 앞서 아마도 이제 나도 늙은 게야 (저보다 나이드신 모놀님들 죄송합니다)
이 무너지도록 퍼붓는 비 때문에 여유롭게 꽃구경도 못하고 다른 사람 뒷꽁무니만 졸 졸 사진도 못찍고 지겨운 맘에 이리저리 비만 피하고 있었지. 그래도 우리의 호찬짱은 영웅님 보물인 한진이와 신이나서 우산가지고 비장난만 신나게 하네 .. 휘리릭님은 나랑 놀지도 않고 다른 모놀식구들과 어울리기만 한다.. 샘나네... 나도 혼자 온 아줌씨나 한번 꼬셔봐~ 아냐 그러다 걸리면 죽음이야 이내 단념하고 담배 한대 물고 맛있거 구름과자를 먹는데 참새님이 사진을 찍는다고 야단법석... 다시 자세를 잡으니 영~ 아니올시다 참새님 그냥 날 혼자놀게 내버려 두세요~~~~ 저 혼자서도 잘놀거든요
자!
이제 빨리 차에 오르라는 대장의 말씀이 계셨지만 늘 그러하듯이 여유만만하게 천천 이 느릿느릿 걸음을 옮겨 정문에 들어서니 벌써 물이 많이 불었어. 그러나 내가 누구냐 허생 전에 나오는 조선 제일 부자 변부자의 20대손이며, 조선최고의 관리 변학도의 16대손 이 아니냐 그리고 천하의 한량 변강쇠의 12대손이 아니더냐. 이까짓 폭우쯤이야...... 너무 호기를 부렸나 아무튼 호찬짱을 쏘랭이에 태우고 휘리릭은 버스로 보내고 담배한대 물고 다음 장소인 산채마을로 출발... 호찬짱과 차안에서 나카부치 쯔요시의 음악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 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가는 길은 아 이런게 행복이구나 할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어. 차창밖의 비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존재였어 그럴정도로 오랜만에 부자간의 정 을 돈독히한 시간이었어 역시 난 좋은 아빠야!!! (호찬짱의 생각과는 상관없는 아나키 혼자만의 생각)
연
신 내리는 비에 마음도 호젓한데 어느덧 아름다운 산채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정말로 분위기 좋은 곳이었어.. 나중에 나도 돈벌면 이런 곳에 팬션한채 지어야지.. 점심 식단은 솔직히 먹기전까지는 별로... 난 농장의 동물들이 좋은데 식탁은 저 푸른 초원... 곤드래 를 골라내는 호찬짱을 야단은 치지만 내도 사실은 별로였어 어! 어 ! 근데 이게 말이야 시장이 반찬이라고 훈련소에서 삼주만에 피우던 담배맛처럼 혀에 착착감기네...두부도 맛 있고 김치도 맛있고. 아직 나이가 어려 술을 못배워 못먹은 막걸리도 한잔 곁들여 먹고 싶 을 정도로 아무튼 정말로 최고의 점심이었지
식시간에 잠시 시작한 장기자랑. 난 정말로 노래자랑은 싫어. 근데 말이야 어랍쇼 대장 이 개별차량 부부를 불러내서 노래를 시키네 이런~ 도망가야지 휘리릭한테 눈짓을 하고 저 멀리 뒤편으로 도망 늘 이게 문제야 난. 아무튼 왜들 그리도 잘하는건데... 대장님 의 살신성인 진행솜씨도 참새님의 너스래도... 낮은나무님 부부의 노래등도 갸브리엘의 춤 솜씨도 부러운 솜씨들이야... 그래 다짐했어!! 다음에는 나도 도전해봐야지
기를 충분히 보충하고 다음 답사지인 청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어 근데 왜 다시 고 속도로로 나가지 이상하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장의 보이지 않는 힘을 난 보았어 뭐 나중 에 알고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아무튼 휴양림에 도착하고 닭장같은 방안에 그 많은 인원이 꾸역 꾸역들어가고 .... 허걱 이럴수가 강의 내공 30년차인 무림 거사만이 구사한 다는 "돈으로 꼬셔 이목집중하기 기법"을 이용한 청태산 소장님의 강의.. 이런 명 강의기 법을 여기서 보다니..... 한명 두명 퀴즈를 맞추고 돈을 타는데 어!! 호찬짱의 얼굴 봐라 몇 번을시도하였으나 답을 못맞쳐 돈을 못받아 시무룩하네....애비라고 비오는날 소장님 바지 가랑 이라도 잡고 떼를 써서라도 한 장 얻을까....어떻하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데 우리의 참새 구원투수로 짜짠 등장하여 답을 맞추고 얼른 호찬짱에게 50원짜리 한 장 을 주네 ㅋㅋㅋ 이래서 난 참새가 좋아. 아라뷰 참새 쪼오옥~(퇘~퇴~)
림(林)
을 볼것이냐 공예를 할것이냐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다가(솔직히 좀 귀찮았거든) 어영 부영 그냥 남게 되었지. 근데 이게 말야 장난이 아냐 조그만 나무를 이리저리 자르고 아교 풀로 붙이는데 잘 안되는 거야 앞에 계신 비상님은 잘도 만드시네 노인네(죄송합니다!!) 솜씨도 좋아 근데 호찬짱 역시 내아들답게 금방 싫증을 내내 ㅋ ㅋ 이런 역시 내아들이야 벌써 싫증을 내다니 둘다 장난만 치고 제대로 만들지도 못하고 비상님께 한개 얻어 열쇠고 리를 만들고 이럭저럭 시간을 보내는데 벌써 서울로 출발한데네....왜 그러지
허
걱!! 벌써 가~ 너무해 조금만 더 있다 가지 그러나 비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아무래 도 걱정이 되는지 대장님은 출발을 결정. 근데 말야 참새와 핑크빛 공주님께서 길거리에 서 춤을 추고 난리네. 여기 오기전에 몇팀이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했는데 숙소를 이곳으 로 하기로 했다는 거야 ㅋㅋ 봉잡았네 청태산 휴양림을 비님 덕분에 묵을수 있다니... 역시 조상님 은덕이야 아무튼 부러워하기도 하고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놀식구를 보내고 숙소로 들어가니 천국이 따로없네 조용한 분위기 하며 시설하며...그렇지만 참새님은 여기 서도 역시 시끄러웠어
브
럽지 부러울 거야 ~~ 숙소는 주목나무(17평), 은행나무(9평) 2동를 잡아서 복잡거리지 않고 주목나무동 앞 테라스에는 밖의 정취를 느낄수 잇는 의자와 탁자도 있고 상상이 가 지 눈앞에는 비는 내리고 옆 계곡에는 물소리만 그곳에 앉아서 담배한대 쭈우욱 ㅋㅋㅋ 똥그랑땡님 비상님 형아님 카메노님은 먹걸이를 사러가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짐을 옮기고 저녁준비를 하고 오랜만의 대학때 MT 분위기에 호찬짱은 코난과 거실과 다락방을 이리저 리 뛰어다니고 알잖아 약간은 부산스럽지만 즐거운 분위기 알지.. 알지만 모른척 한 다고 그래 부러워서 그러는거야 약오르지 약오를거야.
나
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야 비야 올테면 와라 난 그냥 여기서 살련다.. 저녁을 준비하 기전에 몇몇은 방에 들어가서 한숨 눈을 붙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조잘 조잘 즐거운 시간 을 가지니 한참 만에 먹걸이가 도착한거야 다시 부산을 떨면서 저녁준비 시내까지 나가서 뚱 님이 아시는 분께 사가지고 오신 돼지고기를 카메노님이 야외 그릴에 구우시고 각자 가 지고온 밑반찬을 꺼내놓으니 그 큰 거실에 한상 가득 모두들 들러앉아 맛있는 저녁 역시 난 고기가 좋아 꿀맛같은 저녁을 먹으면서 비상님이 가져오신 술을 한잔씩하면서 크~ 무릉 도원이 따로있냐 여기가 무릉도원이지 먹고 마시고 이바구까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어느덧 어둠이 내려오네.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이라면 좋은 사람과 어울 려서 편한 하루를 보낸것이었어. 남들은 철없이 이런 비속에 지냈다고 했지만 난 행복하기 만 했어
라~
라라 라랄라 평소에 말씀이 없으시던 카메노님의 노래와 레오님의 간들어지는 노래 도 듣고, 참새님의 원맨쇼도 보고 핑크빛 향기님의 춤도 보고 북쩍 북쩍 근데 갑자기 어 어 어 휘리릭봐라 휘리릭이 후라이팬을 들고 이런 후라이팬 춤을 추네 아이고 이 철없 는 마눌님아~~ 그래 그래 그렇게 놀고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라. 까짓꺼 인생이 뭐 별거냐 늘 심각하게 근엄하게 살다가 이렇게 하루라도 풀어야지 당신만 좋다면 나도 괜찮아 괜찮다 그냥 오늘 하루 죽자 죽어
다운 님(형아, 향기야, 김사랑, 비상, 포비, 카메노, 레오, 핑크빛향기, 똥그랑땡, 참 새,코난)들과 함께한 이 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짧은 시간이었어. 밤을 새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래도 잠시 눈을 붙여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남자들 숙소 에 가서 잠을 청했지. 아참 형아님과 나는 하얀 가면(?)도 ?㎢?. 카메노님은 사양 을 하셨지만 .... 밤새 비는 줄기차게 퍼붙고 천둥은 꽝꽝 쳤지만 몰라 몰라 난 잘래 하면서 숙소 2층 다락 방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나니 벌써 아침을 다 드셨더라구.. 아침에는 뭐하면서 즐기나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출발을 하자내요 아마도 도로들이 많이 유실되어서 급히 떠나야 하나봐. 쩝쩝 너무나 아쉽네 그냥 하루 더 있지
기
개좋게 남은 1박의 마무리를 못해 못내 아쉬었지만 얼른 짐을 싸고 애마에 시동을 넣 고 휘리릭의 영원한 동지 참새님을 태우고 조심조심 휴양림을 빠져나오는데 벌써 사무소앞 에 는 물이 넘처 출렁 출렁 이크 조금만 늦게 출발하면 하루 더 묵을 수도 있었는데 아쉽 다. 오는길 내내 참새와 휘리릭님은 뭐가 그리 좋은지 조잘 조잘 조잘.. 1시가 넘어서 휴 게소에서 우동한그릇 먹고 무사히 인덕원 참새님을 내려드리고 우리의 보금자리로 다시 출발.. 조금은 졸립고 피곤하였지만 머릿속 만큼은 맑은 산속의 정기로 편안하였답니다. 아나키의 49차 답사보고를 마치도록 할게 이상 끄으읕. 끝났어 다들 어여 집에가 안녕 담에 봐요. 아~ 아니다 잠깐만!!!
답
사를 몇 번 안다녀 보았지만 답사가 우리 휘가네 생활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큰 것 같아 휘리릭은 답사공지만 뜨면 들떠있는 것 같고 나 역시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가슴이 설레 여서 두근거리고 기대반 설레임반 이러한 기분은 참 색다른 것 같아요. 꼭 소풍을 앞든 초등학생처럼 ...... 언젠가부터 의욕없이 이기적으로 그냥 그냥 이럭저럭 삶은 살아온 40대의 인생에서 색다 른 애인을 찾아 그 애인에게 잘보이고 싶고 또 늘 애인을 그리워 하는 청년이 된 것 같 아 그 청년은 애인이 뭘 해도 다 예뻐 보여요
사
고없이 보낸 무사히 보낸 이번 49차 답사는 주변인의 염려는 많이 받았으나 기억에 많이 남고 기가막히게 운이 좋고 좋은님을 너무나도 많이 사귀었던 행복한 답사였어 그리고 한가지 생각한게 있는데 물론 잘될지는 몰라도 늘 주변인처럼 답사에 가서도 어슬렁 어슬렁 거렸는데 이제는 좀더 발을 한발 더 집어 넣을려고요 여러분 나! 아나키에요~ 아나키~ 누구에게도 억압받지 않고 누구도 억압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아나키에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놀에게만에는 억압을 받고 싶어요 모놀 이 그 무엇을 억압을 해도 참고 견디는 아나키가 될게요 후기를 쓰면서 다시한번 생각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답사는 기가 막히게 행복한 답사였어 그리고 이번 1박을 가능하게한 형아님과 향기야님... 부부가 어떻게 사는건지를 보여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입니다..꾸벅.. 정말로 숙제 끄으읕
휘리릭아 나이묵고 힘들어봐 땀만나지 샴실 영계들 쫓아갈려니 아바타 고쳤쓰 무지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