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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적응적으로 지낼 수 있는 능력과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정서지능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적응적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으로, 고뇌 때문에 사고능력이 방해받지 않게 하고 순간적인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게 해주며 희망을 키워주어(문용린,1997; Goleman, 1995) 만족스럽고 풍요로운 삶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박영애, 최영희, 박인전,1999)
정서지능에 대한 연구자들은 정서지능이 높은 아동들은 자신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정서조절을 잘하여 학업이나 친구관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잘 할 수 있는 반면 정서지능이 낮은 아동들은 자기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거나 통제하지 못함으로 인해 쉽게 긴장하고 불안이나 주의산만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보이며 비교적 많은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
문용린(1997)은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며 쾌활하고 책임감과 동정심이 강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정서표현을 적절히 하여, 자신과 타인을 편안하게 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한 바있고, 윤현석(1997)도 정서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정서를 정확히 지각하여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문제 상황을 정확하고 분석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정서지능이 낮은 아동은 불안과 우울이 높다.
또한 아동의 부적응 행동과 관련하여 정서지능이 낮을수록 전반적으로 퇴행이나 위축행동과 같은 정서적 부적응 행동을 높게 보인다는 연구결과(하승희,2001)에 이어, 급증하는 초등학생들의 중도탈락문제 및 학교부적응에 대해 생태학적인 변인들과 함께 정서지능이 높은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권성은. 2003; 이경화, 손원경,2005;장미선, 문혁준,2006;정현희,2002)
최근 소아정신과를 찾아오는 아동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심각한 정서 상태는 불안과 우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조수철, 남민,1994)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는 생애 이환률은 19~28%에 이를 정도로 흔한 상황이며, 두 질병의 공존류 및 불안과 우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는 생애 이환률은 19~28%에 이를 정도로 흔한 상황이며, 두 질병의 공존률 및 불안과 우울측정치 간에는 높은 상관을 갖습니다.
그런데 불안장애는 주로 아동기와 초기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반면, 우울장애는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차이는 남녀 구분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불안장애가 우울장애에 선행하며, 불안장애를 가진 아동은 청소년기에 우울장애를 발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불안이 높은 아동을 미리 선별하여 개입하는 것이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에 있어서 중요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지적해줍니다.
특히 최영희, 박인전, 박영애, 신민섭(2002)의 불안 및 우울경향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서지능 및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성에 관한 연구에서 불안 및 우울경향이 높을수록 정서지능이 전체적 측면에서 즉, 정서인식, 타인 조절 및 표현능력, 자기 조절 및 활용이 대체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그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서지능과 사회적 능력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으며 정서지능이 낮은 아동들이 학교부적응 및 또래관계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를 나타낸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은 원만한 대인관계가 사회적 성공에 필수적이라면,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정서지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인숙,2005;심혜숙,왕정희,2001;이주리, 2002; 최은지,2003)
>>아동의 불안
아동의 불안은 오랫동안 가볍고 일시적인 장애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정상적인 생활경험에서 초래된 단기적 괴로움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안장애가 있는 아동들뿐 아니라 약한 정도의 불안증상을 경험한 아동들도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적응에서 계속 문제를 보이며, 불안장애 아동들의 거의 절반은 8년 또는 그 이상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Barlow는 불안을 개인이 미래의 위험이나 불행을 미리 걱정하고 염려함으로써 초래된 긴장감, 강한 부정적 정서에 의한 감정 상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종종 뚜렷한 원인 없이 느끼는 근심,걱정,두려움 등의 감정으로 신체적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과 같이 분명하고도 실제적인 위험에 대한 반응으로 생기는 공포와는 구별됩니다.
불안은 오히려 객관적으로 볼 때 자신에게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나며 자신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내면의 주관적인 감정충돌의 산물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불안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며, 이것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 생활의 스트레스와 분명한 관련이 없으면서 나타나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만성적인 불안은 감정상태의 이상을 나타냅니다.
>>불안의 증상 세 가지
불안의 증상 세 가지의 상호 관계적 반응체계, 즉 신체 체계, 인지 체계, 행동 체계를 통해서 표현됩니다.(Barlow, 1988) 신체 체계에서는 위험이 지각되거나 예견될 때, 뇌로 하여금 메시지를 교감 신경계에 보내게 하고 신경계는 행동을 위한 에너지를 방출하여 신체를 움직이게 하여 신체를 통해 여러 중요한 화화적 물리적 결과를 산출하도록 합니다.
이로 인한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장이 뛰고, 호흡이 빨라지고, 땀이 나며, 근육이 긴장되는 것 등이 있으며 이는 불안의 일반화된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지 체계에서는 염려, 걱정, 신경과민, 집중곤란, 고통과 같은 주관적인 감정을 야기합니다. 이 체계의 활성화는 잠재적인 위협에 대하여 주변을 탐색하여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관심을 옮기게 하기 때문에 집중이 곤란해지고 신경이 과민해지며 일상의 잡일, 숙제, 또는 학습과제로부터 쉽게 산만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행동 체계에서는 사람들을 불안이 유발되는 것으로부터 회피하거나 멀어지게 합니다. 이러한 회피는 결국 불안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지만 도피행동으로부터 얻어진 즉각적인 불안감의 감소는 사람들을 더욱 부정적으로 강화시켜 회피행동을 증가시킵니다.
Rapee외(1996)는 불안장애 아동들은 더욱 회피에 몰두하게 되며 정상적인 일상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아주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오늘날은 과거에 비해 급속한 사회,환경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아동들은 미쳐 준비를 갖추기도 전에 다양한 변화를 경험해야 되고 높은 수준의 성취를 요구하는 주변의 압력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Elkind, 1984)
>>아동의 스트레스에 주로 보이는 정서적 반응
아동이 스트레스에 대해 주로 보이는 정서적 반응으로는 불안, 신경질, 좌절, 우울, 잦은 분노, 무기력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불안과 우울은 아동기에 처한 상당수의 아동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정서적 반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가정과 학교에서 끊임없이 시험과 경쟁, 학업성적, 교사의 질책, 또래문제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될 뿐 아니라 우울 성향까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최영희 외,2002)
불안은 정신적 정서적 문제나 정신건강을 논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건전한 인격으로 성장발달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아동의 정서적 안정에 예기치 못한 많은 문제를 초래합니다.
불안감은 성격 발달 뿐 아니라 흥미, 태도, 기치관, 인간관계 및 전반적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불안감에 싸인 아동은 건전한 자아의식을 갖지 못하여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또래 간에 따돌림을 받거나 고립되기 쉽습니다.
아들러는 불안한 사람은 익숙해진 상황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곧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불안은 그의 생활을 상당히 수준까지 고통스럽게 만들 뿐 아니라 타인과의 사회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게 하므로 평화로운 생활과 효과적인 인생목표의 달성을 위한 기초 작업을 방해한다고 하였고, Schilling(1996)은 정서적 불안정아는 학교생활에서 잘 적응할 수 없으며, 공격이나 퇴행의 행동을 보이고 심리적인 강박으로 자기에게 기대된 것을 잘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시기에 불안이 심화되면 대인관계에서 신뢰감과 성공기대감을 갖기 어렵고 학업성취에 방해를 받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결여되고 열등감과 부정적 자아관을 갖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기의 불안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하고 가볍게 보아서는 곤란하며, 높은 생애 이환률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아동은 청소년기에 우울장애를 발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더욱 심도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정서지능과 불안과의 관계
인간의 발달적 변화에서 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정서지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Goleman(1995)이 정서지능에 대해 절망적인 상황에서 의욕을 잃지 않게 하고, 충동을 억제하고 순간적인 만족감을 지연시키고, 기분을 조절하고 고뇌 때문에 사고능력이 방해를 받지 않게 하며, 감정이입과 희망을 키워주는 능력이라고 본 것에 이어 Salovey와 Mayer(1997)는 정서지능에 대하여 자신의 내부에 감정이 발생했을 때 어떤 감정이 어떤 수준으로 왜 일어났는지 인식하고 상대방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으며, 자신의 불안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달래고 조절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을 적절히 분발시키고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국내의 최근 연구들은 아동의 정서지능이 높으면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는 낮고 통제감은 높아서 적응적으로 대처하며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문제가 되는 행동이나 환경적인 조건을 변화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대처를 보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김경숙, 2003; 김명숙, 2004).
또한 Bar-on(2001)은 그의 정서지능과 자아실현간의 연구에서 정서지능과 자아실현의 기초적 재능, 자아실현의 기술 사이에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서지능으로 누가 더 자아실현을 잘 할 수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으므로,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정서지능이 인지적 지능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바람직한 성장과 발달에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정서지능의 거의 모든 측면이 우울 및 불안 경향이 높을수록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최영희 외, 2002)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서지능 요인들과 아동의 우울 및 불안경향 간에는 감정이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관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동의 우울이나 불안경향은 아동의 정서지능과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는데, 정서지능 중 자기 조절 및 활용능력은 우울 및 불안경향과 높은 부적상관을 나타내어 아동이 우울 및 불안경향이 높을수록 자기정서 조절 및 활용능력이 낮았고, 타인조절 능력도 우울 및 불안경향과 높은 부적상관을 나타내어 우울 및 불안경향이 높을수록 타인의 정서조절 능력이 낮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불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로 ‘불안’을 잘 다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불안’은 엄마의 민감하고 일관된 반응이 지속될 때 아이는 안정된 마음을 갖게 될 것이고, 예측 할 수 없는 어떠한 두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결코 불안에 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부모는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함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와 ‘함께 있기’입니다.
‘적당한 거리’는 아이와 과도하게 밀착할 경우 아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와 지나치게 밀착한 엄마는 자신의 욕구인지 아이의 욕구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밀착은 오히려 아이의 욕구나 반응 그리고 신호에 대해서 잘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먼 거리 두기 역시 아이의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서는 형태만 보일 뿐 세세한 부분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처럼, 아이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 경우 아이의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항상 엄마가 곁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아이의 ‘불안’을 줄여 줍니다.
아이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엄마가 어렵고 힘든 시간에 늘 함께했던 경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엄마로부터 안정감을 얻었던 기억이 가득하다면 보물 봇다리를 풀어보며 언제 어디서든 위험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은 언제든 용기를 갖게 하는 보물상자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엄마의 한결같은 반응입니다. 엄마의 변치 않는 반응, 자신의 신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민감함. 이 2두가지는 아이로 하여금 어떠한 불안에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불안이 높은 아동을 위한 정서지능 프로그램의 효과연구
2)Queen 2020년 4월호‘자녀의 사회성 교육 실천 tip’,이향숙소장님
3)사회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초등사회성수업’(이향숙,김경은,서보라 공저(2020)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