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 책을 안 읽는 세상은 짐승이 사는 세상이 된다
어릴 때부터 가르쳐라
다산 선생이 집안과 아들의 가르침의 책이다
“우리 집안이 언젠가 폐족을 면하는 길은 책을 읽고 독서하는 것밖에 없다.
짐승과 사람이 다른 점은 사람은 책을 읽을 줄 알고
짐승은 책을 읽을 줄 모른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 읽어야”
“독서란 인간의 본분(本分)이니라”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새삼스러운 오늘이다.
날마다 배우고 익히는 일에 힘써라(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논어는 배우기(學)로 시작하여
남의 말을 알아 듣는 지언(知言)으로 끝난다
사람 사는 것은 배움이고(學), 남의 말을 알아 듣고, 바르게 행동 하는 것이다(知言)
삶이란 배우고(學), 익히며(習), 배웠으면 남의 말을 알아 듣고(知言),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眞善美)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날마다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거늘(手不釋卷)
가장 즐거운 것은 책 읽기, 덕행이 귀하다네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다산의 18년의 귀양살이,
전라도의 땅끝 강진이라는 바닷가 고을에서 모진 고통을 겪으며 세월을 보낸 다산 정약용. 고향에 두고 온 두 아들(학연, 학유)에게 수많은 편지를 통해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었다.
역적죄인 유배 사는 아버지 때문에 집안은 폐족이 되어 출셋길이 막힌 불행한 가족이었다.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져 하마터면 좌절할 수도 있는 아들들,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
편지를 통한 가르침을 계속하였다.
하피첩은
다산 선생이 집안과 아들의 가르침의 책이다
“우리 집안이 언젠가 폐족을 면하는 길은 책을 읽고 독서하는 것밖에 없다.
짐승과 사람이 다른 점은 사람은 책을 읽을 줄 알고
짐승은 책을 읽을 줄 모른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 읽어야”
“그리고 아버지가 벼슬을 했어도 재산이 없어 물려 줄 것이 없는데
야박하다고 서운해 하지 마라.
내가 너희들에게 유산으로 부적 두 글자를 물려줄테니 항상 지니고 다녀라.
그것은 바로 근검(勤儉)이다.”
선비의 고결한 절개와 지조와 기개로 大義 삶을 추구 하였다.
의(義)로써 자기를 다스리는(愼其獨) 것이 사의재(四宜齊)이다
사의는(四宜) 사의담(思宜澹) 모의장(貌宜莊) 언의인(言宜認) 동의중(動宜重)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의미에서 사의(四宜)에서
사의담(思宜澹 생각은 맑게 하되 더욱 맑게(몰입)
모의장(貌宜莊 용모는 엄숙히 하되 더욱 단정히 (남의 도움에 감사)
언의인(言宜認 말은 과묵하게 하되 더욱 과묵하게’(말은 생각을 담기에 조심 또 조심하라)
동의중(動宜重 행동은 중후하게 하되 더욱 무겁게’(행동을 진중, 신중하게)하라
생각, 용모, 말, 행동을 아껴라
양심이 살아 있는 올바른 삶으로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 毋使汝愧
학문을 사랑하는 한국인으로 모두 학혼(學魂), 예혼(藝魂)으로
얼굴에 부끄럼 없게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를 하여라
다산은 家誡(가훈) 하피첩으로 가르쳤다.
孝(孝弟慈, 깊이 생각하여 헤아린다.
아버지[父]는 의(義)롭고, 어머니[母]는 자애[慈]로우며,
형(兄)은 우애[友]하고, 동[弟]은 공손[恭]하며, 자식은 효도[孝]해야 한다),(孝弟慈)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는다(浩然之氣).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는다(光風霽月).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해 옳은 것을 추구한다.(唯是是求)
仁義 옳고, 바른 길을 가르친다(삶의 大道)
어짊이 사람의 마음이고(仁人心也)
올바름이 사람의 길이다(義人路也)
五敎이다(경천, 공경, 조화, 의로움, 책임 원리)
①하늘을 경외(敬畏)하며 살아간다는 敬天愛人 ‘경천의 원리’
②타인을 사랑하고 공경한다는 ‘사랑과 공경의 원리’
③타인과의 관계 및 조화를 잘 한다는 ‘관계 및 조화의 원리’
④덕망과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덕성과 의로움의 원리’
⑤자기에게 성실하고 타인에게 책임을 다한다는 ‘자기성실과 책임의 원리’
1818년 500여권의 책을 들고 경기도 남양주 고향으로 돌아와
수오제에서 지냈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 읽어야”
유배지 다산이 아들에게 당부하였다
출판사·문인들 어려움이 걱정이 된다
독서인이 없으면 미래도 없어다
오래전에 아들·제자·형님에게 보낸 다산의 편지를 그의 문집에서 찾아내
한문으로 된 글을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1979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라는 이름으로 ‘시인사’라는 출판사에서 간행하였다.
뒤에 ‘창비’라는 출판사로 옮겨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독자들이 급감하면서 책을 사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오늘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꺼내 들고 이곳저곳을 읽고 또 읽으면서
잊어가는 기억을 되살리며 삶에 대한 다산의 지혜를 기억해내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
책이 살아 있게 책을 읽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출판사들마다 아우성이고,
글을 쓰는 문사들도 안 팔리고 읽지 않는 책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당연하다.
편지에서 다산이 아들들에게 가장 간절히 강요하던 것은 독서하라는 이야기였다.
짐승은 독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원히 짐승에 머물러 있지만,
사람은 독서를 하기 때문에 문명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
“짐승이 안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강조하던 다산의 목소리를 편지마다 들을 수 있다.
“짐승이 되려고 태어났느냐”고까지 하는,
독서에 대한 극단적 강조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바로 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요즘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읽지 않는 시대에도,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감동을 하였다는 글을 발견했으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감탄하고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고귀한 삶과 학문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실감 나게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의 높은 학문, 뛰어난 인격. 절절한 애국심, 자식에 대한 한없는 애정,
공직자의 자세, 제자들을 향한 가르침,
더 좋은 세상을 그리며 세상을 바꿔나가려던 큰 뜻에 저절로 머리가 숙어졌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제가 꼭 명심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입니다.
옆에 두고 자주 읽어야 할 책입니다.
18년간 귀양살이에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삶을 사셨습니다.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배웁니다.
끊임없는 독서와 초서(鈔書·베껴 쓰기), 집필, 수많은 저서와 편지들.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살아있는 인생 교훈과 삶의 태도를 얻습니다.”
다산 “독서는 인간의 본분”
책을 읽으려는 생각이 사라져가는 세상이어서 큰일 났다는 불안을 떨굴 수 없는 오늘,
우연히 찾은 블로그의 글을 만나고 보니 너무 기뻐
‘아니,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도 있구나’
마음에서 이런 글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출판사가 큰일 났고 책방이 문을 닫는 요즘,
나라의 장래가 참으로 근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책을 읽지 않는데 나라가 융성할 방법이 있겠는가.
『성경』을 읽어야 예수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논어』나 『맹자』를 읽어야 공자나 맹자의 사상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데,
책을 읽지 않고서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겠는가.
다산 같은 탁월한 학자이자 경세가인 실학자의 책을 안 읽는다면
그분의 지혜를 어디 알아낼 수 있겠는가.
다산은 아들에게 “독서란 인간의 본분(本分)이니라”라고 가르쳤다.
인간이라면 실천해야 할 본분이 독서인데, 독서하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출판사가 문을 닫고 책방이 없어져 간다면 인류에게 미래가 있을 수 있을까.
그래서 큰일 났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고전도 읽어야 하고 신간의 책을 읽어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새삼스러운 오늘이다.
책을 읽어 앎을 지니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오늘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또 읽어본다.
세상 삶이 배움이고(學), 배움이 남의 말을 알아 듣는 것이다(知言)
배워, 익혀 사람답게 사는 사람의 길을 가라
날마다 배우고 익히는 일에 힘써라(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공자)
논어는 배우기(學)로 시작하여
남의 말을 알아 듣는 지언(知言)으로 끝난다
사람 사는 것은 배움이고(學), 남의 말을 알아 듣고, 바르게 행동 하는 것이다(知言)
삶이란 배우고(學), 익히며(習), 배웠으면 남의 말을 알아 듣고(知言),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眞善美)
삶은 참되고 진실하고(眞 기뻐),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예뻐),
사랑으로,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미뻐)
사는 것은 기쁘고(悅, 說 기뻐), 즐겁고(樂 부끄럼이 없는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미뻐)
배워야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책 읽는 사회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