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끄러움이 많은 5살 여아에 관해 상담드립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저희 아이는 5살에 유치원생이며 집안에 막내고 3살 터울의 오빠가 한명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일을 쉬고 아이들을 케어하고 있구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행동입니다.
정말 친한 사람(예를 들면, 엄마아빠)를 제외하고 다른 어른이나 친척들이 말을 걸면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계속해서 말을 걸면 고개가 더욱 더 숙여지구요. 집에 수업을 해주러 오시는 선생님께도 손가락을 입으로 가지고 가고 고개를 한쪽으로 숙인 채 선생님이 물어도 대답을 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질문에 답을 하구요. 시간이 지나고 친해진다고 해도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냐고 물어보면 부끄러워서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엄마인 저로서는 정말 답답한데요..
6살 여아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기 원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 청소년심리 상담센터입니다.
아이의 부끄러워 하는 행동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어머니가 적어주신 것만으로 봤을 때, 아동에 대해서 다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몇 가지 가설을 세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아이 성격이 내향적인 성격이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환경의 영향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여러 환경에 접해 보지 않았으면, 낯선 환경이나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 두려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가 질문하신 첫 번째 대답을 드린다면, 6살 여아가 부끄러워 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행동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인 저의 소견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상담센터에 내방하시어 아이의 부끄러워 하는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여 내향적인 성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 시켜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사료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이렇게 해주세요.
1.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지 마세요.
부모님들은 이러한 증상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왜 집에서는 잘 말하면서 밖에서는 못하니?'라고 다그치거나 못마땅하게 여기게 됩니다.
아이가 혼나거나 질책 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불안감이 더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아이의 함구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하고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사회적 상황을 가장해 말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평소에 집에서 사회적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사회적 상황을 예를 들자면, 남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친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대인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자유롭게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아이가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때, 아이와 대화할 때 적극적으로 눈을 보고, 경청하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편한 친구를 초대해서 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낯선 곳이 아니라 익숙한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야 합니다. 또는 아이가 평소에 편하게 느끼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노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 한 명에서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었다면 점차 대상을 늘려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놀 수 있도록 하며 이에 대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소심한 우리 아이 자신감 길러주기 Tip
1.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공감해주기
부모는 소심한 아이의 기질을 먼저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가 천천히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아이 입장에서 공감해줍니다.
2. 강요하지 않고 부탁하기
아이에게 “이거 해” “ 하지마”보다는 “~해줄래?” “이것 좀 부탁해도 될까?“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덩달아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장점 이야기 해주기
어떤 아이나 잘하는 것은 있어요.
우리 아이만의 장점을 찾아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사소하고 작은 점이라도 좋아요.
4.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기
칭찬은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격려는 아이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보상이에요.
소심한 아이에게는 칭찬보다는 격려가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5.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아이 혼자 쉽게 입을 수 있는 지퍼가 달린 옷을 주거나, 가벼운 상자 나르기 등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가족상담,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을 진행하는 심리치료센터입니다. 또한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치료사가 배치되어 전문적이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
1) 소심한 우리 아이, 자신감 길러주기, 에듀팡 교육뉴스. 2018.12.24.
https://news.edupang.com/news/article.html?no=14549
2) '친구가 왕따를 당해요, 밖에서는 대변을 못 보겠어요.' 쑥박사의 고민상담소7, 우등생 논술, 2013.12, 이향숙 소장님 칼럼
https://1004pr.co.kr/kccp/bbs/board.php?bo_table=102d&wr_id=33&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A7%90&sop=and
사진출처 : pixabay(재사용 가능)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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