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어디나지원단’ 150명을 신규 모집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보려고 야구장을 찾았다가 온라인 예매에 익숙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어르신 팬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가 됐습니다. 요즘 영화관, 음식점, 병원 등 키오스크나 앱 등을 사용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죠. 이에 서울시가 어르신들 입장에서 차근차근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줄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2월 5일까지 모집합니다. 또래 어르신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재능을 나누고 싶은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1월 22일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어디나지원단’ 150명을 신규 모집한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어르신 강사가 1대1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총 650명의 어르신 강사를 양성해 서울시민 4만 8,000여명을 교육했다.
이번에 선발하는 어디나지원단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 서울 시내 교육장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주민등록상 만 55세 이상 서울 거주 시민(1969.4.1. 이전 출생자)이면서 ▴디지털 관련 분야 자격증 및 활동 이력 보유자다. 신청서 접수는 2월 5일까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심사를 걸쳐 2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어디나지원단에게는 90분당 3만 3,000원의 활동비(월 30시간 내외 활동)를 지급한다.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ICT 기술을 직접 익히는 신기술 체험교육 등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재단 누리집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어디나지원단을 통해 하반기부터 이동형 교육장인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를 운영해 교육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학습설계 및 학습 코치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기존 교육은 당일 일회성으로 끝났다면, 올해부터는 교육생이 희망할 경우 디지털 역량 진단을 받고 최소 3회 이상 교육을 수강하며 수준별 학습 체계를 코칭 받을 수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이 어르신에게 교육하는 새로운 ‘노노(老老)케어’ 체계를 만든 ‘어디나지원단’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강사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를 지원함과 동시에 함께 성장하길 원하는 시민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 사업 담당자 02-570-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