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건강지킴이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의 원활한 운영과 진료를 위한 자원봉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다름아닌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조선대 약학과 재학생 100여명과 남부대학, 광주보건대, 전남과학대 의료관련 학과 재학생 20여명, 그리고 고려인마을 자녀 15명 등 총 135명이다.
이들 자원봉사단은 편성된 조별 날짜에 따라 진료소를 방문,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진료 보조활동에 참여해 접수 및 환자 안내, 차트 정리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려인마을 자녀들로 구성된 통역봉사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전남대와 보건대 간호학과 재학생들로 러시아어 통역활동은 물론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위해 돕고 있다.
또한 의료관련학과 재학생들은 진료의사들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사전 상담 및 환자 과별 배치, 혈압, 체온 체크 등 진료소 곳곳에서 동포들의 안내를 돕고 처방전 발행, 컴퓨터 프로그램 관리와 행정지원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환자들의 진료소 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진료소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덩달아 이용 환자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 광주서광병원, 선한병원, 첨단우리병원, 엔탑이빈인후과, 한사랑병원, 아이안과, 그린요양병원, 참조은한방병원, 밸런스의원, 건강가정의학과, 최정섭이비인후과, 상무수치과, 씨젠의료재단 등 의료기관 33개, 참여의사 연인원 450여 명으로 총 진료횟수는 50회다.
일반봉사자는 1,111명, 진료환자 2,125명이며, 이를 세분하면, 일반진료 1,539명, 치과진료 76명, 한방진료 434명, 수액 574명, 결핵검사 29명, 혈액검사 85명, 초음파 검사 13명으로 밝혀졌다.
통역봉사자이자 접수를 담당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자녀 덴마리나(전남대 간호학과 2년)양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진료소 자원봉사활동에 큰 보람을 느낀다” 며 “진료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동포들을 잘 돕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김아니따(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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