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던 중국 배우 담정의 어머니가 당초 발언과 달리 "한국인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담정의 어머니는 지난 8일 절강(浙江)성의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시 담정을 초대했던 한국 여성 김씨와 술에 취한 담정을 집으로 데려갔던 한국 남성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담정 어머니는 현재 광주 (廣州)대학 법학원 리위(李偉)교수에게 이 사건을 의뢰하는 등 기소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정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딸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해 왔다. 그들(한국인 4명)은 그렇게 하면 안됐었다."고 밝히면서 "나는 경찰 측이 공정하게 이 사건을 처리해 줄것이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담정 어머니에 따르면 담정의 영결식이 끝난 이틀 뒤인 22일 광주경찰들이 찾아와 사건의 의문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당장 화장하지 말고 다시 한번 경찰에 조사를 맡기는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해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담정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영결식이 끝난 후 곧바로 유해를 화장했습니다.
담정 사건의 변호를 담당한 리위 교수는 "담정을 처음 초대했던 한국여성 김씨는 담정이 자신의 주량만큼만 마시도록 옆에서 권했어야 했다."면서 "나머지 3명의 한국 남성은 술에 취해 들어온 담정이 또 술을 마시도록 방치했으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를 보호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타살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민사소송을 통해 당시 담정을 방치한 세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정의 변호사와 광주 경찰청은 목격자로 알려진 한국인 4명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변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