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
주렁주렁 매달린 자식들
잠시도 펼 수 없어
굳어버린 아버지의 허리
- 양향숙
첫댓글 언제나 저 무게를 덜 수 있을까요. 내 아버지도 칠남매 기르시면서 저랬을테죠. ㅠ
우리도 칠남매랍니다...우리 아버진 젊은 나이에 가셨지만 허리는 구부정하고 완전 할아버지 얼굴이었지요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자라서 세상 풍파 겪어야 했던 아버지의 삶을 제가 이해하기 전에 떠나버리셨어요...
휘셨군요 실제로 젊은 직장인이 휴일에 아르바이트로 이삿짐을 나르다가허리가 저렇게 휘었던 걸요
젊은이도 종일 컴 앞에만 앉아 있으니 거북목이 되고 허리가 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헌신적인 부모들이 있었기에대를 이어 사랑은 마르지 않고세상은 이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특히 자신의 삶은 없었지 싶습니다^^
마음은 따듯하고정신은 곧으셨지요
훌륭한 아버지셨군요^^
극공감 됩니다^^
공감, 감사합니당^^
우리는 형제만 반 타스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600볼트 찡합니다
워매! 상상히 스펙터클했겠습니다^^
@양향숙 다이내믹에 다이나마이트요
@조규춘 ㅎㅎ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저도 부모님과영영 이별한 후에는보이는 것들이다 그분들이 현신한 것만 같아요
대체로 그랬지요.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산 부모님이 얼마나 되었겠어요...
이번 추석에 성묘가면 아버지가 더욱 그리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영혼이 기뻐하시겠습니다^^
부친께서 일찍 떠나시며 남겨 놓으신 미지의 시간. 언젠가, 양향숙 시인이 탐험해야 할, 신비한 디카시의 대륙입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은 등뼈가 애처로이 다가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허리 굽은 분들이 많았는데 우리 세대는 꼿꼿하게 사십시다요^^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술에 취하시거나 독서하는 모습 뿐입니다.농부가 그랬으니 원망했는데, 철들고 보니 꼿꼿한 허리 대신 마음은 남보다 두 배 휘셨다는 걸 알았지요.후회는 뒤늦게 오니...
멋진 농부셨군요. 어렸을 때야 너나없이 철이 없으니 후회는 나중 일이 되구요. 저도 아버지 마음을 너무 몰라 회한이 깊습니다...
우리 아버지 허리가 거기 있네요.부모님 모시며 육 남매 키우랴농사 지으시랴 온전히 허리 펼 날없으셨거든요.팔순 중반의 꼬부랑 아버지 모습뵐 때마다 가슴이 저립니다.ㅜㅜ
아... 그래도 살아 계셔서 부럽습니다...잘 하시겠지만 남은 시간 아쉬움 없이 보내세요^^
굳어버린 아버지 허리...뭉클합니다.다가오는 아버지 기일,더 그립겠습니다ㅜㅜ
아버지와 추억이 많아 불쑥불쑥 그리워집니다...
거미줄 같은 전깃줄시름 많아지신 아버지ᆢ
저 전선들이 우리가 엮어온 인연의 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도 우리도...^^
첫댓글 언제나 저 무게를 덜 수 있을까요. 내 아버지도 칠남매 기르시면서 저랬을테죠. ㅠ
우리도 칠남매랍니다...
우리 아버진 젊은 나이에 가셨지만 허리는 구부정하고 완전 할아버지 얼굴이었지요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자라서 세상 풍파 겪어야 했던 아버지의 삶을 제가 이해하기 전에 떠나버리셨어요...
휘셨군요
실제로 젊은 직장인이 휴일에 아르바이트로 이삿짐을 나르다가
허리가 저렇게 휘었던 걸요
젊은이도 종일 컴 앞에만 앉아 있으니 거북목이 되고
허리가 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헌신적인 부모들이 있었기에
대를 이어 사랑은 마르지 않고
세상은 이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특히 자신의 삶은 없었지 싶습니다^^
마음은 따듯하고
정신은 곧으셨지요
훌륭한 아버지셨군요^^
극공감 됩니다^^
공감, 감사합니당^^
우리는 형제만
반 타스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600볼트 찡합니다
워매! 상상히 스펙터클했겠습니다^^
@양향숙 다이내믹에 다이나마이트요
@조규춘 ㅎㅎ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저도 부모님과
영영 이별한 후에는
보이는 것들이
다 그분들이 현신한 것만 같아요
대체로 그랬지요.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산 부모님이 얼마나 되었겠어요...
이번 추석에 성묘가면 아버지가 더욱 그리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영혼이 기뻐하시겠습니다^^
부친께서 일찍 떠나시며 남겨 놓으신 미지의 시간.
언젠가, 양향숙 시인이 탐험해야 할,
신비한 디카시의 대륙입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은 등뼈가 애처로이 다가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허리 굽은 분들이 많았는데 우리 세대는 꼿꼿하게 사십시다요^^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술에 취하시거나 독서하는 모습 뿐입니다.
농부가 그랬으니 원망했는데, 철들고 보니 꼿꼿한 허리 대신 마음은 남보다 두 배 휘셨다는 걸 알았지요.
후회는 뒤늦게 오니...
멋진 농부셨군요. 어렸을 때야 너나없이 철이 없으니 후회는 나중 일이 되구요. 저도 아버지 마음을 너무 몰라 회한이 깊습니다...
우리 아버지 허리가 거기 있네요.
부모님 모시며 육 남매 키우랴
농사 지으시랴 온전히 허리 펼 날
없으셨거든요.
팔순 중반의 꼬부랑 아버지 모습
뵐 때마다 가슴이 저립니다.ㅜㅜ
아...
그래도 살아 계셔서 부럽습니다...
잘 하시겠지만 남은 시간 아쉬움 없이 보내세요^^
굳어버린 아버지 허리...
뭉클합니다.
다가오는 아버지 기일,
더 그립겠습니다ㅜㅜ
아버지와 추억이 많아 불쑥불쑥 그리워집니다...
거미줄 같은 전깃줄
시름 많아지신 아버지ᆢ
저 전선들이 우리가 엮어온 인연의 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도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