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804182812806 "
유로화 가치 약세에 증시 부진
기업들 실적 팬데믹 이후 최악
ECB 긴축 속도조절 실패 지적
'큰손'들 안전자산 채권에 뭉칫돈
유럽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착륙(소프트 랜딩) 기대가 커지고 있는 미국과는 정반대다.
시장에서도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며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면 국채 가격이 상승(국채 금리 하락)하게 된다.
또 경기 침체기에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그 결과 독일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올해 들어 최대로 벌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2014년 이후 약 9년 만의 최소치인 1%포인트까지 축소됐으나
최근 1.6%포인트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의 최근 경제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4%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0.3%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독일의 실질 GDP 증가율은 연율 0%로 특히 부진했다.
유럽에선 인플레이션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3%로 정점(2022년 10월 10.6%) 대비
‘반토막’ 났지만 미국(3.0%)보다는 높다.
유럽과 미국이 모두 인플레이션에 긴축으로 맞섰지만, 그 효과는 지금까지는 미국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식량·에너지 수급 부문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로존 전반의 성장 둔화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최근 내비쳤다.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으로도
금리 인상에 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추가 인상은 경제에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주장을 폈다.
"유럽증시, 최대 20% 떨어질 것"…UBS·BoA 동시 경고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6307
유럽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톡스 유럽 600'이 올해 연말까지 12.5% 하락해 41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치는 468이다.
UBS가 유럽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유럽 서비스 업종에서 신규 주문 전망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UBS의 개리 파울러 유럽 주식 전략 총괄은 "유럽 지역의 서비스 업종에서 신규 주문 전망은 꽤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며 "5월부터 석 달 연속 서비스 업종의 신규 주문이 약해지는 추세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7월 유로존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6으로 나타났다. 기존 속보치 48.9보다 낮은 수치고 6월 확정치 49.9보다는 더 낮았다.
이처럼 업황이 악화하는 흐름은 유로존의 양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에서 모두 나타나는 추세다.
파울러는 유로존 주식시장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톡스 유럽 600지수의 경우 440~450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지난 몇 달이나 이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울러는 지난 1분기 유로존 주요 기업의 실적은 꽤 활기를 보였지만 2분기부터 악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유럽 기업들의 체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세바스티안 래들러 전략가는 파울러보다 더 가파른 하락을 예상한다. BoA의 전략가들은 스톡스 유럽 600지수가 내년 1분기 말까지 18.8% 하락해 380선을 가리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PMI가 예상대로 하락세를 이어간다는 게 전제 조건이다.
래들러가 이끄는 BoA 전략가 팀은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유럽의 통화정책이 작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40년래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의 효과는 이제 지표로 겨우 드러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