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 삶과 죽음을 묵상케 해주는 책들
죽음 역시 삶의 일부인 것을...
내일 죽는다면 오늘 뭘 해야할까. 만일 우리가 언제 죽을지 안다면 삶을 정리하고 남은 시간을 뜻 깊게 보낼 것이다. 11월 위령성월을 맞아 삶을 되돌아 보고 죽음을 묵상할 수 있는 책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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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병동 수녀들 활동 사례 모음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마리아의작은자매회 엮음/성바오로/9500원)는 죽음 역시 삶의 일부임을 확인하게 해준다.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로버트 버크만 지음/모현 호시프시 옮김/성바오로/8500원)도 호스피스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 호스피스 종사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11월에 드리는 기도 위령성월」(한국교회사연구소/7000원)은 연옥 영혼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구원에 힘쓰도록 권유하고자 편찬된 신심서이자 묵상 기도서이다. 매일 묵상자료가 수록돼있다. 위령성월 한달을 연옥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보내고자 하는 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스즈키 히데코 수녀 지음/심교준 옮김/바오로딸/7500원)은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면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죽음의 의미뿐 아니라 삶의 기쁨을 깨닫게 해준다.
「병자 성사 - 위로와 사랑의 손길」(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윤선아 옮김/분도출판사/6000원)은 병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지니는 의미, 그리고 병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병자성사에 대해 특유의 영성과 체험을 토대로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욥이 말하다 - 고난과 신비의 신학 이야기」(양명수 지음/분도출판사/1만원)는 인생 문제를 욥기에 조명해 고난의 신비에 접근하고 있다. 「하느님과 함께 상실의 고통을 극복하기」(라이너스 먼디 엮음/김경은 옮김/가톨릭출판사/4500원)는 우리를 슬픔과 고통에서 구원하시려고 기적을 행하시는 하느님에게 초점을 모으고 있다.
「부모님을 잃은 슬픔의 치유」ㆍ「배우자를 잃은 고통을 극복하기」(라이너스 먼디 엮음/김경은 옮김/가톨릭출판사/각 4500원)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일상적 삶으로 되돌아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죽음 묵상 책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스즈키 히데코 수녀 지음/최경식 옮김/생활성서/6500원)ㆍ「가장 아름다운 화해 이야기」(박태극ㆍ최경식 옮김/5000원) 시리즈도 읽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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