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최고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초고층 아파트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1천631가구의 해운대아이파크가 이달 말부터, 1천788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입주가 시작되는 이들 단지의 집값은 어떻게 변할지, 이들 단지의 입주가 전체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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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아이디명)=마린시티 신규 입주 단지 물건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가 이하로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입주에 따른 이들 단지의 단기적 집값과 주변 시세의 변화는.
-이영래(부동산114 부산지사장)=세계적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과 인구 구조의 영향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고가의 대형 평형에 대한 기피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런 문제로 마린 시티에 입주하는 3천400여 가구의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이들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주변 고가 아파트의 상당수가 매물로 나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단기적으로 해운대지역 대형 평형의 가격 약세는 필연적입니다.
2개 단지 3천400여 가구
장기적으로 회복세 예상
시장 냉각 땐 직격탄 우려
-서성수(
부동산컨설팅 예승 대표)=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과 현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당분간 고전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초고층
주상복합과 일반 아파트는 수요층에 차이가 있고 서울과 달리 이들이 전체 아파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어 시장에 대한 연쇄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두천(부동산포털 고고넷 대표)=입주 대상자 대부분이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는데, 현재 투자수익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잔금 납부의 부담과 심리적 부담의 가속화로 가격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훈(부동산컨설팅
리더스 대표)=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합니다. 입주 물량이 많을수록 공급과잉 효과가 나타나고, 가격이 비쌀수록 일부 수요층만을 대상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수요 대상이 부족하게 됩니다. 내년 2월까지는 약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할지, 신규 주택으로 입주할지 고민을 계속할 것입니다.
-김수엽(부동산리서치 지음 대표)=두 단지를 합쳐 3천400여 가구 이상의 입주가 몰리면서 애초에 생각했던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이자후불제의 부담으로 투자위주로 계약했던 가수요들의 입주포기 물량이 나오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8천만 원까지 붙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또 사전 점검 때 통풍문제, 낮은 전용률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입주가 완료된 2, 3년 뒤에 가격의 변화는.
-서성수=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선호가 이미 정점을 지난 느낌입니다. 실속 위주의 주거 패턴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커뮤니티 및 조망권을 내세운 이러한 주거문화가 더 이상 확산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부산의 특수성에 따른 특정한 외지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마린시티의 일등프리미엄은 향후 10년 정도 유지될 전망입니다.
-김정훈=가격은 상대적입니다. 내년에는 해운대 해변에 100층의 초고층 아파트가 평당 3천만 원 이상의
분양가로 공급될 것이 확실합니다. 마린시티의 조망권과 선호도 등이 부산 최고이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가격회복 속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수엽=입주가 진행되면 점차 정상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공급이 많았던 부산 전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경우 대형 평수 위주의 마린시티 초고층 아파트들이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정렬(영산대 교수)=향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고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들이 시작되는 등 여건 변화가 있을 때 향후 조망권 등이 양호한 가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핫이슈 선정=온라인
재테크 동호회 텐인텐부산(cafe.daum.net/10in10busan)
정리=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