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로 향하기 전 전시회에 쓸 작은 크기의 캔버스 사러 다이소에 갔다.
캔버스 4개를 사고 나서 김윤지 씨와 이야기 나눴다.
“윤지 씨, 온 김에 이경욱 선생님이랑 먹을 간식 조금 사가면 어때요?”
“좋아요.”
“선생님이 좋아하실 간식 골라주세요 윤지 씨가.”
“네.”
마시멜로를 한참 바라보는 김윤지 씨다.
이경욱 선생님과 먹을 간식이니 선생님 취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하니 바로 다른 걸 찾는다.
그 때 저 아래 쫀드기가 보였다. 저건 어떠냐고 물으니 좋다했다.
반갑게 선생님과 인사 나누고 수줍게 이경욱 선생님께 쫀드기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간식.”
“어머, 윤지가 사 온거야. 같이 구워먹어야겠다.”
“네.”
“커피도 마실까?”
“네.”
예전 같으면 이경욱 선생님이 다 준비 해 주셨다.
2월 지낸 이야기 들은 후 선생님께 직원이 김윤지 씨가 할 수 있도록 권해 주시면 어떻겠냐고 말씀 드린 적이 있다.
그러니 이경욱 선생님은 김윤지 씨에게 부탁했다.
“윤지가 타줄래?”
“네.”
그렇게 함께 둘러 앉아 개인 전시회 준비 이야기 나눴다.
이경욱 선생님은 5월에는 성산에서 6월에는 몽골에서 전시회를 준비 중이시다.
김윤지 씨도 5월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그래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다.
“윤지야, 우리 오늘 전시회 다녀올래? 시청에서 하는데 인물화 전시거든.”
“네.”
“그럼 얼른 그리고 같이 다녀오자.”
오가는 길에 선거 관련 플랜카드가 많이 보였다.
“근데 윤지는 투표 어떻게 해?”
“해요.”
“선생님 내일 갈 건데 내일 함께 갈래?”
“네.”
전시회도 투표도 이경욱 선생님은 함께가자 하신다.
그러면 김윤지 씨도 좋다한다.
둘은 그런 사이다.
2024년 4월 4일, 목요일, 김주희
'둘은 그런 사이다'
지역사회가 더불어 사는 실제!
이경욱 선생님이 윤지씨의 일로 부탁하는,
시청으로 전시회 보러가는,
투표하는 김에 함께하는
귀합니다. 더숨
첫댓글 이경욱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일상.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일 상이 소중하고 귀합니다.
김윤지 씨도 제자로서 간식을 준비하고 커피를 타드리며 제자 노릇함이 감사하네요.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