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첨엔 시차적응 안돼 꼭두새벽에 일나 이곳저곳 근처 유적지를
산책하고 다녔어요. 와봤던 곳인데도 또 좋더라구요.집이 유명한
바찌거리에 있어 지난 일욜엔 관광객들 많아 바글바글했다...
난 빵을 좋아해 밥안먹고도 잘 살 줄 알았는데 1주일 지나니
김치가 먹고싶어서리 .. 음식은 왜그리 짠지 부다페스트가
부패할까봐 그러나~~빵도 짠게 많아요~안짠빵 사려 이빵
저빵 사다보니 빵먹고 빵빵해지겠어요~~ㅠ.ㅠ
레스토랑은 비싼편...식료품은 싼편이라 주로 사다가 해먹고
있어.전에 집근처 두부마을이 우리집 식당였는데...눈앞에
아른아른...ㅋㅋ 몇년간 넘 힘들게 산지라 여기오면 무쟈게
좋을줄만 알았는데 시간 많아지면 그림 그려야지 했는데
공산품 비싼편이고 물감들,노트 무쟈게 비싸고...무거워 못들
고온 내물감들,화구 ,그리다만 베란다 내그림들 생각나 기분
가라앉았더랬다. 아니면 전혀 듣지 못하는 헝가리 말 때문인지도...
영어도 안되는데 헝가리 말이라니..흑흑 빨리 인터넷이 설치
되어야할텐데...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느려서 느긋함을 가져야한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이다.고색창연한 건물에 색타
일을 붙인 헝가리식 지붕이 멋지다. 여기말로 세체찌오 양식이라
하네요.아뭏든 폼나요.자식들,재래시장을 이렇게 멋지게 짓다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물인데거의 잠실 운동장 만하다.
부다페스트의 상징인 세체니 다리의 야경.정말 아름다운 다리다.
네 귀퉁이에 사자가 웅크리고 있어 일명 사자다리라고도 한다.
<그루미 선데이>에 나왔던 그 야경이다.
헝가리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룰루라는 새입니다.독수리와 비슷하지만
아닙니다.부다 왕궁에 있는 상징물입니다. (난 이새가 독수리인중
알았었어요~~좀 이상하게 생긴 독수리로군했었어요~~^^)
이날은 안개가 좀끼었더라구요~~
마지막 서비스로 부다페스트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드립니다.
부다왕궁과 세체니 다리를 배경으로 다뉴브 강이 유유히 흐르는 ...
내가 봐도 정말 멋있는 곳입니다. <사의 찬미>의 가락인 다뉴브의
잔물결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헝가리애들은 중국못잖게 만만디 인거
같아~하긴 유럽이 그렇다하던데...얘들은 GDP가 우리보다 낮아도
삶의 질은 높은거 같아.몇십분만 교외로 나가도 전원에 넓고 예쁜집이
참 평안해 보여~상점도 다른유럽처럼 일찍 닫고...휴일 잘 챙겨 놀고...
여름방학은 3달...공예품 수준도 심미안이 느껴지고 장인들 솜씨가
수준이 높고...음악수준도...하긴 리스트음대가 있으니 거긴 입학하기도
힘들다더라구요...대학 학비도 없습니다...
헝가리의 민족시인 페테피 샨드로(1823~1848)의 동상.(집근처에 있음).
3월 15일이 독립기념일(우리나라의 3.1절)이어서 이 시인의 동상에 많은
사람들이 헌화를 했습니다. 산드로가 독립운동가이면서 독립운동서와 같은
<민족의 노래>라는 시를 써 온 국민이 외우고 있답니다. "일어나라!헝가리
인이여 !/조국이 부른다! 시간이 왔다!"라는 아주 강렬한 시입니다.
산드로는 독립전쟁 기간 중 26세의 나이로 실종됩니다.시인이자 전사였던
셈입니다. 우리의 이육사나 윤동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848년 3월 15일 국립박물관 계단에서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을 촉구하는
시를 읽었는데 그날을 기념하기위해 하는 행사장면입니다.아주 멋있게 집체극
을 하더라구요.지금 장면은 헝가리의 삼색기를 흔들며 집단춤을 추는 것입니다.
여기서 산드로의 시 <민족의 노래>를 낭송합니다.대통령이나 3부요인들이 나와
서 설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3.1절도 이렇게 했으면 ....
헝가리 사람들 그날 이런 리본을 달더라구요~거리 곳곳서 팝니다~
세체니 다리서 아이들에게 이 리본 만드는번도 알려주는행사도 있습니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보고 거리를 메웠는데 그 중에 예쁜 꼬마를..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관광축제의 하나인 이른바 풍물시장입니다.
포장마차가 아니라 예쁜 통나무집들을 지어서 보기에도 좋습니다.온갖 신기한
물건도 많고 볼거리도 풍부해 이렇게 정신없이 구경했습니다.
부활절 달걀도 참 가지가지 다양하고 예쁘던데...이렇게 구슬을 붙인것도 있습니다...
세체니 다리에서 거행된 독립기념행사입니다.주로 아이들을 상대로 해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독립선언서도 읽어보고 서명도하고 만세도
부르는 등...여기는 아이들에게 헝가리 민속춤을 배워주는 장소입니다.
어부의 요새에서 국회의사당을 가까이 잡아봤습니다.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의 국회답게 국회의사당이 아주 웅장합니다.1884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02년에 완성했다고 합니다.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제국의
위용을 느끼게하는 예술품 같습니다.그 앞으로 다뉴브 강이 말없이 흐릅니다.
역대 헝가리 국왕들의 즉위식이 거행된 마차시 성당과 마차시 대왕의 동상,
터키 지배가 끝난 13세기 중엽 지어진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지금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한쪽 면만 찍었습니다.
부다지역의 오래된 과자집.중세시대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여기서 사먹은 우리의 단팥빵 같은 과자는 정말 일품입니다.
이를테면 중세의 골목길 같은 것이겠죠.누가 망또를 날리며 나올 것같습니다.
부다 왕궁의 총탄 자국.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쏜 총탄자국이 선명합니다.
후세들에게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지를 보여주기위해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헝가리 건국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세운 영웅광장의 기념탑입니다.
앞에 보이는 기마상들이 마자르족을 이끌었던 7명의 부족장이고 가운데는
천사 가브리엘의 동상이 있습니다. 뒤에는 헝가리의 위대한 인물 14명의
동상이 있습니다.이 광장 뒤에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시민공원이 있습니다.
시민공원 안에 있는 바이다후나드성.일명 드라큐라 성이라고 합니다.
이 성의 모델은 루마니아에 있는데 그곳이 예전에는 헝가리 영토였기에
건국 1000년을 맞아 이곳에 똑같이 지었습니다.후나드 후작이 바로
드라큐라의 주인공입니다. (후배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