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름버그에 따르면 최근의 가격하락으로 미국 셰일오일 생산자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크루드 오일은 지난 여름에 배럴당 100달러에서 43달러로 폭락을 했다. 그러다 지난 5월에 40% 가격이 상승해 60달러 선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일가격의 더블딥이 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에서는 계속 생산량을 늘려 시장에 오일이 초과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의 오일 대기업들도 피해가 막심하다. 엑손모빌의 경우 2분기 순수입이 52%감소했고, 쉐브론은 순수입이 90%감소했고 코노코필립스는 1억8천만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미국의 큰 오일회사들이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시추하는 장소가 심해와 극지방 등 세계에서 가장 시추비용이 비싼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유동성으로 버티고 있지만 셰일오일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 그들은 비용을 줄이고 은행이나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 그들은 30%정도의 시추비용을 줄였고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관련 업체들과의 계약 갱신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한다. 셰일생산회사들은 선물계약이나 swaps나 options 등을 통해 가격하락에 대한 위험을 헤징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계약들이 이제 곧 만기가 다가온다고 한다. 지난 일분기에 셰일생산자들이 이 헷지계약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37억달러라고 한다. 이런 수입이 가능했던 것은 작년에는 오일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80-90달러 선에서 계약이 가능햇지만 이제는 60달러 전후 수준에서만 계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제 내년이 본격적으로 문제라고 한다.
2015년 상반기에만 셰일생산자들은 440억달러의 부채가 늘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오일가격이 계속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채권자들은 더 이상 오일생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돈을 조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오일회사들의 채권가격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 다가오는 10월에 은행들은 일년에 두번씩 진행하는 채무자들의 자산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고 한다. 만약 낮은 오일가격이 계속된다면 셰일 생산회사들의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한 평가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될 경우 채무의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첫댓글 언제나 고래싸움에 새우등은 터지는 겁니다. 그게 음모론에 입각한 내용이든 아니든... 2009년 반도체 치킨게임 처럼 왜곡된 시장은 결국엔 정직하고 합당한 결과를 보여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신문기사랑은 반대 이야기네요.
셰일가스와의 가격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산유량을 늘렸던 사우디가 승기를 못잡고, 저유가로 경제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꼭 반대는 아니죠. 어쨋든 팔고 있는 물건의 가격이 50%이상 폭락하면 장사하는 사람은 누구든 힘들죠. 과연 누가 더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나마 사우디는 시추비용이 미국보다는 낮게 든다는 거...
왜 미국 오일가스가 산유국 사우디보다 가격이 싸다고 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의 장난일까?
제대로 경제가 굴러간다면 미국은 망했어야 맞다
생산단가가 맞지 않는(현재의 기술력으로는)기술로 애초에 말이 많았던게 사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거품을 키워낼 생각으로 밀어부친것 같은데 달러의 위치사수로 인한 의도적 유가하락에 그냥 훅간 케이스.
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느정도 축적했으니 앞에서 적었던것과 반대의 의미로의 달러 위상회복을 위한 고유가로의 전환시 거품에 반드시 일조할 것임.
유가는 다시 오르지 않을까요? 치킨게임의 승자가 누구인지?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게요.
오바마의 지지기반과 공화당의 지지기반을 생각해보면 답이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