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날.. 긴? 무더위 끝에 단비? 가 시원하게
퍼붓는 걸 바라보니..
이 글(내용)에 비하면 너무너무 심한 엄살
같습니다만..ㅎㅎ
(올려봅니다)
#기적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합니다
'기적'이라는 영화.
기병장교 마이클(로저무어)의 부상으로
수녀 테레사(캐롤베이커)는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복귀하는 전날 테레사는 사랑의 증표로 시계를 줍니다
그리움을 못견딘 테레사가 마이클을 찾아나서며 수녀원을 탈출하자,
어둠이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며
그 어둠속에 마리아 동상도 사람으로 변하여 '대'위에서 내려와
수도원을 나갑니다
동상의 '대'만 남은 것이지요
집시에게서 자신이 마이클에게 준 시계를 발견하고 '전사'로
생각한 테레사는 '실의'에 집시무리와 집시생활에 젖습니다만
집시형제가 테레사에 대한 사랑을 두고 칼부림을 하다 둘 다 죽습니다
두 아들의 죽음에 그 엄마는 분노와 절망에 테레사를 집시 무리에서
추방합니다
다음 희생자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투우사로
테레사를 열렬히 구애 하지만 투우 경기중 소뿔에 죽습니다
테레사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는 죽는다는 과거의 악몽에 시달립니다
테레사가 떠난, 수녀원이 있는 마을은 5년 동안 비 한 방울이
내리지 않아 우물도 마르고 양들도 죽어버리고 풀 한 포기 살아남지 못해
흙먼지만 날립니다
대부분 마을을 떠나고 남은 주민은 몇 되지않습니다
자신을 탐 내는 남자는 모두 죽음이니...
테레사가 수녀원으로 돌아오자, 비가 내리고 칠흑 같은 어둠속에 마리아는
'대'위로 올라서고 동상으로 변환 됩니다
수녀원장, 수녀들, 남은 주민들은 비가 내리자, 비를 맞으며 기뻐합니다
감사의 예배를 드리러 모두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번개에 그 불빛에 드러난, 돌아 온 제자리에 서있는 마리아 동상을
보고 감사는 경탄으로, 기도소리로 바뀝니다
환희의 순간입니다
돌격명령에 포탄속으로 말을 달리던 마이클은 파편에 맞아 낙마하지만
목숨은 건집니다
수녀원으로 테레사를 찾아와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간청하지만
무슨 영문인지.. 그럴수 없다고만 하며 둘은 애절한 이별을 해야만합니다
테레사는 마이클을 사랑하기에 마이클의 죽음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지기로 했노라"
어디서 듣던 통속적인 대사 같기도 합니다만
인간의 질투 보다 '신'의 질투가 더 무섭다는 것일까요?
동상이 사람으로 변해 사라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시치미
뚝 떼고 있는 것일까요?
"기적" 말입니다
제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은 살려주었으니
마지막(?)
경고 인 셈일까요? 소몽小夢
첫댓글 엉?!.. 비가 내리다.. 맙니다..ㅠ
제가 좋아하늠 명배우 로저무어의 기적
보지는 못봤지만 소몽님의현란한 글솜씨에
제가 마치 본것처럼 느껴지는군요
오늘도 복되신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인이 된 배우들이지만
리즈시절의 푸릇푸릇한 젊음이
더욱 돋보입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이.. 있기 마련이고
누구나 노인이 되기 마련인데...
^^뭘.. 자꾸 바래게됩니다
노인이 되어가나봅니다..ㅎ
즐거운 나날들 되시기를요~
내가다닌ㅡ학교가 천주교재단 이라서ㅡ 기적 ㅡ을 단체로 보았어요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이라 수녀님들을 존경하며 마음이 아팠어요 몇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영상이 생생합니다
추억을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기병대 장교가 부상으로 수녀원에서 치료를 받고
수녀는 간병을 하다보니..
치료&간병인지.. 사랑을 나누는건지..ㅎ
완치 되고 다시 복귀해서 돌격명령에
포탄속으로...
두 젊은 남녀를 자연의 섭리에? 위배해서
수녀원에 가두기는...
^^성공합니다..
@소몽 수녀님이 좋아하는 사람마다 죽게되서 마음 아프고 진실한 사랑에또 마음이아프지만 그사람들과 안 엮였으니 그장교가 찿아왔을때 떳떳 했지요ㅡ우리친구들과ㅡ그냥따라가지ㅡ천주님도 너무하셔ㅡ했거던요ㅡㅎㅎ
@연화, 연화선배님!..
제 생각에.. 그 학교에서 단체관람 시킨 것은..
"똑똑히 봤지! 너희들.."
아니었을까요..ㅎ
@소몽 맞습니다 맞고요 ㅡ그래도 아련하고 쨘해요 아직도
@연화, 한명 정도는 놓아주어도...
재벌도 돈 욕심이...ㅎ
마치 기적을 보는 것처럼
몰두하며 읽었네요
기회가 오면 반드시 봐야겠네요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
안타깝지만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선배님!..
저는.. '파계' 하면.. 너가 제일, 가장 사랑하는
연인도 죽여버린다!
협박 처럼.. 보았습니다^^
늘 삶방에서 선배님의 건필을 보오니..
감개무량합니다
학생때 본 이영화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사람의 질투 신의 질투 다 무섭죠 좋은 영화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신의 질투 보다..
여자의 질투가 더..
무섭습니다^^
참 좋은 글 올리셨네요~~
영화의 스토리까지 깔끔히,,,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이였어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연휴 보내시기를요~
벤허와 기적이 제일 감명받은 영화였었네요
수녀가되어 마루 닦던 청순한여인 수녀원 탈출하며 머리의 미사포가 나무가지에 걸려 벗겨지던일 되돌아온 마을우물에 물이 고인일 신기입니다.
감명 깊은 영화는 평생 잊혀지지 않지요
그때 당시로 생각해보면..
정말 잘만들어진 영화였다고 봅니다
옴마얏 세상에나 영화보다
더 좋은 글입니다 ㅎㅎ
인간사를 비유랬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이죠
맹세한 애인 두고
바람 피지 마랏 ㅎㅎ 그런요
그런데요
그런 공포스런 영화는
참 거시기하죠 ㅎ
그 맹세한 애인은 추상적이고..
무엇보다 얼굴도 모름..
종교가 협박? 하는 건 저승세상이고..
이승세상만 살다가렵네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