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던 중 가방광고 하나가
내 눈길을 끌었다.
외국유명회사 브랜드의 가방인데...서류가방이다.
나는 길거리나 전철안에서 많이 보는 루이비통 이나
구찌. 또는 프라다 가방을 든 사람들을 부러워 한 적 없다.
별로 내가 들고 싶은 가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내 형편과는 상관없다고 이미 내 뇌리에 인식이 되어서 인지 모르겠다.
나는 고가의 브랜드에 열광하지도 않고 (분수를 안다)
더군다나 정품도 아닌 짝퉁을 들고 다니는 것은 더더욱 싫다.
오래 전 아들을 가르쳤던 공부방 선생님이 해외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내게 짝퉁 구찌 가방을 선물로 주셨다.
모양은 귀여웠는데 특별한 날에나 한 두 번 들을 수 있는 크기라서
활용도가 떨어지고 더군다나 짝퉁이라서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가방 이쁘네'...하는 언니를 얼른 줬다.
그 이후로 언니가 들고 다니는것을 본적 없으니
언니도 또 누군가에게 줘 버렸는지 모르겠다.
내가 가방을 만들면
서류가 세로로 구겨지지 않게 넉넉하게 들어가고
이왕이면 폼나는 그런 가방을 만들고 싶다라고...생각했던 디자인이 있는데
그런 가방을 발견했는데 외국 유명 브랜드이고
크기와 모양은 딱 맞춤인데
가방 겉 바탕에 그 유명회사 로고가 쫙 깔려있다 이게 쫌 그렇다.
그 위에 약간의 프린트가 되어있다.
우리 동네를 나설때 저 가방을 들면 좀 웃길것 같지만
돈 잘버는 병원장을 만나러 들어갈때는...저 정도는 들어줘야
비싼 장비파는 사람의 품위랄까 품격이랄까...높여 줄것 같은
그런 생각이 슬그머니 드는거다.
가격이나 알아보자 싶어서 눌렀더니
그럼 그렇지...비싸다.
모양은 맘에 들지만 프린트된 그림은 썩 맘에 들지도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그 가방 그림을
내 블로그에 떡 하니 올렸다.
블로그라고 해봤자 비공개 이고 친구로 승락한 사람은 고작 4명이 전부다.
내용이라야 이 방에 올린글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일기쓰듯 쓰는 내 건강에 대한 건강일기 이또한 비밀이고
그리고 아무에게나 못하는 욕을 써놓고 ...화를 풀어낸 비밀일기장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다음 블로그에 버그가 나서
비밀글이 다 공개되면 내가 욕한게 다 보일텐데...그런 사고가 나면 창피해서 어쩌지?...ㅎ~
내 블로그 친구 4명중에 딱 한 사람이 남자인데
이 카페가 아닌 지금은 개점 휴업상태인 음악카페에서 알게 된 분이다.
광화문인지 충무로인지에 있는 광고회사 또는 출판회사에서 일하신 다는데
성씨도 모르고 오직 닉네임만 아는 이 분이 내 블로그 단골손님이시다.
이분은 내가 올리는 글에 오자나 탈자가 있으면 알려 주기도 하지만
어느때는 순순하게 가르쳐 주지도 않고
왜 자주 틀리고 예전보다 많이 틀리느냐고 혼내신다.
그렇다고 내가 그분이 무서워서 글 쓰는게 주저하느냐?
아니 올시다다.
난 바르다고 알고 쓴게 틀리다고 가르쳐 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이분의 특징은 댓글을 꼭 비밀댓글로 단다.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 닉네임 타고서 자신의 블로그에
다른 사람이 와 볼까봐...막는 것이란다.
자기 블로그에 보여줄게 없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그러고보니 내 글에만 왔지
난 그 분 블로그에 가봐도 다 비밀글로 해 놔서
읽을게 없었다.
그래서 안 간다.
2016년 4월에 쓴글이 마지막이고(보여지는게 그렇다)
숫자를 매긴 1067개의 글 중에서 공개로 해 놓은것은 딱 5개
그것도 한 줄로 쓴 글 뿐이다.
영어로 썼거나 온통 한문으로 쓴 단문의 글.
내가 읽을 줄 아는 한글로 쓴 글은
인생은? 우연과 의지의 연속이다.
왜 사니? 모르니까 산다!
이런식이다.
그런 그분이
내가 올린 가방과 곁드려 쓴 글을 보고 댓글을 남기셨다.
짝퉁은 절대로 들지 마시고...
언젠가 롯데에서 만나게 될 때 내가 하나 사 드릴께요.
울라리요
가방을 사준다네...그것도 롯데에서...그런데 언젠가 라네...
가방 사준다(?)는 사람도 있기에 본격적으로 검색해봤다.
그러다 정말 맘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
쇼핑몰 마다 가격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정밀 검색 해 본 결과
그 중 제일 낮은 가격을 올린 쇼핑몰에서 12개월 무이자 판매를 하는것을 봤다.
계산해 보니 월 118,000원이다.
확 질러 버릴 뻔했다.
기기 한 대 팔면 일시불로 살수 있는데
꼴꼴란 내 글을 읽는 블로그 독자에게 구독료로 받긴 너무 과하지
암..그렇고 말고.
내가 그 가방을 선물로 받고...그 다음은... 생각 하기 싫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다고...
이 가방은 오늘은 안샀지만
다음 주에 다시 들여다 보고...
확 지를지도 몰라...
나 ..기기도 못 팔면서 가방 바람이 들었나봐.
기기 못 파는 이유가 마치 후진 가방을 들어서 인 것처럼...ㅋ ㅋ ㅋ
20171013 와우 쓰고보니 13일에 금요일이네...노래 연습하러 가느라 퇴근하는 커퓌.
말씀 멋지세요
ㅎ~
Y샤쓰를 선물받았는데 싸이즈가 105
커서 못입겠는데 이미 개봉했으니 누구에게
줄수도앖어 고민인데
아내가 Bus 타고 원정산행가는날 가져 가라기에
긋! 해결한적있지요 ㅎ
TV 리모컨 이리 저리돌리다 짜증나면
홈쇼핑 채널을봅니다
구매 할려고가아니고 출중한 미인들의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에 빠질려고요 ㅋ
주말 행복하세요,,,,
아주 좋은 취미입니다요
확~~~ ㅎㅎ
가끔은 나를 위한 선물은 나를 춤추게 하더라구요...
와우~
갚느라 죽어나는건
우짤까요
ㅎ~
가방이 여자여자 한게 이쁘네요 ~^^~
가을이라 심쿵할땐 쇼핑하는걸로 ㅎㅎㅎ
님도
하나 지르세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호라
그런방법도 있군요.
역시
뭐든 얘기를 해야 하는거네요.
좋은 정보 주시고...
보고 싶었어요 단비님.
@단비. 최백호
가을에 떠나지말아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어머니께서 가을을 못 넘기실것같아
만든 노래
어머니는 아들의 바램을 못 들으시고
이 가을에 떠나셧답니다
친구분도 이 가을 잘 넘기셧으면,,,,
@단비.
아고
맘이 그러시겠어요.
우짜면 좋을고.
어제는 옷방을 뒤적거렸더니
무슨 가방이 그리 많은지
엄마는 이제 명품도 있어야 한다며
큰 딸 작은 딸 해외 신혼 여행가서 사오고
무슨 무슨 기념일이라고 사오고
나는 막 쓴 것이 편하고 좋던데
직장 다닐 때는 서류가 들어가야했기애
아주 큼지막한 것을 좋아 했더니
지금은 좀 작은 것이 쓸모가 있더이다.
소식도 없이 굵어져버린 허리 땜에
그저 바라만 보는 원피스 하며
필요할 때 부지런히 하시구랴
ㅎㅎ
큰 가방중에 이제는 쓸모가 별로
없는거
저 주시면 잘 쓰겠습니다.
ㅋ~
@북앤커피 커피님께 딱 어울릴만한 커다랗고 무너지지않는 가방이 제게 있어요.그런데 전해드릴 방법이 딱히 생각나질 않는데 어짜까요???
@무정이엄니 오마나...
진짜요?
ㅎ~
저도 블러그를 운영하는데 ..
글재주도 없고 띄어쓰기도 잘 못하고 해서 교류를 하지 않는편입니다
그래도 일기장 쓰듯 가끔 끄적입니다 ㅎ
남자와 다르게 여성분들은 가방에 애착심이 많은가 봐요
물론 커피님께서는 일 때문에 그러하시겠지만 ..
느낌으로는 싸구려 가방을 들고 다니셔도 커피님께서는 단정하고 예쁘실것 같아요^^*
싸다고 해도 6만원~십만원 근접하게 줘야 살수 있어요.
지하철 통로에서 짝뚱 4~5만원에 파는거는 안사요.
서류넣기에 적당하지 않아서...
ㅋ~
이쁘기는요
과한 상상입니다
제 가방입니다
@단비.
좋네요.
저는 가방이 내용물 없이
그대로 빳빳하게 서 있으면 해요.
무너지지 않았으면.
사진은 윗부분이 무너져 있지요.
ㅎ~
가방 맞춤집 알아볼겁니다.
@단비.
단비님 가방 좋네요
제 스탈이예요
@단비.
허걱...
마녀가 선물 받는 거예요?
마녀..저거들고 갈곳이 없어요
ㅎ~
@북앤커피
흠마?
나 갈데 마너
병원
시장
이웃집
공주네...등등등
침흘리지마!!!
@앙마와 마녀
깨갱
난 질려가 손지갑 비싼거
사와서 혼냈는데
지금 잘 가지고 다니긴혀
그대에겐
저 가방이 좀 촌시럽지 않을까?
영 그대랑 가방이 매치가 어려와
손지갑은 쓸만하지
가방은 ...맞지 않으면 못 들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