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정을 잘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예전에 봤던 그래프에서 일본 거품 붕괴 이후에 집값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다가 몇년전부터인가 횡보를 계속하다가 아베노믹스하면서 좀 올랐었던 것 같은데.
한가지 궁금한 게 아베노믹스 하기 이전에 몇년간의 횡보를 계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한 도시의 대부분의 집이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수두룩함에도 가격대가 유지되었다라는건데...
몇년간 빈집이 되면 차라리 가격을 훨씬 더 낮춰서 집을 살 사람을 맞이하려 하던, 아니면 임대료를 더 낮춰서 임대를 들어오게 하던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빈집으로 몇년 이상 놀릴 바에는 차라리 그게 낫지 않나란 생각이 드는데.
빈집들이 넘쳐서 철거하는 것도 지자체들이 부담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철거하는 것보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80~95% 이렇게 낮춰서라도 살 사람을 찾는 게 나은 것 아닌건가요?
아니면 차라리 그 집들을 정부가 사서 굉장히 낮은 임대료로 사람들에게 공급하던지요.
설마 그마저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첫댓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배추가 풍년이라도 아주 싸게 혹은 공짜로라도 줘서 소비하지 않고 그냥 밭을 갈아버리는 것과 비슷할까요?? 아니면 아무리 싸게 주려고 해도 배추 소비량이 마냥 늘수는 없으니 한계선을 넘어서면 가격으로 어쩔 수 없는 것과 비슷할까요? 미래세대가 줄어들면 그 많은 집을 누가 들어가서 사나요??
일본의 집 값은 이미 많이 하락하였고 소득 대비하여 한국 보다 국민들의 집값 부담이 낮습니다 또한 일본은 단독 주택 문화라서 만약에 노후화가 되어도 본인 집을 재건축하면 되고 건축 품질 대비 한국보다 높지 않습니다
빈집이 늘어나는 것은 인구 대비 주택 보급율이 매우 높았고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및 수년 전부터 인구가 감소하여 빈집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베노믹스로 화폐를 그렇게 찍어대니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집값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인구가 줄어드는데 집값이 오를리가 몇몇 특별 지역 아니고선 실제 가치가 오를리가 없습니다. 자산 증가를 위해 인플레를 유발시켜도 2프로가 안된다고 울상짓는데요
일본의 인구구조를 보면 에코부머세대로 인해 2000년대 후반부터 핵심소비인구가 어느정도 늘었습니다.
뭐 그것도 몇년안에 다시 줄어들 것이지만요.
핵심소비인구증가로 인해 소비자가 좀 늘어서 집가격이 좀 반등한 것입니다.
주택은 원래 건물부분은 감가상각을 거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기간후엔 땅가격만으로 주택가격을 매기죠.
미국은 토지시가총액이 미국 GDP보다 약간 더 높은 120%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상당히 가격거품이 꺼졌는데도 아직도 토지자산이 GDP의 240%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토지자산이 GDP근처수준에 수렴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일본의 토지가는 상당부분 하락할 것이고 결국 주택가격도 더 하락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신규주택의 경우는 건축원가+토지가로 인해 그 하락율이 더 적겠지만 기존주택은 하락율이 더 크겠죠.
게다가 앞으로 일본은 다시 또 핵심소비인구의 감소의 시기를 맞습니다.
결국 주택 수요자는 더 적어질 것이고 토지에 낀 거품들도 꺼져서 결국 장기적으론 일본의 GDP수준으로 토지자산도 조정되겠죠.
지금 일본 정부가 돈을 풀고 있죠,
만약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면 명목주택가격은 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GDP 수준으로 실질 주택가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스1 핵심소비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연 아베노믹스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돈을 풀어도 돈을 소비할 사람이 줄어들고 그 풀린 돈들도 소수계층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과연 경기가 살아날까요?
소수의 수출대기업들만 환율절하로 돈을 벌고 대다수 일본인들은 스테그상황을 맞고 있죠.
내수기업들은 환율절하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인한 소비감소+ 핵심소비인구자체 감소로 인한 수요감소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종업원들을 해고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소득감소로 소비는 더 줄어들 것이고 결국 아베노믹스는 실패하겠죠.
일본은 GDP대비 수출비중이 낮습니다.
이에 비해 내수 비중은 높고요.
남아돌기 때문에 경쟁력 없는 건 빈집이 될 수 밖에요.
아무리 가격을 낮춰도 살사람이 없기 때문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등학교때 역사배우면서 쪽빠리 색키들의 만행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본놈의 색키 요즘 돈찍어서 아시아 국가에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나쁜놈의 색키들입니다.
제 질문에 해당되는 답을 주신 분이 피노키오99님과 인생을 사랑하자님 뿐이네요.
저는 인플레이션이 어떻고 소비인구의 증감이 어떻고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많이 남아도는 상황인데도 가격을 더 많이 낮추지 않고 횡보세를 보였던 이유에 대해서 질문드린건데요.
덧글들보다보니 든 의문인데 그러면 현재 빈집된지 오래된 집들은 건물로서의 가치는 거의 없고 땅값만 남은 상태라는 건가요?
저는 일본 상황은 잘 모르겠으나 저희 아파트 거래되는 상황을 보면 한때 매도잔량이 100세대가 넘어도 가격이 유지되던데 아마도 매도하실분들이 더이상 손해보고는 안팔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일본의 집값도 안내려가게끔 막는 그런것이 있지요. 한국의 이명박근혜류보다 덜 할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