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칭기즈칸>은 매우 훌륭한 지도자였어요.
한 전투에서 적장에게 아내를 빼앗겼어요. 절치부심했죠.
마침내 복수를 하고 아내를 찾아왔어요.
그런데 아내는 적장의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었어요. 그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어요.
원수인 적장의 아들을 죽여야 한다는 부하들의 고언에 괴로웠어요.
마침내 결단을 내렸어요. 적장의 아들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의 아들이라고.
그렇게 포용했어요. 부하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포용력이 큰 지도자였지요.
병사들은 칭기즈칸의 포용력에 사기가 드높았대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요.
목숨 걸고 전투에 나섰고요. 그런 지도자를 믿고 따른 거죠. 대제국을 건설한 바탕이었지요.
2.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눈길이 가요. 사람들 눈을 끄는 미인의 힘이 ‘미적’ 매력이래요.
실력 있는 선생님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그의 ‘지적’ 매력 때문이고요.
<공자>의 "대학"에선 ‘도덕적’ 매력을 알려줘요.
‘도덕적 매력’은 스스로는 낮추고, 상대방은 배려하는 ‘몸짓’에서 발생한대요.
어렵고 힘든 일은 자기 몫으로 안고, 성공의 대가는 주변사람에게 돌릴 적에 생겨나는 거래요.
이것이 한 마디로 덕(德)이래요.
3.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양심적인 사람이어요.
양심적인 사람이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다시 말해 다른 사람에게 많은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래요.
내어줄 공간이 많으려면 나누면 되는 거 같아요. 그럼 빈자리 생기잖아요?
4. <카리스마>란 말이 있지요. 성서에서는 은총의 선물이라고도 하지요.
‘M.베버’는 절대적 믿음으로 맺어진 지배와 복종관계를 ‘카리스마적 지배라’ 했어요.
법에 따른 ‘합법적 지배’, 관습에 따른 ‘전통적 지배’와 달리 ‘카리스마’의 소유자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바탕이죠.
피지배자가 우러러보는 영웅 등의 개인적 특성에서 오는 ‘카리스마적 지배’도 있어요.
‘욘사마’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 운동가들이 여기에 해당되어요.
자신들은 그저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며 따르는 거죠.
5. <관자>에서는 정치의 핵심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백성을 가르치며,
신명을 공경하도록 하는 세 가지 일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일이 으뜸이라고 해요.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영욕을 안다고 해요.
10월 21일,
섬진강 자락 작은 마을에 모임이 있어요.
멀리 태평양 건너 사는 사람도 온대요.
<공자>가 알려준 이상사회인 대동(大同)세상 - 한 지붕아래서 식탁에 여럿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먹는-을 체험할 기회여요.
한사람(?)만 빼고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남의 남자가 농부각시한테 뽀뽀를 해도 부부가 허허 웃고 말아요.
마구 퍼주고 나눠주는 매력이 넘치고 덕있는 <농부(각시랑)>를 만나게 될 거고요.
꼭 참석하시어 그들의 카리스마를 직접 느껴보세요.
그리고 불쌍한 백성(?)들이 부유하여 영예로움과 부끄러움도 알아 예절바르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해봅시다.
마침 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완전 국민 경선제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고 하니까...ㅋㅋ
참고로 위 글은 제가 매실주에 취해 끼적거린 것이 아닙니다.
이곳 쥔장의 꼬드김이나 압력은 털끝만큼도 없었습니다.
제가 뭐 좀 얻어먹으려고 비굴하게 쓴 것도 아닙니다.
하물며 농부 네를 받들고 사모하여 '농(農)비어천가'를 지은 것도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다만, 사전 선거운동법에 걸려서 벌금형을 받으면 조금 보태준다고는 한 거 같기도 합니다. z
(이것도 ‘대갈통닫힌즈그당’이나 ‘딴나라당’ 쉐이들이 고발치 않음 끄떡없슴다.. ㅠ.ㅠ)
아무쪼록 깊어가는 가을,
넉넉한 계절에 아랫녘 너른 인심을 한껏 맛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따로 준비하는 거는 하나도 없으니 바라지 마셈??? ㅋ)
덧붙여 이글을 보시고 공감이 되신다면 10/21 모임과 관련 없는 사사로운 글은 이 위에 올리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특히'~이마'님의 고도원 편지는 모임 지나고 몰아서 올리세요..
(그래도 글을 올리시는 분은 매력이 농부보다 더 넘치는 분으로 알아 모시겠습니다.^^)
첫댓글낮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늘 서툰 사람으로서, 감히 과냥에 꼭 가고 싶은 심사를 꾹꾹 눌러 참고 있읍니다. 불무님의 글 보니 더 가고잡네요. 가득한 가을 한가운데 빛이 겁나게도 밝을 과냥, 공기도 바람도 하늘도 사람들도 행복한 나들이가 될 과냥, 잠들즈음마다 떠 올리는 과냥, 그래도 갈 수 없을듯한 과냥, 한바탕의 축제가 벌어지겠지요?
첫댓글 낮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늘 서툰 사람으로서, 감히 과냥에 꼭 가고 싶은 심사를 꾹꾹 눌러 참고 있읍니다. 불무님의 글 보니 더 가고잡네요. 가득한 가을 한가운데 빛이 겁나게도 밝을 과냥, 공기도 바람도 하늘도 사람들도 행복한 나들이가 될 과냥, 잠들즈음마다 떠 올리는 과냥, 그래도 갈 수 없을듯한 과냥, 한바탕의 축제가 벌어지겠지요?
만내고 찌대는 거이 머 에롭다요? 참고 전디면 벵 됭께 걍 오이다...^^
그리 안 외 싸도 넘치까니 애 터지는디, 오도 안 헌다던 사람이 인자 뭐시 아쉬분 일이 있는갑네? 인자 안 오는 사람이 더 반가분 사람이것는디... ^^
아쉬붕거 한나도 없네..건석들 보고잡고 항꾸네 찌댐시롱 오지게 살고 자븐 거시제..^^
오랫만에 얼굴 뵈이시더이 농부님께 올리는 글이라니..다음주말꺼정 꾹~~~참아야겠네..불무 선생님 말에 힘들어가게..ㅋㅋ
이녘이 선생 소리 듣는다고 나꺼정 선생이라 허요? 여러붕께 그리 부르지 마이다..ㅋ
여러븐 사람 다아 없어지고나서야 불무선생님 여러불거시여...
아, 그 때 명함인가? 뭐신가? 뭐뭐뭐 써 있는 것 보니....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는그마이~~~
작은아들꺼정 군대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큰아드님두 잘 있쥬? 참 농부님네 큰 아들두 잘 있겠지. 그저 다들 건강허니 잘들 마치고 오길 바랍니다. 오랫만에 등장하셔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큰놈은 회사 취직헌 거 맹키로 출퇴근(내무반-행정반)험시롱 잘 있고요..작은 놈은 어지께 나 사는디서 가까운 포천으로 신병훈련 받으러 갔다네요..나도 거그서 훈련 받고 근무했는디 인연이 있그마니라..둘다 걱정도 안허요..즈그들을 믿응께...걱정해줘서 고맙네이다..^0^
울 아들도 낼 모레 백일 휴가 온다는디...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네요.
음메나~~~ 농부각시님, 큰아드님 무척 보고 싶으시지유? 첫 휴가 땐 아들 만날 때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콧물도 쬐금 나올텐디.... 경사가 겹쳤네유. 맛난 것 많이 해 주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