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은 일직이라 출근을 하였고 저는 닭장 리모델링을 하는데 자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정리하여 읍으로 나갔습니다.
닭장이 돼지우리 2층에 있는데 집지을 때 남은 철근을 용접하여 깔고 그 위에 철망을 얹었는데
철망과 철망이 연결된 부분이 사이가 벌어지고 약해서 제가 다니는데 불안하고 병아리 때는 돼지우리로 떨어져
제가 구해주기 전까진 돼지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돈좀들여 개 바닦망으로 깔기로 맘먹었습니다.
읍에 있는 현대철강으로 갔습니다.
개 바닦망이 1.2x2.4m 한장에 25,500원이었습니다.
10장을 사고, 용접봉과 각파이프 2개 등을 사서 집에 오다가 다른 생각을 하느라 장동에서 나와야 하는데 지나쳤습니다.
이왕 지나친김에 보성읍까지 갔습니다.
돼지와 닭 그리고 개 사료까지 사서 들어왔습니다.
개 바닦망이 비싼 만큼 튼튼합니다.
닭장으로 옮기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여기저기 쳐진 망들에 걸리고 문이 낮기에 많이 불편한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점심 먹으러 나와 잠시 쉬었습니다.
지하에 내려가 보니 택배가 다녀간 모양입니다.
유추기에 쓸 온도조절기가 와 있었습니다.
유추기에 온도조절기를 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리고는 용접기와 그곳의 작업에 필요한 공구들을 가지고 가 작업을 하였고 거의 긑나갈 무렵 노을이 왔습니다.
노을은 오자 마자 쑥을 케는지 머위대를 케는지 하고 있어 씻고
회천에 갔습니다.
도다리 회와 쭈꾸미를 준비하게 하고 2층에 올라갔더니
고교 동창이자 희말라야 모임을 같이하는
은수와 지난 면장이었던 김과장 두부부가 같이 꽃놀이 갔다가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급하게 술을 몇잔 마시고 잘먹고 왔는데 노을은 운전을 해야해ㅛㅓ 술을 한잔도 못마셨는데
전만 술이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