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이 시작되면서 의료 공백 사태가 현실화됐다.
이날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를 시작으로 22일에는 3년 차, 23일에는 1·2년 차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임의들도 다음주 업무 중단 동참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가 철회를 요구하는 의대 증원 등의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전공의 집단 파업 첫날인 이날엔 대형병원 등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전공의 1~3년 차들이 이번 주말부터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다음주부터 수술 등 진료 차질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수술 건수를 30~40%가량 축소 운영하는 게 불가피해졌다”며 “위급 환자 진료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