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 : 2024년 7월 29(월) 16:00 ~
* 읽어준 책 : 《우리가족 납치사건》 김고은/ 책읽는곰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사토 와키코 / 한림출판사
《동에번쩍》유다정 / 사파리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2학년 13명
방학이 끝나고 9월부터 다시 시작한 책읽기입니다.
지난주는 개인사정으로 책읽기를 쉬고 9월2주부터 시작하게되었어요.
10분정도 일찍도착해 아이들과 방학때 뭐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풀빌라를 다녀온 친구도 있고 맨날 돌봄이랑 태권도만 왔다갔다 했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베트남 다녀온게 생각이 났던지 해외여행 다녀온 이야기도 하네요.
아이들의 만장 일치로 선택된 책은 《우리가족 납치사건》이에요.
남은 두권은 어떻게 순서를 정해야 할까 물어보니 한권만 읽고 나머지는읽지말자고 해요.
그래도 오늘 3권을 가지고 왔으니 다 읽으면좋을것 같다고 나머지 두권의 순서도 정했어요.
밧줄에 묶이니 가족의 모습을 보며 엄마아빠의 표정은 좋지 않은데
아이의 표정이 웃고있는걸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고 했답니다.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무인도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놀면 안되는데 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회사도 집도 학교도 다 잊고 쿨쿨자도 별일이 없다는걸 알수 있는 좋은 책이었답니다.
두번째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입니다.
모든걸 빨아버리는 엄마는 하늘에서 내려온 도깨비도 빨아버리죠.
쭈글쭈글 빨랫줄에 걸려 눈, 코, 입이 없어진 도깨비를 보고는 인형이에요? 물어보기도 했어요.
다시 그려진 눈을 보고는 그전보다 더이상한데요? 하는 친구도 있었구요.
마지막 장면에서 도깨비가 우르르나오는걸 보고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어요.
《동에번쩍》은 재미없을것 같다고 아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책 표지에 누가 연필로 제목따라 그려둔것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누군가가 그려놓은것 같아요.
표지에 있는 집을 본적이 있냐 물어보니 한옥 이라고 답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기와장이가 만든 도깨비기와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어 그런지
금방 집중해서 빠져들었어요.
재미없을거라고 했지만 나중에 뭐가 재미있었냐 물어보니 3권이 모두 비슷하게 손들었거든요.
오랜만에 가서 즐겁게 책읽기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주는 추석 명절로 쉬어가고 2주 뒤 월요일에 가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다른날보다 아이들의 열정이 가득한 날이었네요.^^
넘 수고 많으셨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