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잊혀질 슈퍼마리오(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에피소드(프로메테우스)

[giseg07]

유럽경제가 Great Recession에 휩쓸리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EU정상회담, ECB의 기준금리 하향 등등. 이런 에피소드들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환호하고는 했지만 곧 제 자리로 돌아가고 그 에피소드들은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 부도위기로 몰리고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정열적인

이태리인인 슈퍼마리오가 등장했다. "나를 믿어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있은 후 금융시장에는 붐이 일었다. 스페인 국채금리는 7% 아래로 내려

갔고 모처럼 유로화도 올랐으며 전세계 주식시장과 상품시장도 랠리를  했다.

슈퍼마리오의 발언에는 사실 블러핑으로 들릴만큼 아무런 내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금융시장의 게이머들이 열광한 것은..................그의 말에 간절히 기다려온 최상급

슈퍼 아이템인 '국채매입'이 암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ring Money로 국채를 매입해달라,

이것이 게이머들의 요구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파산이란 있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슈퍼인플레이션이 오든가 말든가 그들이 매입한 국채는 안전해지니까..............

그러나 슈퍼마리오의 "나를 믿어라!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블러핑은 지켜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는 독일의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No, at this speculation is not true," Schäuble said the newspaper. The Finance Minister said it was already a sufficiently large aid package for Spain have been laced.

"아니, 이 의견(ECB가 EFSF와 함께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라고

쇼이블레는 말했다. 그 재무장관은 이미 충분히 큰 원조 패키지가 스페인을 위해 가동

되고 있다고 말했다.

The 100-billion-euro package to recapitalize Spanish banks also close an emergency aid of 30 billion ?. "The short-term financial requirements of Spain is not so great", said Schäuble, "the painfully high interest rates - but the world will not, if you have to pay for some bond auctions a few percent more.

스페인의 은행 재자본화를 위한 1000억유로 패키지와 함께 긴급구조자금 300억유로가

지원됐다. "스페인의 단기금융 요구는 그리 크지 않다." 라고 쇼이블레는 말했다." 금리가

고통스럽게 높지만, 어떤 국채 입찰에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한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독일은 기존의 EFSF(유로재정안정기금)을 통하여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몰라도 ECB가

나서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말에도 불구하고 (EU정상회담이 속빈 강정이었던 것처럼)실상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미 먼 기억 속으로 흘러가 버린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조만간 이 '슈퍼마리오 에피소드'도

기억에서 멀어질 것이다. 그리고 일시적인 금융시장의 환호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더욱 더

무겁고 깊은 침묵만이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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